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沖 繩)여행
사촌과 일곱 형제 계 契를 주창 主唱한 큰형님 부부는 81세 77세로 무릎이 안 좋으셔서 동행하지 못하고 6형제 부부가 가끔 해외여행을 갑니다.
종석 형님이 정읍에서 인천공항 리무진 버스를 한 달 전부터 표를 예매하시고, 전주 종선 형님이 도착해서는 전주까지 와서 정읍으로 가야 할 것 같다고 또 전주 버스표도 예매해 주셨다.
집사람은 제일 젊은 내가 십 년 이상 연상인 형님들이 다 예매하게 하느냐고 잔소리했습니다.
나는 그리 급하게 할 것까지는 없어 보였지만 부지런하신 형님들 덕을 봤습니다.
홍길동전을 어렸을 때 재미있게 봤습니다. 마지막 이상향의 나라로 갔다는 나라가 율도국이었습니다. 그 율도국이 일본 오키나와의 아구니 섬(粟国島)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粟(조 속)이 栗(밤 율)과 닮아서 그렇게 본 것 같기도 합니다. 또 전라도 위도 섬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임진왜란 때 조선을 치러 가자고 하자 같이 안 갔다고 이순신에게 진 후에 오키나와를 쳐들어와 쑥밭을 만들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한 중일 韓中日 중간에서 무역업으로 재미를 보던 나라라 조선을 치러 가기가 망설였다는 설과, 홍길동 후손들이 많이 살아서 한국을 치러 가는 군사를 보내지 않았다는 두 가지 설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내가 서툰 일본어로 “화장실이 어디입니까?” 하면 자기들이 한국말 아는 것을 자랑하듯 친절히 한국말로 안내해서 놀랐습니다. 자기들도 뿌리가 한국이라는 것을 알고 있나?
한국 드라마에서 남자가 연인에게 친절한 것을 보고 딱딱한 일본남자에 비해 한국 남자는 최고의 인기를 누린다고 한다. 그런데 한국인들에게 “최고예요. 최고예요.” 라고 말하는데 최고 最高가 일본어로 ‘싸이코’와 발음이 비슷해서 저게 진짜 칭찬하는 말인지 비꼬는 말인지 잘 구별이 안 된다는 가이드 해설입니다.
아시아 최초로 초콜릿을 만든 모리나가 재벌회사의 사위가 아베 전 총리다. 모리나가의 사업 수단으로 밸런타인데이를 만들어 초콜릿을 판매했다. 또 7.10일은 7.10일이 일본어로 ‘낫또’와 비슷하다. 그래서 낫또 먹는 날로 만들어 낫또(일본식 청국장.)를 판다. 낫또 다섯 개를 삼백 번 이상 젓어야 가느다란 발효실이 나오는데, 그게 혈관 막힌 곳을 뚫는 역할을 한다고 좋아한다.
나는 세 개를 큰 그릇에 담아서 한 번에 백번 정도나 젓어서 먹은 것 같다. 일인가구가 늘어나는 추세에 밤에 돌연사가 많이 생기니 낫또가 혈전을 제거하여 돌연사를 40% 이상 예방 할 수 있다고 하니 모두 좋아한다고 합니다.
천 원짜리 돈에 있는 노부키 히데요시 라는 의학 연구소에서 만든 NMN이 일본, 미국만 판매한다고, 시력, 청력, 기억력을 도와주고, 숙면을 이룰 수 있고, 치매를 예방하고 회춘한다고 의사들도 산다고 하여 속는 셈 치고 70만 원 이상을 투자해서 샀다. 먹는 줄기세포로 장수 유전자라 하고 기억이 깜박깜박 할 때 제일 비애를 느꼈다. 다른 사람들은 별로 관심 밖인데 내가 아프니 꼭 내게 필요한 약처럼 최면이 걸렸다. 인터넷 보니까 한국보다 훨씬 싸서 샀다. 하지만 몇달 먹었지만 뚜렸한 몸에 변화를 못느껴서 충동구매 한 느낌이 들었다.
충동구매 하다 보니 여행경비보다 쇼핑경비가 항상 넘는다.
일본은 온천이 많아서 패키지 관광 상품이 제일 먼저 생긴 곳이라 한다.
파인애플이 직접 생산되는 곳이라 쌀 줄 알았는데 뷔페식당에서 많이 나오질 않아서 서운했다.
수족관이 기네스북에 오를 만큼 큰 것이 있었는데, 두바이에 세계 제일을 뺏겼지만, 수족관 만드는 기술은 전부 일제 접착제를 썼다고 한다.
일본은 천 년 동안 채식만 해서 키가 작아서 ‘함박스테이크, 돈가스, 샤부샤부, 카레밥을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고 한다.
일본 화폐 모델은 왕은 안 되고 일본에 기여한 공이 많은 사람 등 기업가 얼굴을 만 엔짜리 화폐에 넣는 나라입니다. 오천 엔짜리는 여자인데 교육자로 영어를 잘해서 번역한 말들을 우리도 그대로 배워서 쓰다고 합니다.
오키나와는 류큐 왕국이라고 중국에 조공을 바치던 독립된 나라였는데 일본이 강제 합병한 섬이다. 중국은 조공을 받아먹었으면 일본으로부터 지켜 주었어야지 않나?
일본은 100년간 영주들 간 싸움을 했다. 외국 침입은 몽골 때와 미국 두 번뿐이다. 몽골은 배도 못 만드는 내륙 나라라 우리가 다 만들어 준 배로 일본을 치러 갔다. 몽골군이 태풍에 다 빠져서 죽자, 일본을 지키는 신풍(神風 가미카제 태평양 전쟁말기에 일본군이 연합군 함선에 가했던 항공기를 이용한 자살 공격 부대 이름) 이 일본을 보호해 주었다고 그들은 믿었습니다.
수족관에 7~8m가 넘어 보이는 상어를 딱 붙어 따라다니는 공생 어류가 귀엽고 신기했습니다. 1평쯤 되어 보이는 가오리는 날아다니는 마법 양탄자처럼 보여 큰 구경거리였습니다.
종영 형님이 스노클을 가져와서 바닷속의 물고기를 보는 묘미는 수족관의 고기보다는 작았지만,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열대어로 파란색 붕어, 얼룩무늬 붕어류 등을 맨손으로 잡아보려 했지만 잡힐 듯하면서도 잡히지 않았습니다. 작살이 있다면 잡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잠수함처럼 물속을 잠수하지는 않지만 배 밑면을 투명하게 하여 바닷속을 보여주는 배도 탔습니다. 열대 바닷속이라 그런지 아름다운 산호 위를 다니는 물고기 떼를 보는 재미도 괜찮았습니다.
형님과 나는 스노클 하는 법을 배우고 수영을 어떤 자세로 해야 빨리 앞으로 가는가를 서로 연구하며 자세를 교정하여 주었습니다.
방 열쇠로 식당 입장권을 대신 확인하고 엘리베이터 탈 때도 키를 대야 이용할 수가 있었습니다. 외부인들의 출입을 방지하기 위해서라지만 조금 불편했습니다. 힐튼호텔 체인점이라 이용 방법이 다 비슷하고, 새 호텔은 좌변기에 앉았다가 일어서면 자동으로 물이 내려갔습니다. 방 조명은 간접조명으로 은은하게 비쳐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슈리성‘이 불타서 일부만을 구경하는데 별로 큰 감동은 없었습니다. 동양권 문명 건물은 다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슈레이 성문 城門을 2000년을 맞이하여 일본이 2,000엔 기념 지폐를 만들었는데 지폐 그림에 넣을 정도로 자랑하고 싶은 문화제입니다. 아마 천황이 사는 곳이나 오오사카성 등은 다들 봤을 테니까 멀리 있는 오키나와 슈레이성도 구경하라는 관광 상품 홍보로 일본 경제를 살리자는 전략이 아닌가 싶습니다.
돌고래 쇼장을 가다가 물 한병을 사러 자판기를 찾아서 사다가 일행을 놓쳤습니다. 일본어는 몰라서 영어로 돌고래 쇼장이 어디냐고 물으니 다행히 영어를 하는 아가씨를 만나서 소통이 되어 가족을 찾았다.
더운 날씨라 야외에서 보는게 힘들었지만 저렇게 큰돌고래가 5m 이상 뛰고 사육사의 지시에 따라서 재롱을 떠는 것을 보니 지능이 상당한 척추동물이었습니다.
호텔 수영장에 미군 부대가 있어서인지, 서양인들과 아이들이 수영하고 놀았습니다. 한국보다 아이들이 많아서 귀여워서 흑인 아이에게 말을 걸었더니 동양인 아이를 가리키며 “제 엄마가 한국인 이여요” 하여서 보니 수영복 차림에 추워서인지 사내애가 코를 흘리고 있기에 “너 코 나왔다” 하고 지적해 주며 아기가 창피해할까? 조금 걱정도 되었습니다.
호텔에서 방문을 열어놓고 크게 떠들고 놀면 바로 신고 들어온다고 문을 닫고 조용히 하라는 가이드의 안내가 있었습니다.
아내는 선물한다고 일본 과자를 많이 샀습니다. 나는 돈키호테라는 최대 다이소 그룹 가게에서 지팡이 겸용으로 쓰려고 우산 하나를 샀습니다. 아내는 가방에 안 들어가니 긴 우산은 사지 말라고 나를 말리고, 본인은 접이식 우산이 좋다고 양산을 샀습니다.
일본 왕은 126대로 한 번도 끊긴 적이 없답니다. 우리는 서양 의사가 한 명도 없을 때 1899년 당시 삼만 명이었답니다. 예방의학이 발달 되었고, 의료 기계도 발달 되었다. 일제 강점기 때 중국인 마루타로 생체 실험을 해서 발달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그 연구기록을 미국에 갖다 바치고 전범국 일본이 독일처럼 안 나뉘고 대신 한국을 나눴다는 설도 있습니다. 러시아의 팽창을 막기 위해 미국 영국이 키워줬는데 고양이 새끼인 줄 알고 키웠는데 호랑이가 되어 미국과 영국에 덤벼들었습니다.
이토 히로부미가 천 엔짜리 지폐 인물이었는데,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오자 관광 수입을 생각해서 없앴다는 해설이었습니다.
이토 히로부미가 일본의 첫 번째 총리 영웅이고, 히데요시는 백 년간 전쟁을 통일로 종식시키고 평화를 정착한 영웅으로 일본인들은 알고 있습니다.
히데요시가 일본을 통일하고 공을 세운 충신들에게 땅을 나눠 줘야 하는데 나눠줄 땅이 부족해서 한국을 침입했다고 가이드는 해설했습니다.
인스턴트 라면도 일본이 최초로 만들었고, 삼양라면 회장이 좀 기술 좀 알려달라고 해도 안 알려주자, 화장실 청소 등 궂은일을 다하고 겨우 배워서 한국에 보급했습니다. 캔 커피, 샴푸, 샤프 연필, 소형 전자계산기, 아지노모토가 미원에 국제 재판을 걸어서 미원이 크게 패했다고 합니다.
미원 회사 창립자가 일본 조미료 아지노모토를 능가하겠다고 제품명을 비슷하게 쓴 것은 일본인들이 미원 회사가 경쟁자로 크자 트집을 잡은 듯 보였습니다.
마호병은 마호가 일본어로 마법이라고 한다. 그런 템블러 보온병, 화장실 비데( 스모선수들이 너무 비대해서 자기 항문에 손이 안 닿아서 대신 닦아주는 사람을 시다바리라는 말이 생기듯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진 듯) 신칸센 고속철 등 세계 최초로 발명한 물건이 많다.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는 세라믹 칼도 만들었다고 한다.
박지성이가 일본에서 히딩크가 데려가니 박지성에게 “다리를 다치게 되더라도 다시 너를 받아주겠다.”라고 할 정도로 박지성을 아꼈다고 합니다.
90년도 걸프전 때 미군들이 게임을 한게 닌텐도 게임이었다고 합니다.
일본은 신이 삼백만이 넘고 굴러다니는 돌 石에게도 신이 있다고 믿습니다. 2030년까지 30명의 노벨상을 받겠다고 인재를 키우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29명 받았는데 거의 교토대고 과학 분야다.
1949. 유카와 히데키라는 사람이 노벨 물리학상을 받아서 또 미국을 이겼다고 일본이 발칵 뒤집혔다. 그 뒤로 노벨상을 받는데 엄청나게 투자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겨우 노벨상이 한 명이니 너무 창피합니다.
R&D 예산을 더욱 증액시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