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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랑 ’춘향의 말 1,2,3‘외 여러편/ 서정주 시.
홍수염 추천 0 조회 305 23.07.25 18:45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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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07.30 07:52

    첫댓글 2003년, 시 전문 계간지 ‘시평’에 시인 손진은씨가 ‘서정주가 빠진 국어교과서’라는 글을 썼다. 드물게 나온 ‘서정주 포용론’이었다. “서정주 작품이 빠진 것은… 안목의 부재, 경직성에서 파생된 것” “서정주 시는 일제 말기의 논리적 파탄(파시즘 체제 옹호 등 친일 행각)까지를 포함해 끌어안아야 할 유산이다.” 20년이 흘러 손 시인이 말했다.

    “초등학교만 졸업한 누님이 밭을 매며 그의 시를 외셨다. 서정주 시는 그런 시다. 당시 어떤 평론가는 ‘국화 옆에서’의 국화가 ‘사무라이’를 상징한다는 말까지 하더라” 그 시가 젊어 방종했던 미당의 먼 친척 누이를 노래했다는 걸 알 사람은 다 알았다. 한국어라는 텃밭을 흐드러진 꽃밭으로 가꾼 시인, 절개를 지키지 않았던 시인은 살아서도 죽은 세상을 살다 2000년 타계했다. 그래도 좌파는 ‘부관참시’ 죽창질을 멈추지 않았다.
    조선일보 칼럼중 일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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