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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도행전 16장 6-10절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때, 그래도 구하라
어릴 적 꿈에 가끔씩 뒤에서 뭔가 무서운 것이 쫓아와서 도망치려고 하는데 몸이 앞으로 나가지지 않아서 굉장히 당황하고 무서워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놀라서 깨어 보면 꿈이었음을 알게 되었지만 기분은 참 좋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여러분들은 그런 꿈을 꾼적이 없습니까?
하나님의 역사하심 가운데 애굽으로부터 구원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런 비슷한 상황에 처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육지가 아닌 바다 앞으로 인도하셨습니다. 뒤에서는 애굽 군대가 완전 무장을 하고 병거를 몰고 흙먼지를 일으키면서 맹렬하게 달려오고 있는데 이스라엘 앞에는 홍해바다가 가로 막고 있었습니다.
그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과 하나님이 세우신 모세를 원망하며 울부짖었습니다. 그 울부짖는 모습을 보신 하나님은 모세에게 지팡이를 들어 바다를 가리키면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세는 순종했고 바닷 속으로 길이 열렸고 바다의 젖은 땅까지 모두 마른 땅이 되어 있었습니다. 백성들은 하나님을 찬송하면서 바다 가운데 난 그 길을 따라 건녀편 땅으로 건너갔습니다.
여러분들이 인생을 살다보면 앞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여러 가지 이유나 장애물들로 인해 도저히 앞으로 나갈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대학에 가서 공부를 하고 싶지만 등록금이 없어 대학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운동을 잘하는데 부상을 당해 올림픽 선수의 꿈을 접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수진이라는 바이올리니스트는 턱관절에 이상이 생겨 더 이상 바이올린을 켤 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의사는 어쩌면 평생 바이올린을 켤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그녀의 마음은 예수님으로 인해 평안했습니다. 그로 인해 좌절하지 않고 하나님의 시간을 믿으면서 인내했습니다. 그렇게 치료하면서 기다린 시간이 6년이었습니다. 바이올린 전문가가 6년 동안을 바이올린을 켜지 못한다는 것은 치명적일 수도 있습니다.
그녀는 바이올린을 켤 수 없는 그 시간이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예비하신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일들을 경험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해양학자인 아버지를 따라 다니면서 많은 궂은 일들을 했고, 거기서 밑바닥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새로운 삶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생활로 인해 바이올린의 음이 다른 사람들과 구별이 될 정도로 독특함과 탁월함을 갖게 되어 듣는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줌은 물론이고 전세계에 돈이 없어 바이올린을 연습할 수 없는 많은 어린이들을 1000명 넘게 가르쳐 인재를 양성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오늘 여러분들이 읽은 성경에 등장하는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선교사로 세우셔서 이 나라 저 나라를 다니면서 선교를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그는 소아시아로 가서 복음을 전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그쪽으로 행로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자꾸만 막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도 바울은 계속해서 이 지역으로, 안되면 저 지역으로 들어가면서 아시아에 복음을 전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도무지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기도쪽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그러자 밤에 환상중에 마게도냐 복장을 한 사람이 나타나 “건너와서 우리를 도와주시오”하고 소리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제서야 사도 바울은 그것이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것임을 믿고 유럽 쪽으로 방향을 돌려 길을 찾을 때 모든 것이 순탄하게 열리면서 유럽에 가서 복음을 전하게 되고 많은 교회들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그 상황을 사도행전 16장 6-10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그들이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땅으로 다녀가 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아니하시는지라 무시아를 지나 드로아로 내려갔는데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이르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바울이 그 환상을 보았을 때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
이 말씀을 통하여 여러분들은 인생의 길이 오도가도 못하도록 꽉 막힐 때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하여 하나님의 뜻을 아는 방법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주님을 섬기며 주님과 동행하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반드시 주님이 원하시는 길로 가게 되기 때문입니다. 거기서 주님의 영광을 보게 됩니다. 여러분들 역시 주님의 말씀으로 인해 여러분들 안팎으로 막혔던 길이 확 열리는 복이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러면 앞이 꽉막혀 아무것도 볼 수 없을 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첫째로 앞이 막혀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때 여러분들이 할 일은 하나님의 뜻을 가르쳐 달라고 구하는 것입니다. 9절 앞부분을 보면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사도 바울은 아시아로 가기를 원했습니다. 여러분들이 사도 바울의 전도 행적을 보면 하나님께서 일일이 관여하지 않으심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막으시거나 아니면 적극적으로 열어 놓으시는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시아로 가는 사도 바울을 막으셨습니다. 그래도 사도 바울은 아시아에 있는 도시로 가려고 시도했습니다. 브루길라와 갈라디아, 무시아 앞에서 비두니아로 가고자 했지만 안되어서 다시 무시아에서 드로아 쪽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런데도 복음은 전하지만 왠일인지 아무런 역사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6절을 보면 성령이 아시야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셨다고 하고, 7절을 보면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않으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런 때 사람들이 기도하는 것을 보면 두 가지 형태로 기도를 하게 됩니다. 첫 번째 기도의 형태는 계속해서 자기가 가던 방향으로 가면서 하나님께서 역사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의 경우라면 아시아의 문을 열어달라고 더 간절히 기도하는 형태가 될 것입니다. 이런 기도의 문제는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는 지 보다는 자신이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내가 하는 일이 잘되도록 도와주세요”하는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기도를 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마음을 알기가 어렵습니다. 자기가 옳다고 확신한 일은 반드시 성취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또 앞이 꽉 막혀 있을 때 기도하는 또 다른 하나의 형태는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는 지에 대하여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밤에 환상을 본 것은 그가 밤중에 깨어 기도하고 있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꿈과 환상이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것은 꿈은 수면중 보여지는 일들입니다. 이것은 기도하는 가운데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육신이 잠을 자는 동안에 보여지는 것입니다. 반면에 환상은 깨어서 기도하고 있을 때 보여집니다.
사도 바울의 경우 환상을 보았습니다. 그가 환상을 보았다는 것은 깨어서 기도하고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묻는 기도였습니다. 그런 그에게 하나님은 마게도냐 사람의 환상을 보게 하셨습니다. 건너와서 자기들을 도와 달라는 환상이었습니다. 이것은 의심할 여지 없이 하나님께서 사도 바울이 어디에 가서 전도하기를 바라시는 지를 알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여러분들 역시 여러분들이 하고 있는 일들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기 전에 하나님 아버지께 아버지의 뜻을 가르쳐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특히나 하던 일이 자꾸만 막혀서 더 이상 앞으로 나갈 수 없을 때는 하나님의 뜻을 알려주시기를 구하는 기도가 더욱 필요한 때입니다.
둘째로 앞이 꽉 막혀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때 여러분들은 지금 가고 있는 길을 계속 갸야할지 아니면 다른 길로 바꾸어야 할지를 하나님께 여쭈어 보아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고민되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들과 가고 있던 길은 하나님께서 가라고 해서 시작된 일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느끼면서 그 사역을 게속해왔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완전히 막혀서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습니다. 이 때 여러분들이 하나님께 구할 말은 지금까지 가던 길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계속 가든지, 아니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다른 길로 가야하는 지를 여쭈어 보아야 합니다.
많은 청년들이 자신의 장래의 선택을 놓고 고민을 합니다. 직업이나 결혼할 반려자의 문제를 놓고 기도합니다. 어느 회사를 들어가며, 또 어떤 사람을 자기 평생의 반려자로 맞아들여야 할지를 하나님께 묻습니다. 자기가 목표로 세웠던 장래희망이며 꿈을 향해 가는 길이 잘 풀리지 않고 점점 꿈과는 거리가 멀어져 가는 데 과연 그 꿈을 향해 계속해서 가야 하는지 아니면 포기를 해야 하는지를 그들은 묻습니다. 또 지금 사귀는 사람이 하나님이 자신과 맺어주시는 일평생의 반려자인지 아닌지를 묻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과연 그 꿈이 하나님이 주신 것이냐 아니면 자기가 하고 싶어서 그 목표를 세웠느냐 하는 것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꿈은 자기가 세운 인생목표입니다. 그 일을 통해 무엇을 얻고 또 이루고 싶은 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인 개개인에게 꿈을 주십니다. 그리고 그 꿈을 향하여 앞으로 나아가게 하십니다. 그런데 문제는 많은 청년들이 목표를 세우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목표를 세웁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꿈이 아닌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따라 움직이길 원하십니다. 하나님이 주신 직업을 가지고 하나님이 정하신 곳으로 가서 하나님 나라 복음을 전하면서 살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사도행전 2장 17절의 말씀대로자녀들은 예언하고 청년들은 환상을 보고 노인들은 꿈을 꾸는 세대가 오는데 그 세대가 바로 성령이 임하면 일어나는 영적인 현상이라는 것을 알게 하십니다. 그리고 그 꿈은 하나님 나라와 연관이 있습니다. 읽어드리겠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이 꿈은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부터 가지셨던 계획을 이루어가시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일들입니다. 하나님은 아들이신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게 하셨고 이제는 교회를 통해 이 일을 이루시는 데 교회의 지체인 아이들, 청년들, 노인들에게 그 일에 참여할 꿈을 주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꿈은 세상 사람들이 꾸는 자신들을 위한 성공과 연관된 꿈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고 온 세상에 확장되는 꿈을 꾸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꿈을 가진 사람들은 앞으로 전진하게 됩니다. 그렇게 전진하다가 앞이 꽉 막혀 나아가지 못해도 답답해 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있기 때문에 인내로서 기도하며 기다릴 줄 압니다. 때가 되면 앞을 막고 있는 담이 마치 이스라엘 앞에 굳게 닫힌 튼튼한 여리고 성이 무너져 내리는 것처럼 무너지고 그 앞에 길이 열리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땅콩 박사로 불리는 조지 카버는 머리는 똑똑했지만 흑인이기 때문에 학교에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양어머니인 사라 카버는 백인이었으면서도 스스로 양어머니가 되어 조지 카버를 교육을 시켰습니다. 그들 사라 카버 부부는 이 아이를 공부시킬 만한 곳을 찾기 위해 떠돌아다니면서 학교에 입학을 시켰고 졸업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조지가 들어갈 고등학교를 찾다가 캔자스주에 있는 미니애폴리스 고등학교에 입학을 시켰습니다. 조지는 그곳에서 노동을 하면서 공부하여 졸업했습니다.
그 뒤로 인종차별로 인해 대학교를 들어갈 수 없게 되자 요리사, 세탁소 일을 하면서 먹고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해 여름 윈터세트라는 도시에서 슐츠 호텔 조리노동자로 일하던 때에 다니던 침례교회에서 우연히 자신처럼 그림을 좋아하는 밀홀랜드 부인과 친해져서, 일주일에 두세 번씩 밀홀랜드 씨 집을 찾아가고는 했습니다. 밀홀랜드 부인은 조지에게 성악을 가르쳐주며 친하게 지냈는데, 그들은 조지 카버에게 말했습니다. "조지, 조지는 세탁업자나 조리노동자로 살기에는 아깝다네. 대학교에 갔으면 하네."라면서 조지의 학문능력을 아까워한 밀홀랜드 부부의 권유로1893년 심프슨 대학교(Simpson college)에서 미술과 피아노를 공부했습니다.
조지는 대학교 진학을 하려다가 인종차별로 입학을 거부당했으나, 밀홀랜드 부부가 권한 대학교는 인종차별이 없는 곳이었고, 또 심프슨 학장은 카버의 우수한 성적을 보고 입학을 허락했습니다. 조지는 세탁소를 꾸리며 대학교 공부를 했으며, 미술을 가르친 에타 버드(Etta Budd)교수의 권유로 아이오와 농과대학교(현재,아이오와 주립 대학교) 식물학과에 진학했습니다. 대학교 재학 시절, 교내 식당에서 입장을 금지당하는 차별을 받자, 버드 교수의 친구가 학교당국에 강력히 항의하여 차별이 개선되었습니다. 조지는 이 학교 최초의 흑인 학생이자 과학분야의 첫번째 학사가 되었습니다. 학위 취득 후에는 모교의 실험 농장에서 연구원으로 일했습니다.
그는 거기서 계속해서 목화를 심음으로 인해 땅이 척박하게 버려지는 것을 보고 고민하며 기도하다가 아이디어를 얻어 그곳에 땅콩을 심었습니다. 그러자 땅이 점점 비옥해졌고 땅콩을 연구하여 많은 제품들을 생산하며 판매하도록 함으로 인해 농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였습니다. 그는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돈을 탐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청빈하고 검소한 삶을 통해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만일 그가 앞을 가로막은 상황에 털썩 주저 앉아 버렸다면, 그리고 자기가 처음부터 가게된 미술가의 길만 고집했다면 그 다음에 이루실 하나님의 영광을 보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삶을 여시기 위해 교회 안에서 새로운 만남을 갖게 하셨고, 그들을 통해 막힌 벽을 부수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셔서 사람들을 풍요롭고 유익되게 하는 일을 하게 하셨습니다.
사도 바울 역시도 기도할 때 환상이 열리고 마게도냐 사람이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는 모습을 보게 되고 그의 소리를 듣게 됨으로 그 쪽 방향으로 방향을 전환했을 때 일이 순탄하게 이루어짐을 보았습니다. 그렇게 애를 써도 안되던 일이 방향을 전환하자 길이 열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하시는 구원의 역사를 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때로는 가던 쪽 방향으로 계속해서 가면서 앞에 버티고 있는 홍해바다가 갈라지고, 여리고성을 무너뜨리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며 가게 되지만, 때로는 가던 방향을 전환해서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새로운 곳으로 가게 되는 길이 열리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상황을 만났어도 막혀 있는 길 앞에서 여러분이 해야할 일은 하나님을 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구하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셋째로 앞이 꽉 막혀 있을 때 여러분들이 하려고 하는 일보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더 옳고 정확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야 합니다. 10절을 보면 “바울이 그 환상을 보았을 때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사도 바울이 하나님 앞에서 종의 자세를 잃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기가 가려고 하던 곳을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가는 일이 쉬운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잘 아시듯이 공무원을 하던 사람이나 일평생 한 직장에만 다니던 사람이 은퇴를 하면 자신이 그 일 외에는 다른 일을 거의 해본적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 무엇인가를 하려고 시도하면서 자기가 받은 퇴직금을 모두 투자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해가지고 망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입니다. 왜냐하면 돈만 있으면 얼마든지 다른 일을 해도 성공하리라고 생각하고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른 일이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곧 깨닫게 됩니다. 시작한 사업이나 장사가 자꾸만 하향세를 타고 아래로 곤두박질을 치는 일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는 이 일을 계속해야할지 그만 접어야 할지를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를 만나게 됩니다. 빨리 그만두는 것이 손해를 훨씬 줄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님이 맡기신 일은 그렇지 않습니다. 실패처럼 보인다고 해서 실패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이 100세가 되도록 아들을 낳지 못했다고 해서 아브라함이 자신을 부르신 하나님을 따르는 일에 실패한 것은 아니었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온전히 자신을 믿고 따랐던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주셨습니다. 그 이름 뜻이 무엇입니까? 기쁨입니다.
사도 바울 역시 방향 전환을 하여 마게도냐 첫 성읍인 빌립보로 갔습니다. 그들은 기도할 처소를 찾기 위해 강변으로 나갔다가 여러 여인들이 그곳으로 놀러 나온 것을 보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 복음을 듣고 있던 여인 중에 루디아라는 자주색 옷감 장사를 하는 여인이 있었는데 성령께서 그녀의 마음을 감동시키셨습니다. 그녀는 자기 집으로 그들을 인도하여 그날 자기와 가족들이 복음을 더 자세히 듣고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은 후 침례를 받았습니다. 거기에 하나님의 기쁨이 충만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복음을 전하러 갔다가 귀신들려 점을 치는 어떤 사람들의 여종을 만나 귀신을 내쫓게 되었는 데 그 일로 감옥에 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 감옥에서 만난 간수와 그의 가정을 구원하게 됩니다. 막혔던 길에서 가려던 길을 고집하지 않고 하나님이 보여주신 환상을 따라 행로를 바꾸는 행동을 했을 때 그들은 하나님이 빌립보에 교회를 세우시는 일에 참여하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에게 자신이 이루고자 하시는 일에 대한 꿈과 환상과 비전을 주십니다. 그 방향으로 가지 않고 다른 방향으로 가던 사람들이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순간이 바로 성령께서 꿈과 환상과 비젼을 보이신 후 앞으로 해야할 미래를 보이실 때입니다. 그러면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인도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앞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그 길은 주님과 동행하는 길이기에 놀라운 일이 많이 예비되어 있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고난을 받을 수도 있고 어려운 일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앞이 완전히 막혀 더 나아갈 수없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낙심하지 않는 이유는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누가복음 18장 1절을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비유로 말씀하여”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않는 것은 예수님의 뜻이며 하나님 아버지의 뜻입니다. 그런 사람은 몇 가지 면에서 낙심하지 않게 되는데 그 첫째 이유는 이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그 자신에게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고린도후서 4장 8-10절을 보면 예수님을 위해 많은 어려움과 고난을 겪었던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예수님을 따라 앞으로 전진하다가 어려운 일을 만나도 낙심하지 않게되는 두 번째 이유는 갈라디아서 6장 9절에 말씀하셨듯이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않는 사람은 때가 이르매 거두게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하나님 나라를 위해,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전하기 위해,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예수님을 따르며 예수님의 길을 가고 계시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신뢰하고 가던 진리의 길을 계속해서 가십시오. 그러다가 앞길이 막혀도 두려워하거나 염려하지 마십시오. 온 세상을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과 여러분들을 위해 기꺼이 십자가에 자신을 내주신 하나님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여러분에게 임하시고 세상 꿑날까지 함께 하시는 성령 하나님께서 여러분들과 함께 계셔서 여러분들을 통해 예수님을 나타내시고 또한 선한 열매를 맺고 거두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드니람 저드슨은 버마선교사로 지망했지만 버마가 워낙 기독교를 심하게 박해한다는 말을 듣고 그를 파송하는 선교본부에서는 인도선교사로 파송합니다. 그러나 그가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는 가운데 하나님은 그를 인도로 가는 배가 뜰 수 없는 일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마침 인도가 아닌 버마로 가는 배가 연결이 되어 버마로선교지를 바꾸게 됩니다.
버마에서 사역을 하는 동안 그는 아내와 세명의 자녀를 잃었습니다. 그리고 자신도 죽을 고비를 넘김은 물론이고 감옥에 오랫 동안 갇혀 있다가 석방되어 나오게 됩니다. 거기다가 열심히 복음을 전했지만 6년 동안 한 사람도 전도하지 못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아드니람 저드슨은 성경 번역에 열심을 다합니다. 그로인해 버마가 예수님께 돌아오는 일에 큰 역사의 기초가 마련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사시는 하나님의 자녀들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일꾼들입니다. 여러분들이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인도하심을 믿음으로 순종하여 따를 때 여러분에게는 승리가 보장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앞이 꽉막혀서 도저히 앞으로 나갈 수 없다고 할지라도 낙심하지 마시고 포기하지 마십시오. 지금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일을 시작하시고 진행하시고 완성시키시는 하나님이 여러분들과 함께 동행하고 계십니다.
이 놀라운 은혜를 입은 여러분들이 주님이 부르시는 그 결승점까지 인내로써 낙심하지 않고 완주할 때 거기에 예비된 것은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 나라의 임재와 여러분들에게 준비된 의의 면류관을 쓰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소원하며 언제나 하나님의 부르심에 충성하시는 제석교회 성도 여러분들이 다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