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사탄, 인간
사탄은 신의 자체반란인가,
아니면 신의 정반합인가.
기독교와 변증법은 같은 것인가.
사탄은 신에 포함되는가,
인간에 포함되는가.
신, 사탄, 인간은 셋인가, 둘인가.
선(善)이 신의 것이라면
악(惡)은 신을 배반한 것이 아닌가,
이것은 누구의 잘못이라는 말인가.
아니면 애초에 신은 신이 아니고
인간이 투사된 인간신이었던가.
인격신 속에 신과 인간이 공존한다.
신은 완벽해야 하고, 완벽해야 신이다.
그런데 사탄을 탄생시켜 놓고
그 책임을 이브의 원죄에 전가하였다.
순수, 초월, 절대는
자체적 반운동과 배반으로
생성을 설명할 수밖에 없다.
서양의 기독교와 변증법은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
이것은 가부장적인 방식이다.
동양의 도(道)와 음양사상은
서로 끌어안을 수밖에 없다.
이것은 모성적인 방식이다.
자연은 본래 선할 수밖에 없다.
신은 자연을 대리하는 존재이다.
인간의 등장으로 악이 탄생했다.
모든 지배는 자기기만이다.
계급과 서열이 없는 사회는 없다.
인간은 권력의 방식으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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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진의 시와 철학
박정진의 철학시699-신, 사탄, 인간
박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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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12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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