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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년을 불었을까 천년을 흘렀을까 ♪
♬♪ 천년을 걸었을까 천년을 살았을까 ♪.......
아름다운 합창이 고요한 산에 흐릅니다.
단조로움 리듬이 주는 편안한 여강길 주제가처럼
폭신하고 순순한 여강길을 걸었습니다.
4대강 사업에 휩쓸려 얼마나 많이 곤혼을 치뤘을까 하는
염려에서 다행히 보존되고 새로 발견된 옛길을 간직한
아름다운 길을 따라 즐거운 걸음을 옮긴 하루였습니다. ^^
여주에서 나고 자라신 여강길을 너무나도 사랑하시는 여강길 박희진 사무국장이 오늘 길을 리딩해주십니다.
시원시원한 성격에 무얼 물어도 척척 답이 나오는 여강길 박사님이십니다.
강이 사라져 가던 날 몇날을 울으셨답니다. 그 사랑과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
오늘 새로이 선보인 발견이 도보여행 깃발입니다.
이 깃발이 우리 모임의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되겠네요. ^^
사진에서 보이는 길은 강 개발 전에 찍은 사진으로 사라진 아름다운 길입니다.
'남한강을 따라가는 역사 문화 체험길' 인 '여강길' 입니다.
'여강'은 남한강의 옛이름입니다.
걸음을 놓자마자 바로 눈에 띄인 나팔꽃 ... 아침 이슬이 내린 꽃잎에 햇살이 비추어 황금빛 들판을 배경으로
아름답기 그지없는 색감을 과시하더군요, ^^
우만리 나루터와 남한강교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1코스의 중반부 우만리나루터에서 부터 걷기가 시작됩니다.
홀로 우뚝 강길을 지켜온 느티나무입니다.
흔암리나루터를 향해 출~~발~~~~
처음에는 낯설고 거부감이 생기지만, 시간이 지나면 서로 어울리고 친해지는 사람들처럼
자연도 친해져 가는 현장입니다. 봄에는 분홍색의 꽃을 피웠을 초화류들이 이제 새로운
식구로 자라 매김을 해 가는군요. ^^
나루터에는 이런 커다란 나무가 있어, 등대의 역할도 했다고 하는군요. ^^
(저 전봇대 위치 좀 바꾸어 주시면 ....ㅎ)
아직 여린 흔적이 한 송이 남아 있더군요.
여러 발길 속에서 밟히지 않고 용케 버티어 늦게 꽃을 피워 소임을 다 합니다......
여강길 리본이 안내하는 시간입니다. 리본 색깔이 사진발(^^)을 잘 받는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그리고, 만난 이슬이 마르지 않은 초지길.....
이 아름다운 길에서 저는 오히려 뻑~~ 갑니다. ㅎㅎ
그리고 낙엽이 아직 다져지지 않은 푹신한 길도 걷습니다.
구절초도 정갈하게 피었더군요.
거의 민가를 지나지 않는 숲길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아직은 이슬이 걷히지 않은 시간....
작은 아름다움에 숨이 막힐 듯 합니다.^^
초보 사진으로 제대로 표현되지 않지만, 방울방울이 맺힌 이슬에 햇살이 투영시간.....
이 순간은 바로 제가 바로 뽕~~ 맞은 듯, 뿅~ 가는 시간입니다...ㅎㅎ
이른 새벽 이런 광경을 좋아합니다...^^
이런 모습을 쭈구리고 앉아 보고 있음 시간 가는 줄 모르지만, 가야 할 길이 있기에 아쉬움으로 자리를 텁니다...
통나무 외나무다리 같은 느낌의 이 다리가 작은 계곡물과 참 잘 어울리더군요
이리도 유순하고 촉촉한 길입니다.
아름다운 숲속 곳곳에 햇살이 맑게 투영됩니다.
이틀 전까지 지리산 이어걷기를 위해 3일을 내내 걷고 오신 도라님도 햇살에 더욱 빛나시고요
홀~~쭉해 지셨습니다....ㅎㅎ.
짱구삼춘님도 포즈를 잡으시고 앵글을 기다리고 계셨군요...^^
이 아름다운 숲속에서 우리도 또 하나의 아름다운 자연입니다. ^^
♪ 나그네 땀 식히던 흔암리 나루터....
곳곳에 거칠 것 없이 자라는 나무가 시원함을 더해 줍니다.
제철에 걷는 코스모스 길이 아름다워 탄성을....^^
♬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있는 길, 향기로운 가을길을 걸어갑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지요 서녕낭자님?.......^^
아홉사리 과거길 시원한 그늘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여강길 주제가인 '강물아 노래야'를 즐겁게 배우고 따라 부릅니다.
길에 서면 작은 즐거움에도 이렇게 순수한 즐거움의 미소를 지울 수 있답니다.
짚시님과 아셀라님은 노래 가사 어디다 두시고요...^^
두 분 참 고운 모습으로 앉아 계시더군요. ^^
인증샷 퀸 박현정님의 발도행 깃발 출범 기념 인.증.샷~~~~~~짠짜라짠~~~~~
거름님, 수니꺼님도....
그리고 세라피나님, 풀순님도...
우리도 끼워주세요 헬레나님, 마순이님....
도라님의 꾀꼬리(^^) 같은 주제곡 독창 시간....아효 짱~~~~이세요....^^
황홀한 구절초 자태....
이제 다시 힘찬 걸음으로 아홉사리를 길을 돌아보겠습니다.
국수사리 아홉개를 틀어놓은 듯 구불구불하다 해서 아홉사리길이랍니다.
요렇게 좁고 폭신한 예쁜 길도 있구요...
이렇게 초지로 넓힌 촉촉한 길도 있습니다.
가끔씩 만나는 작은 계곡의 이 외나무다리가 명물입니다.
가을은 이 만큼 왔는데, 이 곳의 풀들은 아직 청청한 여름입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층층이 둥글레'가 자생하는 지역입니다.
잎새 위에 내리는 햇살이 나뭇잎을 곱게 빛나게 하는군요.
이름 그대로 구불구불 휘어진 아홉사리과거길입니다.
왼쪽으로 흐르는 여강에는 아직 개발 전 옛 모습이 남아 있는 곳도 있습니다.
작은 모래 사장이 모래가 참 곱게 보여집니다. 예전에는 이런 모래 사장이였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투영....
이끼...
휴식..
해설사 김윤희 선생님...
세상에서 김윤희는 단 하나이기에 가장 아름다울 수 밖에 없다는 말을 주셨지요...
잊지 않고 간직하겠습니다. ^*^
들꽃님과 동행님.....캡에 쏟아지는 햇살 때문에 얼굴에 붉은 물이 드셨네요...죄송..^^
뚝방길 따라 점심을 먹을 도리 마을 회관으로...
점심 전 고구마캐기 체험...
대단한 수확물을 먼저 올리신 거름님....와우~~~
서녕이님도 한 건 올리시고...^^
여기 고구마는 흙이 좋은 곳에서 자라서 맛이 좋다는군요...
우와~~ 날씬녀님도....^^
근데, 여기 세 분은 아무리 보아도 땡땡이팀 같습니다. ^^
한아름 소담한 수확물을 실고 진짜로 점심 먹으러 갑니다...^^
가을.....
도리마을회관..
엄청 큰 가마솥이 두 개나 걸려있습니다.
부페로 마련해 주신 여주쌀밥에, 미역국, 돼지고기두루치기, 콩나물무침, 호박나물, 겉절이, 장떡....
너무 맛이 있어서 반찬을 동내고 왔습니다. ^^
점심 전에 캔 고구마를 나누어 가지고 왔습니다.
오잉~~ ?? 요 분위기 얼굴 서녕이님 맞는감?...^^
느티나무 아래서 단체 인증 샷...
중군이봉을 리딩해 주실 군청에서 나오신 주사님....감사했습니다. ^^
역시나 길에 대해 애착을 가지고 계시며, 어떻게 하면 걷는 이들이 좋아할까를 염려하시더군요. ^^
가을 하늘이 높고 맑기 그지 없는 하루였습니다.
무우밭을 지날 때면 늘 유혹에 빠집니다.
그 미끈한 무우 한 번 뽑아 봤으면 하고....누가 길가에 무인판매기 하나 설치해 주면 좋겠습니다...ㅎㅎ
고구마를 금방 캐서 먹는 것보다 말려서 수분이 증발 후에 먹는게 당도가 더 높고 맛나다고 합니다.
길을 만드는 여강길....
그 길을 걷는 발견이 도보 여행...
중군이봉 깔딱 고개...
오늘 발견이님 여강길 칼러와 색을 마추기라도 한 듯 매칭이 멋집니다.
중군이봉을 내려와서 인심좋은 분들 댁에서 커피도 한 잔 얻어먹고, 곳곳에 있는
시골 풍취를 잠시 즐기다 갑니다. 달달한 커피 대접 감사했습니다. ^^
바야흐로 국화의 계절...
시골 토담집에 너무 잘 어울리지는 백일홍 피어 있는 길...
애호박도 이쁘기 그지 없고...
한창 익어가는 늙은 호박도 이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황금 들녘...
자연스런 조화... 끝내주는 컬러 매칭....^^
강가로 안내됩니다.
잊지 못할 재미난 추억 하나 더 추가...^^
덕분에 족욕까지 즐겨, 피곤하던 발바닥이 시원해졌네요. ^^
삼합리를 향해...
빛이 바래가는 여뀌..
경기도, 충청도, 강원도 세 곳 물이 만난다는 삼합리로....
풍성한 가을 수확..... 요즘 생대추가 참 맛있습니다. ^^
저는 왜 호박만 보면 그리 반가운지.....동족 상봉이라 그런가요?.....ㅎ
하산 완료....^^
풍성한 들녁이 반가이 맞아주는 날..
아름다운 구름에 풍덩 빠져 봅니다~~
정말 색이 고은 들판이지요. 아마 지금쯤은 가을걷이가 끝났을 듯...
4대강 종주 자전거길..
근데 왜 도라님만 돌아서 가시죠?......ㅎ..^^
왼쪽은 충청도 충주...오른쪽 다리 건너서는 강원도 원주시..
루시아님의 행복한 미소가 아름다워 보이십니다. ^^
여강길의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강변입니다.
오랜 시간 후에 자연은 우리에게 또 다른 모습으로 보여질 것입니다.
다리를 건너 강원도에 도착...^^
해제......??
길 위에선 닫힌 마음에 걸린 빗장을 열고.........OPEN !!!!
아름다운 추억을 발로 밟으며, 가슴에 담은 길이였습니다.
멋진 걸음을 도와 주신 박희진사무국장님과 김윤희해설사님, 주사님,
멋있는 점심을 준비하신 마음 분들께도 감사합니다..^^
첫댓글 점점더 멋진사진이군요 당신의 노고로 행복한 걸음
다시 추억 감사감사 언제 또만나요
루시아님, 지금 보니 오타로 닉을 함부로 호칭하고...죄송합니다. 수정했습니다. ^*^
하나의 소설을 읽고 난 듯 하군요.
어쩌면 이리도 스토리 텔링이 마음에 와 닫는지요?
편집, 각색 등등,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정성스런 후기를 보며 그날 하루를 추억합니다.
폭신한 길이어서 긴거리였지만 피로도는 덜하더군요.
지역에서 애쓰신 분들과 리딩하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토로님이 사진기를 들고 이리저리 뛰어 다닐때부터 알아 봤습니다. 색좋고, 구도좋고, 문구 좋고.....
파노라마 사진이 정말 멋지네요.
토로님 ~ 그져 무엇이든 다 잘하고 책임감있게 똑부러지게...
가는길에 토로와 함께라면 믿음이 가는맘은 너무나 좋아하는 맘 일껄....^^ 수고 많이했어요
여강길 소설 한편 잘
읽었습니다... 언제나 남이 보지 못했던 곳을 사진으로 남겨 주셔서 감사해요...
이슬맺힌 풀잎사진은 토로님 짱이십니다..
여러가지로 신경쓰시는 와중에도 저리 편안한 사진을 담아내실 수 있다니 대단하셔요..
걸어보고 싶었던 길을 열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음달 여행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새록새록
생각이나는군요 내가 멀리보지 못했던곳 
그곳들을 이렇게 아름답게 담아주셔서 

언제나 님이있어 그들은 행복하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