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을 감상하고
정말 오랫만에 풍경님들께 인사 올립니다.
그간 조용히 눈으로만 보다가 이 가을 행복한 삶의 여정이 있어
몇 글자 올립니다. 2006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다녀와서
그에 대한 간단한 기사 소개와 더불어 그날의 감동을 짤막하게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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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필하모닉과 쌍벽을 이루는 세계 최정상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21일부터 22일까지 예술의전당과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빈 필의 내한공연은 1993년과 1996년, 2003년에 이어 올해가 네 번째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러시아의 차르’로 불리는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지휘봉을 들고 사라 장(장영주)이 바이올린 협연자로 등장할 예정이다.
2003년에 이어 빈 필하모닉 내한공연의 협연자는 신동에서 이젠 ‘젊은 거장’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
쇼스타코비치 탄생 100주년 기념 앨범으로 베를린 필과 호흡을 맞추면서
또 한 번 세계적인 화제가 되는 등 가장 많은 연주회를 소화해내는 연주자로
젊은 거장의 이름을 무색케 한다. 3년 만에 빈 필과 함께 내한하는 사라 장의
정열적이고 화려한 연주와 게르기에프의 역동적인 힘의 절묘한 조화는
이 연주회를 반갑게 기다리던 국내 팬들을 위해 더욱 빛나는 하모니를 연출할 것이다.
프로그램은 21일 예술의전당 공연의 경우 몇 차례의 변경 끝에 모차르트 교향곡 36번
‘린츠’와 슈만의 ‘서곡 스케르초와 피날레’,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9번으로 결정됐다.
사라 장과는 사라사테의 ‘치고이네르바이젠’을 연주한다.
22일 상암 공연에서는 슈만과 쇼스타코비치의 곡이 빠지고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5번 2악장 등이 추가된다.
2003년 공연 때처럼 본 프로그램에 앞서 애국가를 연주해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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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능력과 다재다능함이 어디까지인지 측량할 길 없는 신들린듯한 연주...
밤하늘에 아름다운 선율을 수놓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를 감상하며
밀려오는 감동에 할말을 잃는다. 사라장의 지고이네르바이젠의 협연장면에서는
인고의 세월을 보냈음직한 삶의 무게가 느껴져 숙연해지기까지 했다.
천부적 재능을 지닌 바이올린 신동에서 어느덧 성숙한 여인으로 성장한
사라장의 그 감동의 연주장면은 오래토록 기억속에 머무를 것 같다.
열린 공간이어서인지 음감의 신비스러움은 떨어졌지만 방송으로 듣는 듯한
선율의 아름다움과 정확함에 경의를 표하고 싶었다. 세월의 경륜을 말하듯
희끗희끗한 거장들의 거침없는 연주와 그 열정에 손바닥이 떨어져나가라 박수를 치고...
사라장(장영주)이 우리나라 공연 티켓값이 선진국에 비해 엄청 비싸다고 깜짝놀란
발언을 했던 그 연주회에 갈 수 있었다는 것은 행운이었다. 지인으로부터 받은
몇 장의 티켓을 손에 쥐고 평소 알고 지내던 친구들과 함께 가을냄새와 더불어
인간적인 삶의 냄새를 맡고 왔다면 과장된 표현일까...
고창 학원농장의 드넓고 새하얀 메밀꽃밭과 선운사의 피빛 그리움으로 붉게 타오르는
상사화와 더불어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는 이 가을 나에게 삶의 여유와 행복으로
자리매김되었다.
이제, 낼 가게 될 청초함과 설렘을 가져다 줄 코스모스 꽃밭의 여정은 오늘밤의
첫댓글 이 자리를 빌어 지금까지 사용하던 닉네임 들꽃향기 대신 "솔향"으로 닉네임을 바꿉니다. 들판에 널려있는 들꽃향기대신 단아함과 굳건함을 갖고있는 소나무향처럼 살고파서, 또한 발음하기도 쉬운 "솔향"으로 바꾸니 여러분 기억해 주시어요.
우와넘 부럽네요...밤하늘에 반짝이는 과 함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 아름다운 선율에 잠시 푹빠지고 있습니다용넘 좋아요들향기님 넘 반가워요"솔향" 으로 닉을 바꾸신다구요 ..지금도 넘 좋은데...그래요..소나무향처럼 늘 변함없이 풍경방 사랑해주시고,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고운 꿈 꾸시구요...편안한 휴일 되세요..감사합니다 ^*^
솔향님, 대단히 반갑습니다. 감동적인 연주회의 여운을 풍경에 남겨 주시니 글로나마 이 가을의 정취를 아름다운 선율로 느껴봅니다. 님의 문화활동, 가끔 소개해 주십시오
올만입니다 , 건강하시죠~? 음악에 대해서 무지한 저로써는 모두를 공감은 못하지만 옛 동무가 돌아온거 같아서 반갑기가 그지없습니다 , 언제나 님의 생활이 평안하시길 빕니다
정말 부럽군요.처녀시절 내집처럼 드나들던 예술의 전당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을 결혼과 함께 묻어버린 클래식음악들을 지금이시간 솔향님 덕분에 함께한듯한 느낌에 감사 드려요.그리고 저희부부가 좋아한 상사화까지~~저도 금요일 아산에 코스모스 친구들과 실컷 즐기며 핸드폰에 추억을 담구요.소나무향기가 저희집에 가득해져 행복합니다.
편지지방에 있는 아름다운 영상 속에 감동을 담아 봤지요. 항상 여러가지 음악으로 감동을 주시는 담다디님, 오랫만에 뵙지만 늘 가까이에 있는듯한 청계님, 시바스코님 감사합니다. 또한 가을새님께도 감사를! 가을새님의 편지지방 사랑을 보며 따뜻한 맘을 읽고 있습니다. 글쓴이를 배려하는 댓글의 따뜻한 마음을요... 편지지방에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을 올려주시는 마을사랑님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풍경 1기 운영자로서 열심히 하지못해 죄송한 맘이지만 그래도 한결같은 맘으로 지켜보고 있답니다. 풍경님들 늘 건강하시고 성취 있으시길...
솔향님 반갑습니다~앞으로 자주 뵙기를 바라옵니다 솔향님 자주 오시어 풍경방의 등불을 밝혀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