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민상임이사님의 카톡에서]
오늘은 24절기중 봄이들어선다는 立春과
동면하던 개구리가 놀라서 깬다는 경칩(驚蟄)사이에 들어있는
우수(雨水)입니다
雨水는 눈이 녹아서 비나 물이 된다는 날이니,곧 날씨가 풀린다는 뜻입니다
이 무렵에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우수 경칩에 대동강 물이 풀린다"
는 속담이 있듯이 우수 경칩이 지나면
아무리 춥던 날씨도 누그러져 봄기운이 돋고 초목은 싹이 튼다고 합니다.
우리 선조들은 우수가 되면 작년에 받아놓은 씨앗을 모두 꺼내 씨앗을 고르며 농사를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농사 준비만큼 중요한,한 집안의 맛을 결정하는 장 담그기는 우수에 빼놓을 수 없는 풍습이었습니다
또한 우수에는 "오신채" 라고 불리는 다섯가지 매운맛이 나는채소 파, 마늘, 달래, 부추, 무릇을 먹는 풍습도 있습니다
봄기운을 느낄수 있지만 막바지 추위가 남아있는 이때쯤 향이 강하고 매운맛이 나는 오신채를 먹으며 몸에 활력을 찾고 면역력도 강화했다고 합니다.
아직은 건조하고 메마른 2월 추위가 몸을 움츠러들게 하지만 그 한기에도 홍매화가 예쁘게 피고 있더군요.
멀지않은 봄소식 꽃소식에 마음까지 순해집니다
환절기에 항상 건강 하시고 행복 하십시오
(전)남광주농협 상임이사 최정민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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