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에 매매나 전세 계약서를 작성 하면서 묻는 질문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이곳 인근에 관광지나 약수터가 있느냐 하는 질문이 항상 따라 다닌다.
몇일전 이사온 이곳 남양주 천마산 밑에 옹달샘 약수터가 있다고 해서 우리 부부는
매일 이른 새벽에 운동도 할겸 약수터를 오르면서 약수도 마시고 물통에 떠 오기도 한다.
아파트에서 텃밭들이 즐비한 좁은 자갈길을 조금 지나 수동 가는 도로를 가로질러
소나무가 우거진 산책길을 10여분 지나면 4M 정도의 수도인 소방도로가 나온다.
포장은 안되어 있으나 옛날 시골 자동차 도로 같이 돌,자갈들로 깔려있고 사방에
수목이 우거져 있는 한적한 도로가 나온다.
소방도로 양옆에는 울창한 왜 소나무와,오동나무 ,산초나무,칙넝쿨로 뒤엉켜
산림욕도 되고 조용히 생각하는 여유도 주는 한적한 산책로겸 등산로 이다.
여늬 약수터나 산에 오를때 길가 나무들을 보면 특색있는 나무들이 많은데
이곳은 향기좋은 산초나무와 잎이 넓고 키가 큰 오동나무가 양쪽에 즐비하다.
집에서 약수터 까지는 왕복 1시간 20 여분이 걸리며 천마산에서 내려오는
물소리가 계곡을 타고 시원스럽게 쏟아져 한 여름에도 시원함을 느낀다.
간혹 약수를 뜨러 오는 인근 산책객과 등산객을 만나 물이 좋으냐고 물으면
물맛이 기기 막히다고 자랑을 한다.
이곳이 타관 객지이고 아는사람도 없어 우리 나이 또래 등산객이나 약수터에
오르는 사람을 보면 반가워 먼저 인사를 하고 친밀감을 갖도록 말도 걸어본다.
서울에서 이사온 사람 이 많은 편이며 이곳이 고향인 사람은 별로 없는것 같고
타향 사람들이 많아 사는것 같다.
무거운 바이오 물통을 들고 오면서 잠간 앉아서 쉴 의자라도 있는가 또 서로
마주치는 사람과 인사라도 앉아서 나누고 싶어도 그런 쉴만한 곳이 별로 없다.
또 텃밭에 농사를 짖는 사람들도 자기 밭에서 나오는 돌들을 전부 길에다 버리고
잡초도 베지 않아 걷기가 힘이 든다.
옹달샘 약수터 산책자들이나 등산객을 좀 배려 하는 마음이 있으면 길에 흙 몇삽과
길옆에 있는 잡풀을 좀 베어주면 될 터인 데 그냥 방치하고 있어 퍽 안타갑다.
해당 남양주시청에 산책로 정비와 의자,놀이터등 시설물 설치등을 건의 했더니 그길이
등산로도 아니고 예산도 없어 2009년에 나 생각해 보겠다는 답변을 받은적이 있다.
이제 거창하게 터널을 뚥고 도로를 신설,확장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약수터길,등산로 길 만이라도 예산이 많이 소요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불편이 없도록 지방
행정관청에서는 관심을 가져주었으 면 하는 바램이다.
칼럼리스트 최 연 성
첫댓글 강추 입니다./ 고향산천님 글을 자주 접해봅니다./ 혹 제천시 시민환경대학에 고향님 아니신지요.?
이곳에서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시민환경대학 2기 수료생 최연성입니다.이제 제천에서 이사를 했습니다.자주 만나 좋은소식 전하기로 합시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