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재훈이 중학교 입학 반 배치고사에서 전교 일등 했대요.
신입생 대표 선서 예정이라네요" 아들이 문자를 보냈다.
"축하! 축하! 기특한 녀석!1^&^"답장을 보내고 생각하니
"얘!내 아들도 중학교 입학때 일등 했는데~~"
"그랬나요~ㅎㅎㅎ어머니는 기억력두 좋으세요 ㅎㅎ" 지가 내아들인데~~ㅎㅎ
지아들 졸업식때두 문자 "어머니 재훈이 대외상 받는데요, 저는 금요일 오후에나 올라갈텐데 오전에 한데네요"
대전에 근무하는 주말부부 ~~요즘 며느리와사이가 껄끄러워져 연락 안한지 거의 한달~~
구정도 여행간다는 핑계로 못오게 해서 아들 마음 아프게 한 나 인데~~ 졸업식에 갔으면~~하는 문자.
그래 쿨??하다는 내성격~~ㅎㅎ이럴때~~망설이기 몇번~~
"나다~~ 재훈이 상 받는다며? 애비 전화 했더라."
전화저편 며느리 상쾌한 목소리로"안그래두 지금 막 전화 드릴려구 했어요. 먼저 하셨네~`
별일 없으시면 제가 모시러 갈까요?? 같이 가시죠" 속보이는 거짓말 같으면서도 기분 좋다.
입가가 괜히 벌어 지고~~"아니~내가 전철로 가서 내리면 택시 타마"
부지런히 준비 하고 나가는데 며느리 문자 "출발 하셨어요? 어디 쯤이세요" " 그래 지금 간다"
또 문자 "5층 6~6 반교실 이예요" 나는 간편문자로 "OK"전철 타고 택시 타고~~
막 들어가니 우리 손자녀석 차례~`졸업장두 받고 상장도 받고~` "어머니!1" 반갑게 달려와 팔장끼고
데리고 가더니 손자옆 에 읹힌다.
강당에서는 내빈모시고 한반만 졸업식을하고 화면으로 보며 각반에서 졸업장 수여식을 한다.격세지감~~
우리때의 차분하고 좀은 슬프고 그런 졸업식과는 전혀 다른 축제 분위기~~
아이들은 웃고 떠들며 즐기고~~한반 31명인데 예전에 지은 학교는 교실이 넓으니까 학부모와 학생이 나란이 앉게 되어 있었다
졸업장 수여가 끝나고 화면에 나오는 강당졸업식에 집중하는데 교장 선생님 말씀도 있고 내빈 축사도 하고~~
축하공연으로 드레스 곱게입은 재학생 대표가 영어로"You Raise Me Up " 이란 노랠부르고
아이들은 졸업식 예행연습때 삑사리가 몇번났던 이야기 하며 웃고~~일년동안의 졸업생들의 추억여행 사진들이
아바 의 노래가 흐르는 가운데 화면 가득나오자 누가 나왔다고 웃고 떠든다.오히려 음악과 영상속에 어른들은 진지 하고~~
변하지 않은건 딱 한가지" 빛나는 졸업장을~~"졸업식노래 1절 재학생 2절 졸업생 3절 다 같이 어른들도 모두 같이 불렀다~
끝나고 며느리는 부지런히 사진찍고 ~~일식집에 예약해 놨다며 보충 수업때문에 참석못한 큰 손녀 학교 가서 데리고 식당엘 가면서
"할머니 오신다니까 재훈이가 좋아서 난리였어요" 립 써비스~~ㅎㅎ그래두 참 ~`좋다~`
이제 그만 집에 가겠다는내게 "잠깐 저희 집에 들렸다 가세요 동서가 보낸 영양제두 있구요 제가 모셔다 드릴께요"
집에 갔더니 미국에 잇는작은애가 보낸 약과 봉투를 하나준다명절에 못봤으니까~`"뭘 이런걸~~"하며 주머니에 넣었다
한달여 전 며느리되고 처음 서운 했던일~`
미국에 있는 작은아들 몹시 망설이는 어투로 하는 돈이야기 전화~~
집사람은 모른다며 도와달란다 알았다고 하고 큰며느리에게 전화하니까 "어머니 한테 전화왔어요?세입자가 전화했더라구요"
세놓고 간집을 큰애가 관리 하는데 은행에서 연락왔다고 했단다."제가 알아보구 전화드릴게요"
오후에 다시 온 전화"어머니 신경쓰지마세요 동서두 알고 있을 꺼예요 해결할 능력 충분하니까 신경 쓰지마세요" 은행에
알아보니 본인이 아니면 알려 줄수 없단다 개인 정보 라나~~그래두 딱부러지는말투에 갑자기 서운한 마음 이 ~~
시집온지 십수년인데 처음 느끼는 이마음!자식 일이라면 눈이 머는나~~ㅎㅎ 판단도 흐려지고~`ㅎㅎ
밤에 또 작은 아들 전화오고(거기 시간 새벽 6시도 안댔을 텐데~)나는 걱정 하지말라고 했다
오전 10시경이면 오던 전화가 안왔다고 큰며느리 "어머니 한테 삼춘 또 전화 왔어요?"
"그래 어제 저녁 두번이나 왔다 얼마나 애가 타면 그러겠냐 네 동서가 안다구 치자 그러면 더더욱 얼마나 코너로 몰면 그러겠니?"
시작 하다보니 또자제 안되서 안해야 될말~`"그 먼땅에서 의논할곳두 없고 그새벽에 전화 할때는 얼마나 힘들면 그러겠니
너는 남이니가 냉정하게 판단 할지모르지만 나는 내새끼 불쌍해서 모른척 할수 없구나"
"그래두 어머니 그냥두세요 자기들이 해결하게요 " "그만 끊자!1알았다"
그때는 서운 한마음에 내생각해서 그랫으리란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나중에사~~~ㅎㅎ
저녁에 큰아들전화오고 말을 하다보니 그 먼땅에서 전전긍긍 하고 있을 내새끼 생각에 통화도중 목이메었다."나 오능 에미 한테 서운 하다고 했다"아들 모른척 "그러셨어요?제가 알아서 할께요 걱정 마세요""내가 할테니 얼마인지 알아봐라"
다음날 아들"다 해결했으니 걱정마세요 은행에 연락해서 형수 한테 위임 한다구 하라구 해서 다 해결됬어요"
그런데 그후 며느리 전화 한통 없었고 그리고 금방닥친 명절 아들이 온다구 전화했길래 여행간다구 오지 말라며 꼬인 맘 안풀었다.
언제나 며느리가 먼저 전화 해서 의논하고 그랬는데~~
그리고 한달여 지난 오늘 졸업식~~
나는 아이들과이야기하며 웃고 떠들고~~며느리는 옆에서 웃으며 거들고~~
즈이집에 갔다가 바로 가겠다는 나를 데려다주며 "이모 친구 들이 손자 손녀 옷 만들어 달라구 해서 요즘 바쁘다"
며느리"어머니 뜨개질 그만 하세요 팔에 무리와요 손목두 않좋으시면서 이제 그만 하세요"
"놀면 뭐하니 공짜루 해주는것두 아닌데 슬슬 하지뭐 " "어머니가 슬슬 하세요?뭘 잡으시면 끝장을 보시면서~~"
우리는 예전 이야기는 뱃속 깊숙이저아래 묻어두고 웃고 한결 따뜻한마음으로 헤어졌다
"애비가 또 전화했더라 아들 배치고사 일등 했다구 ㅎㅎ"
"아이구~`못 말려요~`어머니 오실꺼죠??""얘! 내아들도 중학교 입학때 일등 했다"
"어머 그랬어요?그런데 그런얘기 안해요 참 재훈이두 할머니가 졸업식때 아빠두 졸업생 대표루 송사읽었다구 해서 알았대요"
우리는 이렇게 아들 흉 아닌흉을 보며 수다를 떤다 십년전 아들이 큰사고로 전신마비가 되어 병원 중 환자실에서 몇달을 있으며 투병하던시절
헌신적으로 간호하며 재활까지 눈물 겹게 지켜내던 며느리를보며 살면서 어떠한 일이 있어도 며느리에게 맘상하는 말이나
행동은 하지않겠다고 혼자 다짐했던그 결심을 까맣게 잊은 나~~~
`그때 할머니의기도와 너의 헌신적 노력 덕에 내아들 의사조차 기적이라는 회복을 하고 저렇게 건강한데~~~
미안 하다!!~~이제 안잊을께~~수술실앞에서 흘리시던 네 친정 아바지 의 눈물까지도~~
첫댓글 어느집인들 이런 저런 일이 없을까요. 다정한사람님의 집안에 있었던 이런 저련 일련의 사연을 보면서... 그게 바로 사람 사는거구나 생각했네요. 나쁜일도 좋은일도 섞어서 사는게 삶이죠.. 손자분의 일등을 축하드립니다. 우리 외손자도 이번에 초등 졸업하고 중학교 가는데 우리 내외가 참석할 예정이지요. 작은 놈은 초등 입학이 같은 날이라 친가와 외가가 반반씩 갈라져서 참석하기로... ^*^
은숙님 도 손주들 사랑 이 지극하시네요~~
사람 사는일이 쉽지만은 아니라는게 살아갈 수록 느낍니다~ㅎㅎ
들려 주심 감사 합니다~~
딸만 둘 낳아 시집 보낸 사람으로
시어머니가 제 아이들을 대하는 마음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다 갑니다.
오늘도 두 아이가 제 남편들과 아이들을 데리고 어느 산장에 갔다는데....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네요.
잘 하시겠지요~~
자식일 이라면 눈멀고 판단도 흐려지는 이못된 에미가 잠깐 실수~~ㅎㅎ
그래두 며느리도 내자식 이라 하고 산답니다~~읽어 주심 감사 합니다.
아들과 며느리는 어딘가 모르게 차이를 느끼게 되나 보군요.
그래도 내아들과 함께하는 며느리라 생각하시고 언제나 정감가는 대화가 제일 이리라 믿습니다.
집안의 분위기를 서로가 이끌어 가고 행복도 서로가꾸며 살아 가시길 바랍니다.
시어머니를 친정엄마 같이~`며느리는 딸이라 하고~~그렇게 생각하라고 하나~~
저는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그대로 격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조금 참아가며 서로 배려 하며 살아야겠지요~~그런데 좀 어렵더군요~~ㅎㅎㅎ 감사 합니다~~
딸과의 섭섭한말은 언제했는지조차 생각이 안나지만 며느리의 관계는 아주 작은일에도 예민할때가 있지요 하지만 며느리는 내가먼저 이해하고 용서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것이 서로 편안한듯..저의 고부관계는 좋게지내고 있답니다,
님께서도 그만하면 아주 행복한 가정이십니다 공부잘하는 손주 대견하시겠습니다
저는 딸이 없어서 어느때 딸있는 친구들이 부럽답니다.
아무리 격없이 지낸다해도 며느리에게는 다 못하지요~~체면도 있고~~ㅎㅎ
손주는 참 대견하고 예쁘네요~~감사 합니다~~
며느리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어머니 입장이 되어가네요
충분히 이해가는 어머니 입장도 ..슬기롭게 대처하는 며느리입장도 참 보기좋네요
다정한 사람의 가정에 행복을 빌어드립니다
참 슬기롭고 참을성 많은 우리 며느리 입니다~~자랑 하고 싶어서~~ㅎㅎㅎㅎ
다녀 가심 감사 합니다~~
좋으시겠어요. 요즘 저 정도갖고 고부 사이가 좋이 어쩌니 하는 건 좀 우습죠? 사람마다 생각하는 관점이
다르니까요. 그래도 며느리가 시어머니 생각하는 마음이 깊고 시어머니 역시 기본적으로는
아들내외가 무척 좋고... 후후~ 좋은 시간 엮으가세요.~~
네~~좋은 사이라고 해주시니 감사 합니다~~
그들 이 사는걸 보면 대견하고 마냥 예쁘지요~~그렇게 늘 살아가면 하는 바램입니다~~
우리 아들 딸레미도 중3까지는 올 수였는데 매년 이사해서 그런지 고딩졸 때는 올 가요 부럽당 아들아 미안하다 너의 공부는 이 아빵이 망쳤다 미안하다 일류대 나와 백수도 많다 너는 취업하는데는 고수다
요즘 전문직 아니면 대학은 취업하기 위한 코스 인것 같습니다
취업 하셨다면 더 바랄게 뭐 있겠나요~~아들내외 캠퍼스 커플이데 며느리가 공부를 더 잘했다는데~~
아이들 키우느라 살림 하며 자기 전공 못살리는걸보면 아깝답니다~~
고부 갈등은
본능이라 하더군요.
세상
사는 게 본능을 죽여가며 살아가는 일 아니던가요.
그래도
다정한 사람님께선
아주 현명하게 좋은 관계 이루시며 살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오래 오래
좋은 고부의 정 누리시며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늘 생각과 행동이 빗나갑니다~~ㅎㅎ
세상사가 다 그렇겠으나 고부사이도 많이 참고 노력 해야 할것 같습니다.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 합니다~~
이글을 읽으며 며느리와 섭섭했던 지난날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좀 더 오랜 시간을 가졌었지요. 생각해 보면 아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봄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구요. (없으면 더욱 좋겠지만요)
대견한 손주에게 축하박수 보냅니다.
감사 합니다~
왜 전화 안했느냐두 묻지 않았습니다.다시 입에 올리기도 싫더군요~~ㅎㅎ
말이 별로 없이도 내가 느끼게 따뜻한 에미가 너무 낯설었습니다.다시 만난날~~
참 많이 말하고 웃는 에미를보며 너도 나와 같은 마음 인가보다~~달리 표현이 잘 안되는 ~~ㅎㅎ
들려 주심 감사 합니다~~
아들에 손주까지 잘 두셔서 자랑 스러우시겠습니다.
또한 지혜로운 며느님을 두셔서 행복 하시겠습니다...가는정 오는정 아니겠는지요.
오래도록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철 이 덜난 시에미를 잘 참아주는 며느리 덕 입니다~~ㅎㅎ
곱게 봐주셔서 감사 합니다~~
행복 한 날 들만 이어 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