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월부터 꽃이 피어 점차 색이 진해지는 것을 보면 여성들의 입술화장을 연상하게 된다. 여고 졸업하고 처음 화장할 때는 연한 핑크색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차 색이 진해지기 때문이다. 꽃이 연분홍색으로 피어서 점차 홍자색을 띠다 가을이 깊어가면서 짙은 커피색으로 변하고 나중에 까만 씨앗을 맺는다.
이용
암석정원의 화단용으로 아주 잘 어울린다. 특히 몸이 다육이라 건조에 아주 강해 척박한 곳에서도 잘자란다. 일반정원에서 군락을 이루도록 모아심으면 연중 관상할수 있으며 꽃에 향기가 있어 화분에 심어 볕이 잘드는 실내에 두어도 좋다. 특히 꿩의비름 종류는 꽃눈이 분화된 다음 바로 삽목해서 분에 심어도 뿌리를 잘 내리기 때문에 단기간에 소형분화를 만들수도 있다. 꽃에 향기가 있고 탐스러워 꽃꽂이용으로도 훌륭한 소재이다.
기르기
씨앗도 잘 발아한다. 가을에 씨앗을 받았다가 충실한 것들을 골라 이듬해 3-4월에 뿌리면 된다. 꽃이 핀 다음 줄기를 6-8cm정도 크기로 잘라 시원한 곳에서 2-3일 말렸다가 모래에 꽂으면 대부분 새뿌리를 내린다. 추위와 더위에 강해 햇볕만 잘드는 곳이면 우리나라 어디서든 길러볼수 있다.
분류 및 자생지
대표적인 다육식물로써 돌나물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지구상에 400종 정도 분포하는 대가족식물로 주로 북반구의 산악지대에 자생한다. 꿩의비름류는 우리나라에도 둥근잎꿩의비름, 기린초 등 10여종이 자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