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權力) 權刀掌握勿揮舞-권력 칼 잡았다고 마구 휘두르지 말고 民雰圍氣細觀察-국민들의 분위기도 잘 살펴라 權力爲民久不衰-권력은 국민을 위할 때 오래 간다 眼下國民不看時-눈 아래 국민이 보이지 않으면 其權不久是眞理-그 권력은 오래 가지 못한다 糖商人心勿生覺-엿장수 마음대로 생각하지 말라 國會過半勿傲慢-국회과반수 권력이라 오만하지 말라 不問持勢勿誇示-묻지마 지지세력 과시하지 말라 朝發夕落喇叭花-권력은 아침에 피고 저녁에 지는 나팔꽃 四季靑松勿錯覺-사철 푸른 소나무라 착각하지 말라 只今夏去秋始作-지금 여름이 가고 가을이 시작되고 있다 自然变化非同常-자연의 변화는 그냥 있는 것이 아니다 權力失謙放恣時-권력이 겸손을 잃고 방자하면 其回業報權自身-그 업보는 권력 자신에게 돌아온다 농월(弄月)
물(水)로 물(水)의 간을 맞춘 것은 맛이 나지 않는다!!
논어(論語) 제13편 자로(子路) 23장 子曰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君子)는 화합(和合)하되 뇌동(雷同)하지 아니하고, 소인(小人)은 뇌동(雷同)만 하고 화합(和合)하지 못한다”
※화합(和合)-화목(和睦)하여 바른 의견으로 잘 합(合)하여 지는 것 ※뇌동(雷同-줏대(主) 없이(자기 소신 없이) 남의 의견에 따라 움직임.
“동(同)” 글자는 한가지란 뜻인데 나쁜 의미로 동(同)에는 “부화뇌동(附和雷同)”이라는 것이 있다. “부화(附和)”는 마음과 마음의 화(和)가 아니고, 겉으로 붙어 다니는 문자(文字)대로 부화(附和)이다. ※화(和)-서로 뜻이 맞아 사이좋은 상태가 되다
때문에 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겉으로만 붙어 다니는 가짜 “화(和)”니까 일이 되어가는 형편(情勢)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다. 자기에게 유리하다 싶으면 뇌동(雷同)하고, 불리할 것 같으면 멀리 달아나 버리는 것이 부화뇌동(附和雷同)이다.
▷화이부동(和而不同)-남과 사이좋게 지내기는 하나 무턱대고 어울리지는 아니한다. ▷동이불화(同而不和)-겉으로는 서로 짝짝궁 동의(同意)를 표시 하지만 속마음(內心)은 그렇지 않음.
고대 중국(中國) 노(魯)나라의 좌구명(左丘明)이 쓴 역사책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있는 내용이다.
소공(昭公) 20년에 당시 제(齊)나라의 재상(宰相)이었던 안자(晏子)가 통치자인 제경공(齊景公)과 “화(和)”와 “동(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내용이 실려 있다.
언듯보면 “화(和)”와 “동(同)”은 비슷한 의미인 것 같지만 많이 다르다.
하루는 제(齊)나라 통치자 제경공(齊景公)이 사냥에서 돌아오자 재상(宰相)인 안영(晏嬰)이 제경공(齊景公)을 모시고 있었다. 그때 마침 양구거(梁丘據)가 달려와 제경공(齊景公)에게 엎드려 인사를 올렸다.
제경공(齊景公)이 말했다. “오직 양구거(梁丘據)만이 나와 맞구나(和)!” 이때 재상 안영(晏嬰)이 말했다.
“양구거(梁丘據)는 모든 일에 맞추는 것(同)이지 맞는 것(和)이 아닙니다.” 제경공(齊景公)이 말했다.
“맞추는 것과(同) 맞는 것(和)이라”! 그러면 “화(和)와 동(同)이 다른가?” 나는 같은 의미로 알고 있었는데---
안영(晏嬰)이 말했다. 【“다릅니다 ! “맞는 것(和)”은 마치 맛있는 국을 끓이는 것과 같아서 물, 식초, 젓갈, 소금, 매실등 양념을 써서 생선이나 고기를 불에 삶는 것과 같습니다.
이렇게 필요한 양념을 준비하여 장작으로 불을 때고 요리사가 위의 양념 등으로 간을 맞추어 과한 맛은 덜어내고 부족한 것은 좀 더 넣으면 맛있는 좋은 국이 됩니다.
통치자와 신하(君臣) 관계도 이와 같습니다. 임금이 옳다고 한 것에 잘못된 점이 있으면 신하는 그 잘못된 것을 아뢰어 통치자가 옳은 것을 이루게 해주어야 합니다.
반대로 임금이 잘못됐다고 한 것에 옳은 점이 있으면 신하는 그 옳은 것을 아뢰어 임금이 깨닳게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정치가 평안해져 서로 다툼이 없어지고 백성들도 통치자와 신하의 바른 관계를 본받아 질서 있는 사회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양구거(梁丘據)는 그렇게 하지 않고 있습니다. 양구거(梁丘據)는 마치 “물로 물의 간을 맞춘 것과 같으니” 누가 그 맛을 제대로 분멸하며 먹을 수 있겠습니까
또 거문고 줄이 똑같아 오직 한 가지 음(音)만 내니 누가 제대로 아름다운 소리를 분별하여 들을 수 있겠습니까?】
더러워서 정치 이야기를 안하려고 했는데 논어를 읽는 중에 위의 “동(同)” “화(和)”가 있어 생각이 나서 몇 자 쓴다.
지금 여당이고 야당이고 “동(同)”만 알고 “화(和)”를 모른다. 모두 “동(同)”만 좋아하는 무리들이다. 지금 정치하는 자들이 논어(論語)를 제대로 읽은 자들이 몇이나 될 것이며 또 읽었다 한들 “동(同)” “화(和)”를 구분하는 자들이 있겠는가 !
한 가지를 보면 열 가지를 안다고 “이모(李謀)를 이모(姨母)”라 하는 자들이니--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고 나니 더 가관(可觀)이고 목불인견(目不忍見)이다. ※목불인견(目不忍見)-눈으로 차마 보지 못할 정도로 슬프고 처참한 광경.
동이불화(同而不和)의 큰 그림자가 정치권과 우리 국민을 뒤덮고 있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쪽 양구거(梁丘據)들은 + 배신(背信)으로 난리다
더불어민주당은 지금 이재명을 위한 양구거(梁丘據)되기 경쟁이 치열하다
이글을 쓰면서 새삼 링컨 미국대통령의 명언(名言)이 생각난다 To know a person, give them power “사람 됨됨이를 알려면 그에게 권력을 줘 보라”
농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