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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시 23:1-6)
오늘 읽은 말씀은 우리가 잘 아는 말씀입니다. 이 시는 다윗 왕이 쓴 시입니다. 그는 일찍이 베들레헴에서 양을 치는 목자생활을 해 본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목자와 양의 관계를 어느 누구보다 잘 알고 피부로 느낀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이 시는 상상으로 쓴 글이 아닙니다. 그는 자신의 체험을 통해 목자와 양 사이는 어떠하다는 것을 여기에 말씀합니다. 목자와 양의 관계는 생명의 관계입니다. 양은 목자없이 절대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다른 짐승은 혹 목자없이 살아갈 수 있지만 양은 절대 목자없이 살아갈 수 없습니다. 이처럼 목자와 양과의 관계는 뗄레야 뗄수 없는 생명의 관계요, 확실한 관계입니다. 여기 다윗은 “여호와는 나의 목자”라고 말했습니다. 여섯 절밖에 되지 않는 짧은 성경 구절이지만 여기 보면 “나를, 나의, 내가, 나와” 등 ‘나’와 관계된 말이 13번 나옵니다.
신앙생활은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입니다. 내 아내가, 내 남편이, 내 부모가 아무리 예수를 잘 믿어도 내가 예수 믿지 않을 때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하나님을 나의 목자로 삼아야 합니다. 그런데 양은 온순한 짐승이지만 또한 아주 어리석은 짐승입니다. 보통 짐승은 집을 나가면 알아서 잘 돌아오는데 양은 나갈 줄은 알지만 돌아올 줄은 모릅니다. 그래서 목자가 안내를 하지 않으면 제 우리조차 찾지 못합니다. 이렇게 양은 어리석습니다.
우리 인간도 그렇습니다. 지혜있는 것 같고 똑똑한 것 같지만 실은 어리석기 이를 데 없습니다. 그런 우리를 사랑하셔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시고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으면 하나님께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무도 아버지께로 갈 자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영혼의 목자되시는 주님을 나의 목자로 삼아야만 아버지께로 갈 수 있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다윗의 하나님을 표현한 개인의 기도이고 찬송인데 어떻게 고백하는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1. 하나님은 나의 목자이십니다.
본문 1절에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믿고 의지하는 하나님은 목자되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의 목자가 되셔서 일생동안 그의 삶을 인도해 주셨기 때문에 그의 삶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다윗은 본래 양을 치던 목자였습니다. 그래서 양에게 목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또한 양이 너무나 연약하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양은 스스로 방어할 수 있는 능력도 없고 공격하는 무기도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심한 근시여서 앞을 멀리 내다보지 못하고 쉽게 길을 잃어버립니다. 겁이 많아서 개가 와서 짖어도 혼비백산해서 도망갑니다. 우리 인간도 양과 같이 매우 연약합니다. 그렇게 강한 것같아도 실상 현장에 가면 무력하고 연약합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지 아니하시면 악한 원수 마귀의 공격을 이겨낼 수가 없습니다.
스스로 죄짓고 타락하여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는 방향감각이 없기 때문에 방황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사야 53장 6절은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이라고 말씀합니다. 제길로 가는 것이 바로 타락입니다. 목자가 있는데 자기가 주인이라고 자기가 옳다고 자기 생각대로 제길로 갑니다. 제 길로 가는 것이 가장 올바른 길이라고 착각합니다. 그래서 자기가 전부인 것처럼 큰 소리치고 자기 생각대로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인간은 창조주 하나님을 떠나서는 결코 바른 길을 걸어갈 수 없는 연약한 양과 같은 존재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목자이심을 알리기 위해 이 땅에 예수님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하는 순간 하나님께서 우리의 목자가 되시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삶의 모든 문제와 절망, 근심과 고통를 목자되신 하나님께 다 맡기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면 오늘 본문에 나오는 다윗의 찬송처럼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는 찬송을 부를 수 있는 것입니다.
양은 목자를 만나는 순간 어려운 문제를 단번에 해결 받습니다. 목자는 양을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로 인도해주고 맹수들로부터 막아줍니다. 목자가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 주기 때문에 양은 좋은 목자를 만나면 그 순간부터 편안한 삶을 살게 됩니다. 사나운 맹수들이 다가올 때 목자는 목숨을 걸고 맹수와 싸워 양을 지켜냅니다.
다윗은 골리앗과 싸우러 나가고자 했을 때, 목자 시절에 양을 지켜냈던 경험을 사울 왕에게 고백했습니다. 사무엘상 17장 34절부터 35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되 주의 종이 아버지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 떼에서 새끼를 물어가면 (35)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죽였나이다”
하나님께서 목자가 되셔서 우리를 이와 같이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우리의 삶을 평강의 길로 인도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목자되신 주님 앞에 항상 감사하는 삶을 살게되는 것입니다. 하나님 없이 살아가면 채워도 채워도 부족함만을 느끼게 됩니다. 하나님없이 돈을 쌓으면 근심이 같이 쌓입니다. 하나님 없이 높은 자리에 올라가면 불안도 같이 쌓입니다. 목자되신 주님안에서만 물질이 의미가 있고 세상 지위가 의미가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소유하는 그 어떤 것도 하나님 없이는 의미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선한 목자로 오셔서 우리를 위해서 목숨을 버리셨습니다. 요한복음 10장 11절은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라고 말씀합니다. 나의 죄를 대신하여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우리는 죄 사함을 받고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놀라운 은혜에 대해서 감사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윗은 하나님이 목자가 되심으로 무엇 하나 부족함 없다고 고백했습니다. 과거에 부족함이 없게 하신 하나님은 지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시며 앞으로도 부족함이 없게 하십니다. 시편 103편 3절부터 5절은 이 풍성한 은혜에 대해서 이와 같이 말씀합니다. “그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4) 네 생명을 파멸에서 속량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 (5)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하게 하사 네 청춘을 독수리 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
미국의 유명한 기독교 작가 맥스 루케이도 목사님은 스스로가 주인이 되어서 목자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을 시편 23편에 빗대어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나의 목자는 나 자신이니 언제나 부족하리로다. 내가 이 백화점에서 저 쇼핑센터로, 이 병원에서 저 요양원으로, 안식을 찾아 헤매고 다니나 결코 안식을 얻지 못하리로다” 이 세상 어디에도 참된 평안과 안식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할 때 주님의 품 안에서 참된 평안과 안식을 얻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주님 안에서 어떠한 형편에서도 감사하고 참 만족을 누리는 은혜를 체험했습니다. 그는 (빌 4:11,12)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12)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고 고백합니다.
지금 비록 힘들고 어려운 처지에 있어도 우리는 주님 때문에 만족할 수 있습니다. 평안하고 잘 되는 처지에 있어도 우리는 주님 때문에 만족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여호와는 나의 목자이시기 때문입니다.” 반면 우리가 세상의 것들을 바라보고 의지하여 따라가면 상처를 받습니다. 어떤 사람은 물질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고 생각하고 물질을 따라가다가 물질 때문에 상처를 입고 어려움에 빠집니다.
세상 권세가 전부인 줄 알고 살아가는 사람은 권세 있는 사람 앞에 줄을 서지만 권세는 하루아침에 사라져 버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변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목자가 되셔서 평생토록 순간마다 우리를 보호하시고 돌보시고 인도하여 주십니다. 풍성한 은혜로 넘치게 채워 주십니다.
2. 선한 목자는 의의 길로 인도해주십니다.
목자되신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다윗은 2절에서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라고 고백합니다. 목자가 보살피는 양들은 무엇을 먹고 마실지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양들은 편하게 자고 일어나서 목자가 인도하는 대로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로 따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광야에서 목자는 풀이 있는 곳을 미리 찾아두어야 합니다. 그러나 양떼는 풀이 있는 곳을 찾기위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목자가 미리 풍성한 풀밭과 물이 있는 곳을 찾아두고, 양들을 그곳으로 인도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 주십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들이 살아가는 동안 가장 필요한 말씀의 푸른 풀밭을 공급해 주십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의 풀밭에 우리를 인도해 주셔서 영혼의 양식으로 우리를 배불리 먹여 주십니다. 그러나 악한 원수 마귀는 우리에게 와서 마음의 기쁨과 육신의 건강을 빼앗아 가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10장 10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필립 캘러라는 사진작가가 있습니다. 그는 아프리카 케냐에서 8년 동안 목자로서 양을 돌본 경험을 토대로 『양과 목자』라는 책을 썼습니다. 그는 양들이 아무 때나 눕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양들은 두려움에서 벗어났을 때, 다른 양들과의 싸움이 없을 때, 벌레들이 괴롭히지 않을 때, 배불리 먹었을 때만 눕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때때로 무엇인가에 쫓기고 마음에 염려, 근심, 걱정, 불안이 몰려올 때가 있습니다. 다윗도 기름부음을 받은 날부터 수많은 대적의 위협 속에서 10여년 동안이나 쉼이 없는 날들을 보냈습니다. 이러한 다윗이 진정한 쉼을 느낀 곳은 목자되신 여호와 하나님의 품이었습니다. 목자되신 주님께 나아와 모든 짐을 맡기면 주님께서 마음에 평안함을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인생의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모든 사람을 초청하고 계십니다.
마태복음 11장 28절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말씀합니다. 우리에게 진정한 안식처와 쉴 만한 곳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그늘 밑입니다. 십자가 그늘 아래로 나아올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이 우리에게 임합니다.
엘리자베스 클레페인이 지은 ‘십자가 그늘 아래’라는 찬송이 있습니다. 그녀는 어릴 때 몸이 약해서 늘 병치레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자기 주변에 자기처럼 고통당하는 이웃을 예수님의 사랑으로 사랑하고 돌보았습니다. 가난한 자와 병든 자를 돌보는 일에 앞장을 서서 최소한의 생활비를 제외하고는 가진 재산을 다 털어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왔습니다. 한번은 급하게 수술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독하다는 병자를 위해 자신의 재산목록 1호인 말과 마차를 팔아서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녀는 39세를 일기로 일생을 마쳤습니다.
그녀는 천국 가기 1년 전에 병약한 자신을 지켜주신 하나님 은혜에 감사하면서 찬송가를 지었는데 그것이 바로 찬송가 415장 ‘십자가 그늘아래’입니다. ‘십자가 그늘아래 나 쉬기 원하네 저 햇볕 심히 뜨겁고 또 짐이 무거워 이 광야 같은 세상에 늘 방황할 때에 주 십자가의 그늘에 내 쉴 곳 찾았네’ 자신의 몸이 아프고 힘든데도 고통당하는 이웃을 돕기 위해 살았던 그녀의 삶에는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있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십자가는 죄사함과 의, 거룩함과 성령 충만, 치료와 부요, 축복과 영생의 강물이 넘쳐나는 곳입니다. 양들이 꼴을 먹고 난 다음 물을 마시듯이 우리도 말씀을 먹고 난 후에 생수되시는 성령을 마셔야 합니다. 요한복음 7장 37절부터 39절은 우리가 받아야 할 성령에 대해 이렇게 말씀합니다.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38)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39)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양에게 물이 필요하듯 우리에게는 성령의 생수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성령의 생수가 우리 마음 가운데 강물처럼 흘러넘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주님은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 주셔서 오늘도 우리를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십니다.
3절,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인생이 너무나 힘들고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 때 믿음의 사람은 주님을 바라볼 때입니다. 주님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철저하게 회개하고 돌이킬 때이기도 합니다. 그 때 생수의 강처럼 성령님이 내속에서 기쁨과 평강을 회복시켜주십니다. 새 힘을 주십니다. 내 영혼을 소생시켜 주시는 것입니다. 그 은혜를 경험할 때 우리가 느끼는 기쁨과 은혜는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회개하는 영혼에게 새로운 삶을 살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우리는 믿음으로 일어나야 합니다. 믿음은 뒤로 물러가면 넘어지거나 올무에 빠지고 맙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오직 믿음의 주이신 예수님만 바라보고 믿음으로 전진, 또 전진해 나아가야 합니다. 이러한 우리를 찾아 주시고 인도하시고 보호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회개하는 영혼에게 새로운 삶을 살게 하십니다.
양들은 가끔 몸이 뒤집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때 양들의 목숨은 위태하게 됩니다. 몸집에 비해 다리가 짧고 균형을 잡기가 힘들기 때문에 양들은 몸이 한번 뒤집혀지면 일어나지 못합니다. 아무리 몸부림쳐도 못 일어나니까 공포에 사로잡혀서 더욱 버둥거립니다. 그러다가 혈액순환이 안 되고 결국 숨이 멎어 죽고 맙니다. 또한 맹수들이 뒤집혀 있는 양을 보면 달려와서 물어 죽이고 먹이로 삼습니다.
이러한 양의 연약함을 아는 목자들은 혹시 뒤집혀진 양들이 없는지 부지런히 살피게 됩니다. 그리고 뒤집혀진 양을 보면 즉시 달려가서 바로 세워 줍니다. 우리도 인생을 살면서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만나 주저앉을 때가 있습니다. 몸이 뒤집혀서 버둥거리기만 하는 양처럼 우리도 어찌해야 할지를 몰라서 탄식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할 수 없을 그 때에 주님만 믿고 의지하고 바라보고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목자가 양을 바로 세워 주듯이 주님께서 우리를 소생시켜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문제와 어려움 가운데에서 주님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가 비록 잘못된 길을 갔다고 할지라도 회개하고 돌아오기만 하면 주님께서 우리를 붙들어 주시고 다시 소생시켜 주십니다. (사 55:6,7) “(6)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7)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셔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게 한 것은 먼저 우리의 영혼을 회복시켜 주실 뿐만 아니라 마음과 육체를 비롯한 모든 것을 회복시켜 주시기 위함입니다. 선한 목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우리의 영혼이 소생케 됩니다. 또한 우리의 심령과 육체가 회복되고 더 나아가 어그러지고 깨진 모든 것들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처럼 우리의 영혼을 소생시키시는 이유는 우리로 하여금 소생된 영혼을 가지고 의의 길을 걸어가도록 하시기 위함입니다. 여기서 의의 길이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삶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소생시키시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의의 길을 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은혜를 생각할 때 첫째도 감사요, 둘째도 감사요, 마지막도 감사입니다. 우리를 절망과 고통과 슬픔의 자리에서 일으켜 주시고, 우리의 눈물을 닦아 주시고, 축복의 길로 인도하시는 주님을 생각할 때 우리는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님이 우리의 목자이십니다. 그러므로 아무 염려하지 말고 주님의 말씀을 듣고 믿음으로 일어나서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의의 길을 당당히 걸어가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3. 우리를 원수 앞에서도 승리하게 해주십니다.
4절,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님께서 나와 함께 하십니다. 이 세상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입니다. 사방에서 죄와 사망의 권세가 우리를 공격합니다. 무서운 사고와 질병이 우리의 평안한 삶을 공격해 옵니다. 그러나 여호와가 목자가 되실 때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해를 받지 않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또한 외부로부터 오는 어떤 맹수로부터 목자되신 하나님이 친히 막아주십니다. 목자의 막대기는 무기입니다. 맹수나 도적이 오면 목자의 막대기도 막아줍니다. 목자의 지팡이는 양들의 길을 지시하고 바른 길로 몰아세우는 일을 합니다. 목자는 병든 양을 돌보고 치료하여 낫게 하십니다. 내 영혼의 목자, 하나님은 우리의 영혼을 소생시켜 활기 넘치는 믿음이 되게 하십니다.
5절에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시편 23편에는 '나' '내가' '나의' '나를'이라는 말이 계속 나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입니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십니다. 내 영혼을 소생시켜 주십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 때에도 나를 안위해 주십니다.
내 원수가 보는 앞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십니다. 그리고 내 잔이 넘치게 하십니다. 시편 23편은 바로 나를 위한 시요, 내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나의 고백이 되어야 하고 나의 찬송이 되어야 합니다. 다윗이 쓴 시편이지만 나의 시편입니다. 다윗을 선대하신 하나님께서 나를 선대하십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항상 원수들에게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언제 목숨을 잃을지, 언제 감옥에 붙잡혀 갇히게 될지 모릅니다.
오늘도 우리 성도들은 수많은 대적들에게 둘러쌓여 있습니다. 이때 목자되신 주님은 원수들이 보는 앞에서 잔치상을 차리시고 내 잔이 넘치게 채워 주십니다. 이 얼마나 통쾌한 장면이며 승리의 순간입니까? 엘리야는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850명과 겨루게 되었습니다. 1:850, 비교가 안되는 숫자입니다. 그러나 선한 목자이신 하나님은 엘리야를 선대하시어 하나님이 참 하나님이신 것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래서 850명을 모두 멸절시켰습니다.
세상의 갖가지 염려와 근심과 실패와 질병의 원수가 우리 주위를 에워 싼다고 할지라도 그 보는 앞에서 상을 베푸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시며 내 잔이 넘치게 하십니다.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당시에 잔치를 베풀게 되면 특별히 귀중한 손님들에게 머리에 향기로운 기름을 부어 주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잔치석상에서 주인에게 기름부음을 받는 일은 대단히 영광스러운 일로 주인의 극진한 친절과 호의를 입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다윗을 매우 존귀히 여기셨음음 표현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성경에서는 기름을 머리에 붓는 것은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성령의 능력을 그에게 부어주셔서 어떠한 상황속에서도 능히 이길 수 있는 힘을 주시고 성령께서 함께 하심으로 영적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시는 큰 영광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 잔이 넘치나이다.”라고 찬송합니다.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를 의미합니다.
아무리 어려움이 가중되어 사면초가에 빠져 있을 때라도 우리는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이 함께 계십니다. 그때가 바로 하나님을 만날 때입니다. (시 50:15)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그 때 주님을 만날 때입니다. 십자가 아래 무릎을 꿇고 엎드려야 합니다. 정말 진실하게 주님앞에 자신을 내어 놓을 때 주님께서 친히 감당하시고 승리하게 해주십니다.
본문 마지막 6절에 보면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따른다'는 말씀은 어떤 일이 있어도 따른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에는 만약이 없습니다. 기필코 하나님의 선하심이 나를 따릅니다. 반드시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나를 지켜 주십니다.
이제 말씀을 맺겠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이십니다. 나는 그분의 양입니다. 목자가 양의 생명이듯이 하나님은 나의 생명이십니다. 양은 무엇보다 목자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목자의 음성을 잘 듣고 따라가는 것이 의의 길로 가는 길입니다. 아무리 내 생각이 옳은 것같아도 목자의 음성을 들었다면 그 음성을 따라 순종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승리하는 길입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라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목자되신 주께서 나와 함게 계시기 때문입니다. 염려하지 마시고 모든 것을 목자되신 하나님께 맡기고 믿음의 나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풍성한 삶을 약속해주셨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우리 모두가 그 넘치는 은혜와 평강을 누리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