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한 골목길, 벽에 하숙, 월세, 전세, 고시원 등 전단지가 붙어 있다. 빌딩숲의 단조로움보다 사람 냄새 고인 골목길이 좋다. 문득 문래동의 추억이 되살아난다. "지잉~" 철이 갈리는 소리, 누가 그렸는지 모를 골목길의 벽화, 얼큰한 대구탕···, 그때의 여정을 되짚어봤다.
서울 지하철 2호선 문래역에서 7번 출구로 나와서 약 200m 직진 하면 당산로와 도림로 128길이 만나는 교차점이 있다. 그 근방으로 문래예술촌 관련 방향안내판, 간판 등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도림로 128길을 기준으로 고층 건물의 구역과 낮은 건물의 구역이 서로 다른 분위기로 갈린다. 이번 여정은 낮은 건물이 대부분인 구역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는 코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