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30일 주일설교
**내 뜻을 내려놓자(갈 2:20)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학교이며 인생길 자체가 배움의 과정이다.
-과거 유교 사상이 사회적 가치로 여겼을 시대에는 사람이 죽으면 관을 덮는 빨간 천에 ‘학생부군지구’라고 써서 덮었다.
-지금 죽은 이 사람이 평생을 배우는 사람이었다는 뜻이다.
-어쨌든 우리는 살면서 성공의 일과 여러 실패를 통해 배우고 또 인간관계의 갈등을 통해서도 배운다.
-배움의 과정은 쉽지 않다.
-언제나 고통과 번민이 따른다.
-수많은 생각이 마음을 어지럽게 만들고, 우리 가슴은 후회와 아픔 그리고 때로는 배신의 상처로 패이게 된다.
-그러나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우리는 그러한 삶의 고통을 통해 배우고 그 배움을 통해 점점 성숙해 간다.
*여기서 우리는 질문하게 된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으로서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가?’
-그리스도인들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인생길 위에서 많은 것을 배우며 살아간다.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신앙적으로 배워야 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 자기 뜻을 하나님 뜻에 굴복시키는 법이다.
-천국을 향해 걸어가는 동안 성도들이 배우는 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이며, 그리스도를 배운다는 것은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가는 삶을 의미한다.
*즉 하나님 뜻을 이루기 위해 이 땅에 오셔서 그 뜻대로 사시고 우리를 위해 죽으신 예수님을 배우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하나님 중심의 삶과 죽음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은 다름 아닌 나의 뜻, 나의 의지, 나의 생각이다.
-우리 신앙생활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환경’도, ‘사람’도 아닌 내 뜻일 때가 많다.
-겉으로는 “주님의 뜻대로”라고 고백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하지만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되면 좋겠다.”는 바람이 꿈틀거린다.
*이렇듯 자신을 내세우는 자기중심성은 신앙의 미성숙함을 드러내며 예수를 배우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우리의 옛 성품이다.
-본문 갈 2:20은 이러한 우리에게 한 가지 분명한 진리를 선언한다.
-“나는 죽고, 그리스도께서 사신다.”
-이 말씀은 단순한 신앙고백이 아니라, 내 뜻을 내려놓고 주님의 뜻 앞에 순종하며 사는 삶으로의 초대다.
-본문‘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는 내 뜻의 죽음을 의미한다.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다”고 말한다.
-십자가는 고통과 죽음의 자리이지만 동시에 내 뜻을 내려놓는 자리다.
-내 고집이 십자가 앞에서 꺾일 때, 내 계획보다 주님의 계획을 신뢰할 때, 내 욕심을 내려놓고 주님의 영광을 구할 때, 우리는 비로소 십자가에 ‘나’를 못 박는 경험을 한다.
*우리는 ‘이러했으면 좋겠다.’ ‘저렇게 하면 좋겠다.’라는 자기 바람과 기준이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기준에 따라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불쾌하게 여기며 세상이 그 기준대로 돌아가지 않는 것을 보고 한탄하기도 한다.
-심지어 자기의 뜻을 하나님의 뜻처럼 착각할 때도 있다.
-우리는 종종 이렇게 기도한다.
-“주님, 제 뜻을 돌보아 주세요.”
-하지만 신앙이 성숙해갈수록 기도는 이렇게 변화된다.
-“주님, 제 뜻이 아니라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성도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며 가장 먼저 배워야 할 것은 하나님의 뜻을 묻고 그 뜻 앞에 자기 뜻을 내려놓는 법이다.
*그래서 본문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라고 말한다. -> 내가 중심이 아닌 삶을 말한다.
-바울은 완전히 새로운 삶의 중심을 가지고 살았다.
-과거의 바울은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일을 위해 살았다.
-하지만 그리스도를 만난 후 그는 자기중심의 삶에서 벗어나 그리스도 중심의 삶으로 옮겨졌다.
-오늘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다.
-신앙생활을 해도 여전히 내가 중심이 될 수 있다.
-예배를 드려도 우리의 편안함과 만족에 머무를 수도 있다.
-교회 사과 봉사를 해도 칭찬과 열매에 내 마음이 붙들릴 때가 있다.
-바울은 이 모든 중심을 내려놓고 이렇게 말한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즉, 주님이 나의 인생의 주인이라는 고백이다.
*본문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는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가 주인 되시는 삶을 말한다.
-내 뜻을 내려놓는 자리는 허공에 비워지는 자리가 아니라, 예수님께서 내 안에 오셔서 살아 역사하시는 자리다.
-우리가 내 뜻을 내려놓을수록 주님의 지혜가 우리의 판단을 대신하고, 주님의 마음이 우리의 마음을 인도하며, 주님의 능력이 우리의 연약함을 채우신다.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신다는 것은 예수님이 우리의 삶을 통해 말씀하시고, 일하시고, 영광 받으신다는 뜻이다.
*(예화)어느 낡은 집이 있었다.
-집 주인은 늘 고치지 않고 살았기 때문에 집은 정리가 안 되고 어지러웠다.
-그러다 주인이 바뀌었다.
-새 주인은 집을 깨끗이 수리하고 새롭게 꾸몄다.
-같은 집이지만 주인이 바뀌니 전혀 다른 집이 되었다.
-우리의 삶도 이와 같다.
-겉모습은 그대로일 수 있지만 내 마음의 주인이 예수님으로 바뀔 때
그분은 우리를 새롭게 빚어 가신다.
*바울은 왜 자신의 뜻을 내려놓을 수 있었을까?
-그 이유가 본문에 분명히 나온다.
-“그리스도께서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셨다.”
-주님의 사랑을 깊이 경험한 사람은 내 뜻을 주장하는 대신 주님의 뜻을 따라가게 된다.
-왜냐하면 주님의 뜻은 언제나 나를 망하게 하는 길이 아니라 나를 살리는 길, 나를 온전하게 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행복한교회 성도 여러분.
-오늘도 우리 모두 하나님의 뜻을 먼저 묻고. 주님 앞에서 나의 뜻을 내려놓자.
-이 내려놓음은 작은 일에서 큰일까지 다양한 모습과 방식이 있을 것이고 나의 뜻에 어긋나는 낭패감과 고통, 슬픔이 따르기도 한다.
-그러나 주님과 함께 사는 자, 구원과 하늘나라의 영생을 사는 자라면 반드시 감당해야 할 일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주님 앞에 내 뜻을 내려놓을 때 참된 자유와 평안, 기쁨과 안식이 반드시 뒤따른다는 것이다.
**오늘 우리의 삶에서 내려놓아야 할 ‘내 뜻’은 무엇일까?
-해결 방식까지 다 정해놓고 하나님께 응답을 요구했던 고집은 없는가?
-내 방식, 내 자존심, 내 욕심이 여전히 신앙을 방해하고 있지는 않는가?
-주님께 맡긴다고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내려놓지 못한 영역은 없는가?
-내 뜻이 십자가 앞에 내려놓여질 때, 그 자리에서 비로소 그리스도께서 일하신다.
-오늘도 바울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기를 소망한다.
-“나는 죽고, 예수님이 내 안에 사십니다.”
-이 고백을 삶의 중심에 두는 모든 성도들에게 주님께서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실 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