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견사정리가 한창입니다.
평강엔 살아있는 아이들이 300여마리인데,
체리쉬드 견사와 에스팀견사, 사택, 화장실방, 컨테이너 등에 큰아이,작은아이 할것없이
많이 섞여 있습니다.
큰아이들은 조금 넓게 해주어야 빙빙 돌지 않게.. 밥먹고, 자고, 똥싸는 자리 만들어줄수 있습니다.
앞마당의 컨테이너를 잠시 철수 해야하는데, 아랫부붙 공구리부분부터 뜯어내고,
컨테이너 자체를 절단해서 철수해야한다 합니다.
너무 낡아서.. 뜨지도 못한댑니다..
그리고 화재견사 철거 관련건은 아직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차근차근 진행해야하거니와 지금은 애들이 있는 견사정리가 다 되지 않은 상태인지라.
우선, 애들이 지내는 견사자리정리만이라도 해 놓고.. 정신을 가다듬을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강아지캔을 비롯한 후원물품이 도착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보내주신 박스에, 배송 메세지에.. 손글씨로 써주신 말씀들.
박스를 풀다가도 잠시 읽어보며 기운내보려 합니다.
어제는 만두와 롱이가 임보를 갔고, 오늘은 캐시가 임보를 갔습니다.
짖음이 있어 4번 파양.이라는 딱지를 가지고 있는 만두.
늘 비틀비틀 거리며 간신히 몸을 가누며 하루하루 버티는 롱이.
나이들어감에 세월이라는 힘을 이기지 못해가는 캐시.
잘 부탁드립니다..
어제는 신촌 웨스턴동물병원에서 밥차를 불러주셔 봉사자님들께 따듯한 밥 한끼 베풀어주셨습니다.
게다가 경기도수의사협회 선생님들께서
견사에 아이들 발톱도 깎아주시고, 귀청소도 해주시고, 피부병약 브라벡토도 먹여주시고..
기운 좀 차리라고 영양주사까지 놔주셨습니다.
..애들이 참.. 많이 놀래서.. 이래저래 걱정 많았는데, 봉사자들을 위한 밥차와 아이들을 위한 의료봉사.
도움주신 웨스턴동물병원과 경기도 수의사협회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직 병원에 있는 은희.
은희는 원래 손을 잘 안타는 아이.. 이리저리 도망다니고, 컹컹 짖으며 경계만 하던 아이인데,
룸메이트 백진돌의 눈이 되어주고 있는 아이입니다.
진돌이가.. 눈이 잘 안보이거든요..
이 화재난리속에서 이 두녀석이.. 이 쪼끄만..은희가 덩치 큰 진돌이를 데리고
그 시커먼 연기속의 견사에서 어떻게 빠져나왔을지를 생각하면.. 참 기특하고 대견하고..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이런 은희가. 사람의 손길을 몰랐던 은희가 병원에서 치료받는동안
손길을 알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 솔직한 마음으로 어떤것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백진돌의 눈이 되어주고있는 자그마한 은희.
진돌이를 생각하자면.. 은희가 돌아와 백진돌과 함께 있어주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고,
그렇다고 은희의 행복을 뺏을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해서, 은희가 진돌이를 떠나게 된다면,
은희는.. 임보가 아닌 입양처로만 보내고싶습니다.
은희 : http://cafe.daum.net/VUDRKDRHDWN/OpGg/678
은희 프로필 : http://cafe.daum.net/VUDRKDRHDWN/RdXG/684
병원치료중인 아이들중,
천안병원에서 치료를 마친 난초와 달마가 어제 돌아왔습니다.
견사정리가 되어있지 않아 좀 어수선하기도 하고.. 위생적이고 따듯했던 병원생활에서
다시.. 보호소로 돌아와 우두커니 앉아있을 거 생각하니. 녀석들.. 안타깝기도 합니다.
고생했을 난초와 달마. 그래도 살아주어 고맙고, 견뎌주어 고맙습니다.
견사가 좀.. 부족합니다...
임보문의는 계속해서 받고 있습니다.
이번주 금요일. 제가 평강가는 날이니 현장상담 가능합니다.
정회원 후 댓글로 우선 신청하시면 되고요..
아이들.. 제발 이번기회라도.. 잡아. 온기있는 가정의 안식처를 느껴보았으면 합니다.
아이들 임보리스트 : http://cafe.daum.net/VUDRKDRHDWN/P694/758
지금 어디선가.. 있을.. 우리 반달이.
반달이의 귀환을 아직도 기다립니다.
첫댓글 ㅠㅠ 저도 일요일에 버스 내려서 보호소까지 가면서 반달이 있나 정말 혹시라도 있나 찾았는데.. 보이지 않더라구요 ㅠㅠ 기다리는 마음 모이면 반달이에게도 닿아서 꼭 돌아올거라 생각합니다. 만두도.. 은희도.. 백진돌도 평강에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기를 또 기도합니다 🙏🙏🙏
소식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둘씩 아가들이 돌아와 한편으로는 다행이다가도 또 한편으로는 아직 돌아오지 않는 반달이 생각에 마음이... 반달이 내일은 골아오기를 또 기도하겠습니다..
은희와 진돌이 사연에 맘 아프고 반달이가 추위에 떨고 있을거 생각하면 아직도 맘이 편하질 않습니다...애커라도 해봐야하나...휴...
웨스턴동물병원 관계자분들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반달이도 좋은소식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유유님, 소식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진돌이와 은희...난초와 달마...반달이...아이들 사연에 마음이 많이 아프지만...응원해주시는 회원분들 덕분에 아이들도 운영진도 기운을 차리시길요.
혹시 반달이 찾았나하고 계속 까페 들락거리는데..오늘도 ㅠㅠ 하지만 우리 토리도 집나간지 한달만에 찾았으니 꼭 찾을수 있을거예요!
매일 아이들,보호소 상황 보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식 전해주시는것은 너무 감사한데ㅜ병원명을 말씀하시면 2차로 병원에 피해가 갈거같은 예감이 드네요.. 제 생각만 그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