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손톱이 짧고 뭉툭해 고민인 20대입니다. 네일아트에 관심이 많은데 손톱 모양 때문에 매니큐어를 발라도 예뻐보이지 않더라고요. 저도 연예인들처럼 길고 예쁜 모양의 손톱을 만들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짧고 뭉툭한 손톱, 예쁘게 관리하는 법 알려주세요.
A. 손톱이 짧고 뭉툭해 고민이라면 평소 손톱 관리 습관을 돌아보는 것이 좋아요.
손톱 길이가 원래 짧은 이들도 있지만 평소 손톱을 다듬는 습관 때문에 손톱의 길이가 점차 짧아지기도 하거든요.
손톱 끝 둥근 경계선 아래 분홍빛이 도는 부분을 '네일 바디'라고 부르는데, 짧고 뭉툭한 손톱은 '네일 바디'가 짧은 경우가 많아요.
네일 바디를 예쁘게 기르고 싶다면 손톱을 너무 짧게 깎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가락 끝 살이 보일 정도로 손톱을 바짝 자르면 네일 바디가 점점 짧아지게 되거든요.
반디 교육팀 박민정 과장은 손톱을 자를 땐 "손톱 아랫부분의 피부로부터 1~2㎜ 정도 남겨두고 자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세균 감염도 막을 수 있고, 끝이 둥근 라운드, 네모 반듯한 스퀘어 등 원하는 모양으로 예쁘게 다듬을 수 있기 때문이죠.
/사진=이미지투데이
손톱 끝 부분만 조금씩 다듬으면서 손톱을 기르면 손톱 아래의 살들이 차오르면서 네일 바디도 자연스레 길어질 수 있어요.
손톱을 다듬을 땐 손톱깎이(클리퍼)보다는 '파일'을 사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손톱깎이는 약한 손톱엔 충격을 가할 수도 있고 손톱 모양을 매끄럽게 다듬기 어렵기 때문이에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투데이, 그래픽=이은 기자
또한 손톱 뿌리와 주변을 덮고 있는 피부인 큐티클을 정리하는 것도 도움이 돼요. 큐티클 아래 숨어있던 손톱이 드러나면서 네일 바디가 길어진 것 같은 효과를 낼 수 있거든요.
다만 큐티클은 외부 유해균 침입을 막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과하게 제거하는 것은 금물.
큐티클 케어 전후로 알콜 소독을 반드시 하고, 적당한 큐티클을 남기고 제거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큐티클을 얼마나 제거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아요.
손톱과 손톱 주변 피부의 보습 관리 역시 중요합니다.핸드 크림과 에센셜 오일을 꾸준히 바르면 손톱을 예쁘게 기르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
손과 손톱 전체에 영양 오일과 핸드 크림을 꼼꼼히 바르는 것이 좋지만 특별히 관리하면 좋은 포인트가 있답니다. 바로 손톱이 자라나는 큐티클 부분과 손톱과 손가락 사이의 피부입니다.
반디 교육팀 박민정 과장은 "손톱 세포가 생성되는 큐티클 부분에 영양 오일을 발라 자라나는 손톱에 영양을 주거나, 손톱과 손가락 사이에 오일이나 핸드크림을 발라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를 유연하게 하면 피부가 건조해져 손톱이 들뜨고 갈라지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반디 네일큐어 핑크다이아, 이니스프리 네일 큐티클 오일/사진제공=각 브랜드
네일숍에서 젤네일 시술을 받을 경우 손톱 모양을 다듬고, 큐티클을 정리하고 시술 후 손톱 모양을 잡는 등 다양한 과정을 거치게 돼요.
전문가들이 손톱을 지나치게 짧지 않은 길이로 정리해줄 뿐만 아니라 큐티클도 정리해 건강하고 깔끔한 손톱으로 관리할 수 있죠.
또한 젤네일은 손톱 양 옆이 둥글게 휘는 'C커브' 모양을 만들어줘 손톱이 더 길어보이고 예뻐보이는 효과를 얻을수 있습니다.
C커브는 손톱의 단면을 봤을 때 양 옆이 둥글게 굽는 휘어짐의 정도를 뜻해요. 손톱이 적당히 굽어있으면 손톱이 더 길어보이고 예뻐보인답니다.
사람마다 휜 정도가 모두 다르지만 짧고 평평한 손톱은 2~3주만 관리해도 금방 C커브를 만들 수 있어요.
손톱보다 단단한 젤네일 시술을 받으면 가장 용이하게 C커브를 만들 수 있지만 손톱강화제나 일반 매니큐어를 발라도 도움이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