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생전 많은면에서 늘 주인공이었던 김흥수 화백, 근현대 한국미술에서의 거목...
화백의 1주기 기념 전시입니다
화백을 얘기하자면 화백보다 몇해전 먼저 저 세상으로 간 그의 제자이자 아내 장수현 화가도 함께 생각나네요...
김흥수 화백은 여성의 누드와 기하학적 도형으로 된 추상화를 대비시켜 그리는 그림이 많습니다.
이질적인 두 요소를 결합시켜 하모니즘 화풍을 만들었다고 하지요~^^
1986년 작 (쌍) 입니다...
화백의 말대로 화백의 누드는 결코 가볍지않은 인간적인 희로애락을 가진 여인의 모습입니다
마침... 이날 어떤 사진작가의 누드 사진을 본 후 화백의 작품을 만났는데 사진속의 누드와 화백의 누드가 서로 대비 되면서 다시 한 번 김흥수 화백의 작품이 얼마나 뛰어난건지 확인했답니다~^^
1992년 작 (망부가) 입니다....
"한국의 피카소" 로 불리는 화백은 1960년대 파리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작품이 모두 팔려나갈 정도였고
세계 3대 박물관중 하나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쥐 박물관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그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고 하네요...
누드화를 제외한 화백의 작품은 한국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작품이 많은데 제가 너무 늦게 전시장을 찾은 관계로 그런 작품을 보지 못해서 속상하네요...
원래 전시가 인사아트센터 1,2,3,4층에서 8월말까지 전시가 될 예정이었는데 9월8일로 연장이 되면서 3,4층에 전시되었던 작품들이 이미 철수 한 상태였어요~~~
그래서 평소 보고 싶었던 "승무" 라는 작품을 못봐서 아쉬웠답니다
43세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부부의 연을 맺어 화제가 되었던 장수현 화가는 그의 제자이자 그의 작품의 주인공으로 예술의 동반자였는데 병으로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하여 안타까움을 주었던 기억이 나네요.
화백의 작품중 여인의 모습에서 장수현 화가의 모습이 겹쳐지네요~~~~
첫댓글 화백 내외분의 생전 모습이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