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고도의 경제 사회 발전에 주력하여 소기의 성과를 거두면서 삶의 질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는 시점에 이르렀다. 저출산과 급속한 노령화 등으로 사회 활력은 지속해서 약화되고 있고, 여혐/남혐이나 아동학대, 가짜 뉴스 등이 사회적 통합 문제로 떠올라 공론화 되기도 한다.
여기에 COVID-19라는 못된 바이러스가 우리의 건강 염려증을 키우고 있기도 하다. 모두가 힘들었던 시기로 기억될 2020년을 뒤로 하고, 다가오는 2021년에도 각종 사회적 문제와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 개인적으로든 국가 차원에서든 최소한의 보호를 받기 원하는 기본적 욕구는 강해질 수 밖에 없다고 판단된다. 이러한 흐름에 반응하듯 우리 주변에서 자연스레 건강과 관련한 키워드 수요가 높아지는 현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이를 덤벨경제 (dumbbell economy)라고 요약한다.
평범한 일반인이 바디프로필을 찍고, 소셜미디어에 골린이(골프+어린이 줄임말), 테생아(테니스+ 신생아)란 태그가 유행하는 현상을 단순히 개인의 허세로 치부하면 곤란하다. 정해진 소비 지출 한도 내에서도 레저스포츠 활동 예산에 가중치를 두는 2030세대와 건강한 은퇴 생활을 위해 자신에게 투자하기 시작한 5060세대들이 레저스포츠 산업의 판을 키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
퍼스널트레이닝, 필라테스 수업을 받거나 골프, 승마 같은 고급 레저스포츠가 대중화되고 있고, 더불어 내면과 외면의 건강미를 돋보이게 하는데 도움을 주는 이너뷰티 혹은 뷰티푸드 시장도 커지고 있다. 시장 규모가 커짐과 동시에 경쟁 강도도 세지고 있어 시장점유율을 선점하기 위한 출혈 마케팅도 부각되는 시점이다. 브랜드 역량을 기반으로 품질과 수익 레벨의 경쟁에서 우위를 가져오는 브랜드들에 대해 선별 작업이 필요하며, 2021년에도 성장성이 돋보일 기업을 찾아 보았다.
관심 기업으로 휠라홀딩스(TP 57,000원, BUY),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N/R), 크리스에프앤씨(N/R), 코웰패션(N/R)을 꼽으며, 비상장기업(2021년 IPO 예정) 가운데 역량이 높다고 보여지는 기업 뮬라(애슬래저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높여볼 것을 추천한다. 대형사 가운데 이너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는 아모레퍼시픽(TP 20만원, BUY)과 LG생활건강(TP 183만원, BUY)에 대해서도 지속적 선호 관점을 유지한다.
DB금융 박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