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화창한 날씨와 따스한 햇볕이 만연해 여행을 떠나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이다. 이 맑은 날, 차를 몰고 떠나는 드라이브 여행은 어떨까?
우리 주변에는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봄날의 싱그러움을 만끽할 수 있는 드라이브 여행지가 많다.
소박한 시골 길을 따라, 혹은 해안을 끼고 드라이브하며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는 경험을 해보고, 길가에 피어 있는 야생화, 물가를 따라 날아다니는 새들의 모습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보자.
강릉 헌화로
여름 여행지와 당일치기 여행지로 항상 거론되는 강릉. 이곳에 동해의 최고 인기 드라이브 코스가 있다.
강릉시 (헌화로)
바로 국내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해안도로인 헌화로다. 에메랄드빛의 동해 바다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있는 강릉 바다를 보며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그 절경과 바람이 주는 시원함은 도심 속 드라이브와 비교할 수 없다. 코스는 금진해변에서 심곡항을 지나 정동진항까지 이어진다.
이곳 동해안은 수려한 절경 탓에 옛날부터 드라마의 배경으로 나오곤 했다.
강릉관광개발공사 (헌화로)
정동진항은 드라마 ‘모래시계’의 촬영지로 주목받은 적 있고, 인기 드라마 ‘시그널’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제 다가오는 높은 기온에 바다 서핑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여름 바다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자전거 전용도로도 있어 차가 없다면 하이킹을 할 수도 있다.
여수 밤바다
여수의 밤바다도 유명하다. 여수 밤바다가 주목받게 된 시작에는 가수 ‘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라는 노래가 있다.
여수시청 (여수 드라이브)
이곳 여수에는 다양한 드라이브 코스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밤바다 코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돌산 대교에서 시작해 소호 동동다리, 여수 해상 케이블카, 하멜 등대를 지나 낭만 포차 거리에서 마무리하는 코스다.
여수시청 (여수 드라이브)
돌산 대교와 소호 동동다리의 반짝이는 조명이 낭만적이고, 중간마다 먹거리들이 있어 눈과 입이 즐거울 것이다. 이러한 매력이 있어, 여수를 방문다면 반드시 가 봐야 하는 코스가 되었다.
제천 충주시 악어섬
제천 충주호에서 하는 드라이브의 묘미는 커다란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절경이다.
(충주호)
특히 호수가 전국 최대 규모의 인공호수로, ‘육지의 바다’라고 불린다. 충주시, 제천시, 단양군에 걸쳐 있어 어떤 코스를 가도 다채로운 풍경을 배경으로 드라이브할 수 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충주시의 악어섬을 추천한다. 이름부터 특이한 악어섬은 호수와 닿는 월악산 자락이 마치 물속에 있는 악어 떼처럼 보여 악어섬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악어섬)
이곳을 달리며 진짜로 악어의 옆모습처럼 보이는 악어봉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숨은 명소였지만 이제는 온라인에서 소문난 인기 명소가 된 악어섬으로 드라이브 여행을 떠나 보는 것도 좋겠다.
제주 신창풍차해안도로
제주도의 서쪽 끝을 끼고 도는 신창풍차해안도로는 해안도로를 따라 풍차가 줄지어져 있어 사진 명소로 알려져 있다.
(신창풍차해안도로)
이곳에는 해상풍력발전을 위해 풍차가 있는 것인데, 그 덕에 하얀 풍차와 파란 바다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그림 같은 배경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한 달리다 보면 보이는 생태체험장에 내려서 산책을 하는 것도 좋다.
(신창풍차해안도로)
생태체험장에선 산책과 휴식을 할 수 있고, 전망대도 있다.
마지막으로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이곳의 일몰까지 감상하면 최고의 드라이브 여행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