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닮아 가게 하는 교회 공동체
“오직 주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 대로 하나님이 각 사람을 부르신 대로 그대로 행하라 내가 모든 교회에서 이와 같이 명하노라”(고린도전서 7장 17절) 여러분은 지금 어느 교회를 다니고 있나요? ‘우리 교회는 ○○○예요.’라고 목소리 높여 답하는 친구들을 생각하니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 되네요. 어린 시절 제가 다닌 교회는 진주중앙교회예요 . 등나무 꽃향기가 가득한 교회 마당은 우리만의 운동장이었고, 무화과나무와 석류나무는 과자를 사 먹을 수 없는 안식일에 달콤한 간식이 되었어요. 아침부터 딱딱한 마룻바닥에 앉아 예배를 드리기 힘들어 꼼지락거리면 어린 동생을 안고 재우는 엄마 대신 옆의 여집사님이 무릎을 내어 주셔서 포근한 품에서 목사님의 말씀을 들었어요. 어린이반 친구들과 늦게까지 놀면 집사님들께서 우리의 이름을 한 명씩 불러 저녁을 먹이셨어요. 어린이반 정상회를 하는 날이면 ‘최고의 슈퍼스타’라는 칭찬도 받았어요. 제가 속상해하면 온 교우님들이 마음으로 위로해 주시고 기도해 주셨어요. 교회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예’라고 순종하는 믿음의 사람들의 모임이자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예요. 그래서 교회는 우리가 하나님을 더욱 닮아 가도록 돕는 공간이자 학교입니다. 사랑의 하늘 아버지의 넓고 따스한 품을 닮은 교회에서 행복한 안식일을 보내기를 기도합니다. “정인 야 하나님의 품을 닮은 교회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더욱 예수님을 닮아 갈 수 있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