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랫만에 나서는 캠핑인것 같다. 그동안 회사일로 집안 행사로 많이 굶주렸던것 같다. TV에선 지리산 단풍이 절정이라는 연일 보도 방송에 좀 멀긴하지만 지리산 덕동 오캠장으로 목적지를 정했다. 애들이 놀토가 아니라 학교 마치는대로 길을 나섰다. 고속도로에 차를 올리니 창원 진주간 고속도로가 정체로 거북이 운행을 하는것이엿다. 지루한 구간을 지나니 시원하게 뚫여있는 대진 고속도로... 하지만 내비양의 실수로 산청에서 내렸다. 꼬불꼬불한 길을 달리니 애들은 멀미할것 같다며 아우성이고 난 한시라도 빨리 가고 싶고... 근데 내비양이 미치기 시작한다. 하천으로 달리다 길도 없는 산으로 들어가다... 초행길인데 나까지 미치는줄 알았다. 근근히 도착한 덕동. 추운 날씨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다. 자리를 잡기위해 두리번 거리다 우연히 마주친 반가운 얼굴... 제주푸른바다님이 먼저 와 계셨다. 인사를 나누고 자리를 잡고 사이트 구축을 해본다.
오랫만이라 그런지 제대로 각이 안사는것 같다.
한동안 못슨 렌턴을 다 꺼내어 불을 밝혀 본다. 다행이 이상은 없는것 같다.
뒤이어 올 유림이네 가족을 위해 불을 지펴본다. 유림이네와도 오랫만에 동행해 보는것 같다.
제푸님이 손수 호박전을 들고 오셨다. 마침 식전이라 참 맛있게 먹었다.
뒤이어 올라오는 쇠고기 야채 복음...
오랫만에 삼겹살도 구워본다.
추운날에 제격인 오뎅... 몸 녹이는덴 오뎅 국물만한게 없을것 같다. 그뒤론 어찌됐는지 모른다. 그동안 회사 일로 많이 지쳐 있었는지 그냥 골아 떨어져 버렸다.
아침이 되어 주위를 살펴본다. 유림이네 텐트는 굳게 닫혀있다.
우리집도 애들과 와이프가 아직 꿈나라 여행중이라 굳게 닫아두었다.
오캠장 내 단풍 나무를 찍어본다.
앙상한 가지에 달린 감도 찍어 본다. 산 위에 올라가서 멋진 사진을 더 찍고는 싶었지만 추워서 포기를 하고 저녁에 먹은 흔적들을 없애본다. 개수대에 온수가 나왔으면 정말 좋았을건데...
식후 애들이랑 견지 낚시를 해본다.
낚시라면 사족을 못쓰는 유림이네... 애들 돌보다 실수로 물에 빠졌는데 물이 장난 아니게 차다.
애들과 체험을 하기 위해 호떡을 해본다.
작은놈도 언니들 하는게 부러운지 눈을 못뗀다.
드디어 호떡이 완성 되었다. 처음이라 어설프지만 맛은 좋은것 같다.
애들도 자기들이 만든거라 그런지 잘 먹는다.
작은놈 데리고 사진을 찍어줘 본다. 우리집에 사랑을 독차지하는 놈이다. 큰놈은 소회감을 많이 가질것이다.
단풍과 높은 가을 하늘... 몇주 뒤면 더 멋질것 같다.
철수전에 간단히 라면으로 떼워본다.
단체 인증샷도 날려본다.
가족 사진도 찍어본다.
유림이네도... 아주 짧은 1박 2일을 마치고 철수를 한다. 이젠 애들 놀토엔 또 달려야 겠다.
첫댓글 아이들이 정성으로 만든 호떡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ㅎㅎ 남해고속도로가 정체일때는 20번 국도를 이용해 보세요 한결 수월하게 다닐걸요(산청이나 단성ic에서 나와서 의령으로 함안으로 가야로해서 국도로 오시면 정체없이 잘 다니실겁니다)
바다님 별일 없으시면 둘재주 번캠 오시죠^^
둘째주말 호수님 할머님 생신이여서 힘들지 싶네요
얘기는 들었는데 내비양이 시원치 않아 겁이나서 못갔습니다.
근데 저녁에 일찍 잠이 들어 놀러 가질 못했네요...
능글님 덕분에 지리산 단풍 자~알 보고 갑니다.....ㅎㅎㅎ.....그러게 네비양 업글 좀 시키시라니까요.....ㅋㅋㅋ
네비양 업글 보다 더 상냥한 네비양을 구해야 겠습니다.
한 몇년 같이 지내니 영 게기사서...
알록달록 단풍이 보기좋네요 근데 유림님과 같이 있으니 우포생각이 자꾸나네요ㅎㅎㅎ
우포라...
인자 비라면...
11월 번캠도 살짝 겁이 납니다...
알록달록,,,단풍, 이번주에 덕동준비중인데요, 샤워시설도 되어 있는지 궁금하네요,,능글님^^
샤워실은 못봣습니다.
개수대에서 다들 씻던데...
화장실은 아주 깨끗하더군요...^^
능글님 이제 바뿐일은 다 정리되었는지요.... ㅎㅎ 나도 멋진 단풍캠핑을 허고 싶당...
시티맨님인신지 아님 해울님이신지...
덕동도 인파가 제법 있는 듯 보입니다만...
네...
꽉 들어찼습니다.
여름이 지나면 한가할줄 알았는데...
캠핑 인구가 마이 늘었나봐요...
저게 지금 지데로 텐트 친거 맞능교 각이 안살잖아 각이 내가 지금 부러워서 이러는것 같어 절대 아님
누구신지...
너구리라...
너구리가 글도 아네...
가을 냄새가 여기까지 나는 듯 합니다.
가을이라 생각만해도 좋으네요...
잘보고 갑니다...ㅎㅎ
네...록한게 보기 좋더군요.
주말 가까운곳에 한번 다녀오세요.
알록
좋은데 잘 다녀오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