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컷은 특수한 발음기를 가지고 있어서 높은 소리를 내므로 예로부터 잘 알려져 있다.
【형태】 몸길이는 12∼80 mm이다. 머리는 크고 겹눈은 돌출되었으며 홑눈은 보통 3개가 정수리에 서로 접근하여 붙어 있다. 더듬이는 5∼9마디이며 밑마디와 제2마디는 다소 굵고 거기에서 앞쪽은 털처럼 가늘다. 주둥이는 머리에서 시작하여 길쭉하다. 앞다리의 넓적다리마디는 굵고 아랫가시가 있다. 뒷다리의 밑마디는 움직이지 않으므로 도약에는 적합하지 않다. 발목마디는 3마디이다. 앞가슴등판과 가운뎃가슴등판은 크고 나비가 넓으며 가운데가 높다. 배는 굵고 수컷에서는 대부분 종류의 기부 양쪽 안쪽에 발음기가 있다. 암컷의 배면 끝에는 긴 산란관이 있다. 날개는 앞·뒷날개 모두 잘 발달되어 있어서 날기에 적합하다.
【발음기】 수매미의 배 기부 안쪽에 있는 V자 모양의 굵은 근육을 발음기라고 한다. 수축에 의하여 등판 안쪽에 있는 원형의 발진막은 발음근 끝에 있는 건판 위의 건돌기에 붙어 있으므로 잡아 당겨져서 오므라 들면서 소리를 낸다. 발음근이 늘어나면 발진막은 원형으로 되돌아가는데 이 때에도 약한 소리를 낸다. 이것을 연속적으로 하여 독특한 울음소리가 되는데 복강의 대부분이 공명실로 되어 있으므로 그 소리는 훨씬 크게 확대되어 몸길이에 어울리지 않는 큰 울음소리가 된다. 발진막은 키틴질이며 탄력이 있고 표면에 갈색 줄무늬가 있다. 발진막의 진폭 조절은 발음근의 기부에 있는 장근이 한다는 근원설과 신경의 작용에 의한다는 신경원설, 또 이 두 계통의 발음이 존재한다는 설도 있다. 발음 목적도 다른 우는 벌레와 마찬가지로 성적 유인에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으나, 특히 같은 종의 집합에 유용하다고 생각되고 있다. 우는 횟수와 진동수는 조도나 온도와 관계가 있고, 발음활동에는 종류에 따라 명료한 일주기성이 있다. 일반적으로 암컷은 발음하지 않으므로 벙어리매미라고 한다. 또 예전에는 귀가 없는 곤충이라고 생각되었고, J.파브르도 《곤충기》에서 매미가 울고 있는 곁에서 대포를 쏘아도 아무렇지 않았다고 썼는데, 청각은 배판 밑의 경막에서 감수하며 같은 종의 발음진동수에 가장 민감하다.
【생활사】 식물조직 속에 알을 낳으며 종류에 따라 산란흔을 남기며 그 간격이나 알수 등이 다르다. 유지매미 등에서는 사과·배 등의 과일에 산란하여 과일을 상하게 하는 등의 해를 끼친다고 알려져 있다. 부화까지의 일수는 털매미와 저녁매미가 약 45일이며, 그 밖의 많은 종류는 10개월, 또는 그 이상 걸린다. 매미 가운데서 유충기가 잘 알려진 것은 유지매미와 참매미인데, 두 종 모두 알이 부화되고 나서 6년째에 성충이 되므로 산란한 해로부터 치면 7년째에 성충이 된다. 털매미는 4년째에 성충이 된다고 추정된다. 유충은 흙 속에 공도를 파고 생활하며, 유지매미는 5령을 지내는데, 4∼5령에 지상에 진흙으로 속이 빈 둥지를 만든다. ‘매미탑’이라는 북아메리카에 사는 17년매미는 유충기간이 긴 것으로 유명하다. 종래에는 북부에서는 17년, 남부에서는 13년이 걸린다고 생각되었으나, 근년의 연구에서 17년이 걸리는 종과 13년이 걸리는 종은 모두 3종류씩 합계 6종이 섞여 있고 형태나 발음에도 차이가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유충시대는 땅 속에서 뿌리의 즙을 빨아먹고 자라는데 성충이 된 매미는 길쭉한 관 모양의 구침(口針)을 나무의 체관까지 밀어 넣고 거기에서 당분을 빨아 먹는다. 성충이 될 때는 탈피한다.
【민속·이용】 매미가 땅속에서 유충의 상태로 4~6년을 지낸 후에 번데기로 되었다가 껍질을 벗고 성충이 되는 일련의 변태기로 되었다가 다시 껍질을 벗고 성충이 되는 변태과정은 불사(不死)와 재생을 상징하며 고대인에게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달의 작용과 동일시되었다. 매미는 허물을 벗음으로써 신생을 누리므로 재생과 부활과 탈속의 상징으로서 찬미되었다. 개구리는 땅에서, 매미는 나무 위에서 울어 비를 부른다고 하였다. 한 여름을 울기 위해 4~6년을 땅속에서 굼벵이로 지내므로 매미를 죽인다는 것을 잔인하다 하여 천벌을 받아 가뭄이 든다고 믿었다. 유교에서 매미의 머리는 관의 끈이 늘어진 현상이므로 문이 있고, 이슬만 먹고 살므로 청이 있고, 곡식을 먹지 않으니 염이 있고, 집을 짓지 않으니 검이 있고, 철에 맞추어 허물을 벗고 절도를 지키니 신이 있어 군자가 지녀야 할 오덕을 갖추었다 하여 군자지도를 상징한다. 부정적 의미로는, 쓸데없는 의론과 형편없는 문장을 두고 개구리와 매미의 울음소리에 빗대었다. 한방에서는 참매미와 말매미의 탈각을 선퇴라 하며, 해열·진경·해독·소종의 약효가 있어 발열성 감기·기침·인후염·소아의 경감·파상풍·가려움증·안질·종창·두드러기 등의 치료에 이용한다.
** 유충으로 굼뱅이로 땅속생활까지 대략 7년이 되면
새벽 동트기 전에 땅에서 나와 나무위로 올라 매달려야만 동트는 시각에 허물을
벗을 수 있다 합니다. 7년이 되는 날 새벽 나무밑은 엄청난 굼뱅이 무리가 한꺼번에
나무 위를 오르기 위해 사투를 벌리는데, 이때 수만 마리의 경쟁을 물리치고 나무에
오른 굼뱅이 만이 매미로 살아 남는다고 합니다.나무에 못 오른 굼뱅이들은 나무 밑에서
그냥 죽어 버린다고 합니다.
파란님이 보신 허물을 보면 이미 다리가 달려 있는 것으로 보아 매미가 한번 더 허물을 벗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허물의 다리는 곤충화 된 다리라 보여지거든요.
매미가 되는 시각은 동트는 시각이므로 그이전은 굼뱅이(번데기형태)라서 다리가 길지 않지요.
저도 전에 티비에서 영상으로 매미가 되는 과정을 너무 신기하게 본 일이 있어
관심이 깊어 다시 자료를 찾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