스크랩 아줌마 자전거여행[사진공모전 최우수상, 어린이대공원과 워커힐 벚꽃거품은 구름처럼]

[호미숙]

워커힐 산책로에서 우연히 눈에 띈 한 쌍의 남녀, 알고보니 연인사이는 아니고 선후배 사이랍니다.

여행일자:2013년 4월 19, 금요일, 봄빛 드리운 날

자전거:  MTB(까망블루) 카메라: 소니알파77  

주행구간: 천호동-광진교-어린이대공원-워커힐-천호동

GPS 자전거여행지도 및 인증:http://biketourmap.com/

아줌마 자전거여행[사진공모전 최우수상, 어린이대공원과 워커힐 벚꽃거품은 구름처럼] 호미숙

연일 이어진 벚꽃나들이로 분주하지만 마음은 더욱 행복한 즈음입니다. 봄이 주는 설렘과 기쁨으로 서울의 봄나들이를 하고 있습니다. 언제 여름이 닥칠지 모르기에 더 바삐 여러 곳의 봄사냥을 하는데요, 서울시 사진공모전으로 며칠 즐거운 긴장을 하고 있었답니다.

서울시에서-이야기가 있는 서울-이란 사진공모전이 있었는데요. 1차로 예비 심사를 마친 작품 중에 최종선정은 바로 시민투표였는데요. 덕분에 평소 알고 있는 분들과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 등 지인께 게시물을 올리고 도움을 청해서 정말 기분 좋게 100명이 추천을 해주셨습니다. 서울시 홈페이지 가입 등 로그인까지 해야 하는 상황인데도 이렇게 많이 협조를 해주셨습니다. 저보다 더 열심히 홍보를 해주신 분들이 있어서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참 고맙고 죄송하고 다행히도 최우수상으로 선정되어 기쁨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어리이 대공원과 워커힐의 봄

이미 하루 전 투표 마감으로 예상은 했지만 결과 발표를 기다리던 차에 집에서 가까운 어린이대공원을 들러 유치원 아이들과 각족 단위, 친구들이 나들이 나온 봄 풍경을 담고 의정부 쪽을 다녀오려다 시간이 지체되어 돌아오는 길에 워커힐 쪽으로 향했습니다.

워커힐은 자전거로 오르기에 상당히 위험했습니다. 갓길도 없을 정도이고 인도는 난간이 있어서 조심스럽게 올랐습니다. 그동안 워커힐 쪽 벚꽃길이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자전거 출입금지로 갈 수가 없었는데, 어제는 친절한 안내로 자전거 세워두고 산책로 따라 벚꽃거품이 뭉글뭉글 피어오른 벚꽃터널을 거닐 수 있었습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봄꽃축제 안내

일시: 2013.4.13~5.5

장소: 대공원 전역(숲속의무대, 열인무대, 광장 등)

*며칠 전 자전거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부상당하신 분들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자전거사고로 안타깝고 슬픈 소식을 들을 때마다  자전거 타는 것에 더욱 조심해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아직은 자전거 탄 사람들이 먼저 방어를 해야 할 것 같아요. 운전자들의 자전거 문화인식이 제자리 찾기 까지는 정말 약자로 부당함에 처하곤 하지만 우리 스스로 지켜야 하겠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봄비가 내리고 있네요. 자전거 이용하는 사람들의 안전과 안녕을 빕니다. 

서울시-이야기가 있는 서울-사진 공모전에서 최우수상 받았어요.

지난 자전거 여행 중에 서래섬에서 만났던 여대생들,

얼굴 노출되지 않길 바래서 실루엣으로 담았는데 정말 다양한 포즈로

상까지 받게 되었네요. 대학생 두 분 정말 감사드리고

이번 공모전은 예비심사 거친 8작품 중에 시민 투표로 이뤄졌습니다.

(특히 저의 페이스북 친구들과 저를 아는 지인들이 적극 협조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어린이 대공원 입구 꽃배와 꽃지게

동대문 복지관에서 나왔다는 사진 동호인 어르신들

우연히 만나 함께 사진을 담았습니다.

강남에서 왔다는 아가랑 엄마, 벚꽃 보다 이쁜 아가를 바라보는 엄마미소가 아름답습니다.

너른 잔디마당에 유치원생들이 꽃만큼 가득합니다.

가지런히 정리 한 유치원 가방들, 색색으로 핀 꽃처럼 놓였네요.

중화동교회 노인대학에서도 꽃소풍을 나와 어르신들이 즐겁게 율동을 따라합니다.

 

화분과 자전거

긴 줄을 잡고 거니는 아이들 보이죠? 길을 잃지 않기 위해 이런 방법을 이용한답니다.

아이들이 얼마나 천진스러운지 까르르 ~~선생님은 목청 높이고

마치 저 어린이들의 질주처럼 짧은 봄도 달음질칩니다.

어린이대공원 팔각정을 돌아 나옵니다.

길거리 품바, 각설이 부부의 공연

거리에서 만난 각설이부부, 모 할인마트에서 오픈 행사로 열리는 공연인데

지나가는 사람들도 잠시 쉬어가며 진한 입담에 웃고 갑니다.

"거지가 선전한다고 거지같은 물건 아니라니까~

거지라도 눈은 높거든.. 아따 아저씨, 아줌마 이리와보랑께요

붕어빵 먹는 아가씨 요리와요 요리..

거지같은 가격으로 고급제품 사가라니까~~"

워커힐 벚꽃산책로

자전거 핸들을 돌려 워커힐 벚꽃길을 찾아서

이전에는 자전거 자체도 출입금지더니 이번엔 잘 안내를 해줍니다.

자전거 주차장 쪽에 세워두고 산책길을 나섭니다.

우와 처음 가본 워커힐 벚꽃터널입니다.

산책길을 오르자 쉼터마다 커피를 마시며 꽃구경에 쉬어가는 사람들과 봄꽃이 맞이합니다.

관광버스가 한쪽 차선에 줄지어 서 있고 벚꽃 거품을 가득 수놓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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