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오둔 달 / 번역 배동근 / 판형 148×220mm / 장정 무선 / 쪽수 428쪽 / 가격 22,000원
출간일 2026년 9월 25일 / 분야 인문학 > 교양 인문학,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ISBN 979-11-93378-82-3 (03180)
흔들리는 도덕이라는 오해,
당신의 도덕적 판단에는 다 이유가 있다
■ 책 소개
우리는 무엇을 믿고, 왜 생각을 바꾸며,
어떻게 서로를 악마로 만드는가
조너선 하이트 이후 인간의 도덕성을 다시 묻다
왜 어떤 사람에게는 동물에게 고기를 먹이는 일이 아무렇지 않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심각한 윤리적 문제일까? 왜 다섯 사람을 살리기 위해 한 사람을 희생하는 트롤리 딜레마 앞에서 우리는 다른 판단을 내릴까? 그리고 우리는 왜 어제의 나와 다른 판단을 하면서도 여전히 내가 옳다고 믿는가?
‘내로남불’도 마찬가지다. 내 잘못에는 사정이 있고 상대의 잘못에는 악의가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치적 대립과 세대 간의 도덕적 충돌, 과거에는 당연했던 것이 오늘날에는 받아들여지지 않는 도덕적 기준의 변화에 같은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어쩌면 문제는 누가 옳고 그른가를 가리는 데 있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단순한 위선과 위악의 문제도 아닐 수 있다. 『왜 나는 항상 옳고 너는 그른가』는 그 실마리를 ‘감정과 이성’의 일차원적 대립이 아닌, 인간의 도덕적 판단이 형성되고 변화하는 과정에서 찾는다.
우리는 무엇을 중요한 문제로 여기고, 누구를 도덕적 고려의 대상으로 삼고, 서로 충돌하는 가치 가운데 무엇을 우선할지 끊임없이 판단한다.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거나 이전에는 고려하지 않았던 사람과 상황을 마주하면서, 때로는 기존의 판단을 바꾸기도 한다. 코넬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자 발달심리학자인 오둔 달은 이러한 도덕적 판단의 변화가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개인의 성장에서 일상의 선택, 사회와 역사의 변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층위에서 살펴본다.
그는 우리가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가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 무엇을 믿는다고 생각하는가에 관심을 둔다. 내가 옳다고 믿는 것은 어디에서 비롯되었을까? 내가 틀렸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자신이 옳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닐까? 『왜 나는 항상 옳고 너는 그른가』는 우리가 타인의 도덕을 이해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도덕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들여다보게 한다.
■ 추천사
오늘 너무나 자명해 보이는 도덕적 확신도 어제는 치열한 논쟁의 대상이었음을 일깨워 준다. 도덕이 어떻게 변하는지뿐 아니라, 왜 변하는지를 이해하고 싶은 리더에게 필요한 책.
― 가스 니컬스(Garth Nichols), 킹스웨이칼리지 학교장, Cohort21 공동 창립자
오둔 달은 사람들이 지닌 도덕적 가치관과 행동이 고정된 것도, 변덕스러운 것도 아니며 단지 변화하는 관심사와 상황에 맞추어 적응해 나간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그리고 그 변화에는 언제나 정당화할 수 있지는 않더라도 대체로 이해할 수 있는 이유가 존재한다. 과학 교양서가 보여 줄 수 있는 최상의 모범.
― 마이클 토마셀로(Michael Tomasello), 『도덕의 기원』 저자
우리는 흔히 인간의 도덕성을 비관적으로 바라본다. 고결한 원칙을 받아들인다 해도, 개인적 이해관계나 스스로도 자각하지 못하는 감정에 휘둘려 그 원칙에 미치지 못하는 행동을 하기 쉽다고 여긴다. 그러나 『왜 항상 나는 옳고 너는 그른가』는 이러한 인간의 흔들림을 훨씬 더 이해심 있게 바라본다. 폭넓고 치밀한 분석을 따라가다 보면 도덕심리학은 새로운 출발점을 얻게 될 것이다.
― 폴 L. 해리스(Paul L. Harris), 하버드 교육대학원 교수, 『남이 하는 말을 믿는다는 것(Trusting What You’re Told)』 저자
인간은 어떻게 선해지고, 또 어떻게 악해지는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더 나은 존재로 변화할 수 있는가. 저자는 탄탄한 과학적 식견과 예리한 문학적 통찰로 그 도덕적 변화의 메커니즘을 명쾌하고 설득력 있게 밝혀낸다.
― 존 M. 도리스(John M. Doris), 코넬대학교 철학과 교수, 『인격의 부재(Lack of Character)』 저자
■ 저자 소개
글┃오둔 달 Audun Dahl
미국 코넬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자 발달심리학자. 현대 도덕심리학의 영향력 있는 설명에 정면으로 질문을 던지며, 인간의 도덕적 판단이 비이성적이고 무의식적인 감정과 편견에 휘둘리며 자신의 이익 앞에서 쉽게 흔들린다는 관점을 다시 검토한다.
도덕심리학을 일종의 ‘인간 마음의 탐사보도’라고 설명한다.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악마화하기 전에, 그 사람이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고 어떤 이유로 그것을 옳다고 믿는지부터 정확하게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실험과 자연 관찰, 면담과 설문 조사 등 다양한 연구 방법으로 영아부터 성인까지 사람들의 도덕적 판단과 행동이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하는지 탐구해 왔다.
『왜 나는 항상 옳고 너는 그른가』는 인간이 어떻게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왜 생각을 바꾸며, 서로 다른 도덕적 판단을 내리는지를 추적해 온 그의 오랜 연구를 집약한 책이다. 개
인의 성장에서 사회와 역사의 변화에 이르기까지, 인간 도덕성의 공통성과 다양성을 폭넓게 탐구한다.
번역┃배동근
영어 전문 번역가. 영화 번역과 방송 번역을 했고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다가 지금은 책을 번역한 다. 리베카 긱스의 『고래가 가는 곳』을 옮겼고, 이 책으로 제62회 한국출판문화상 번역 부문 후보에 올랐다. 역서로 앤드루 페티그리의 『전쟁과 책』, 『도서관의 역사』, 데니스 덩컨의 『인덱스』, 니클라 스 브렌보르의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나오미 배런의 『쓰기의 미래』 등이 있다.
■ 차례
서문
확고한 진실과 변덕스러운 도덕성이라는 오해|도덕적 변화라는 수수께끼 파헤치기
1부 도덕은 고정된 것도, 변덕스러운 것도 아니다
1장 확고한 진리와 변덕스러운 도덕이라는 믿음
계속해서 변화하는 도덕성의 정의|고정된 도덕과 변화하는 도덕 사이에서|도덕심리학으로 이끄는 도덕적 변화
|도덕적 진실은 변하지 않으며 정답이 있다?
2장 우리는 왜 생각을 바꾸는가
도덕적 변화의 이유들은 어디에서 찾나?|도덕적 관심사와 이를 바꿔야 할 이유|도덕적 연결과 그 연결을 바꾸는 이유
|도덕적 조정과 그것을 바꾸는 이유
3장 판단을 바꾸는 이유를 찾아서
도덕심리학은 왜 옳고 그름을 판정하지 않는가|도덕심리학은 어떻게 답을 찾는가|가상의 상황에서 묻다
|현실에서 답을 찾다|행동으로 검증하다|실제 상황에서 관찰하다|도덕심리학은 누구의 판단 변화를 연구하는가
4장 풀리지 않는 도덕의 난제들
오래된 난제와 21세기의 과학|난제 1: 선천적인가 후천적인가?|우리는 도덕을 얼마나 타고나는가
|모든 문화는 저마다 다른 도덕을 갖는가?|본성과 양육이라는 이분법을 넘어서|난제 2: 감정인가, 이성인가?
|감정과 이성은 어떻게 작용하는가|감정과 이성이라는 이분법을 넘어서|난제 3 : 판단 따로 행동 따로?
|판단과 행동은 왜 어긋나는가|도덕적 판단과 행동의 간극을 넘어서|오래된 난제에서 새로운 질문으로
2부 도덕적 판단은 왜 계속 달라지는가
5장 우리는 평생 도덕을 다시 배운다
도덕 발달에는 정해진 종착점이 있는가?|도덕적 관심은 어떻게 발달하는가: 그 시작
|우리는 누구까지 고려하는가: 도덕적 연결의 확장|도덕적 조정의 발달: 평등과 형평 사이에서
6장 상황이 달라지면 판단도 달라진다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판단은 변덕일까?|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도덕적 관심: 어린이와 가족
|상황에 따른 도덕적 연결의 변화: 음식의 영향|상황에 따른 도덕적 조정의 변화: 생명의 수와 선택의 문제
7장 시대가 바뀌면 옳음도 바뀐다
변덕스러운 도덕을 둘러싼 두 가지 역사|도덕 심리학의 현실에 맞서|역사 속 도덕적 관심의 변화: 보편적 인권?
|인간 평등에 대한 생각들|인권에 대한 관심|역사 속 도덕적 연결의 변화: 지구온난화|역사 속 도덕적 조정의 변화: 현재, 미래, 과거
7½장 끝나지 않은 결론
후기
도덕심리학의 순간들을 되새기며|도덕심리학을 떠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