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S THE STORY?
글로벌 상대평가 시대, 글로벌 대장주를 찾아라
현대/기아차는 3분기에도 서프라이즈 실적을 기록했지만, 2분기와 달리 재미없는 주가를 기록 중. 이는 미국, 중국, 일본 등 대부분 경쟁사들도 서프라이즈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 2020년 현대차 주가를 견인했던 것은 개인투자가(10월YTD 누적순매수 2.45조원). 한편, 개인투자가는 테슬라를 더 많이 매수(누적순매수 2.57조원)하였고, 하반기 들어서 Nio 매수로 이전(690억원). 결국, 외국인, 개인, 기관 모두 글로벌 대장 주에 투자하는 시대.
전기차시대, 낯선 전략과 낯선 경쟁자
현대/기아차에 대해 E-GMP 플랫폼기반의 전기차 출시를 기점으로 VW, GM, 일본차 등 기존 글로벌 경쟁사대비 우위를 차지하며 기업가치가 Re-rating 될 것으로 기대. 그러나, 전기차시장의 선두주자는 기존 업체가 아닌, 테슬라와 중국업체. 테슬라는 플랫폼업체로 전기차 가격인하와 생태계 확장을 주도. 중국 벤처업체 3인방과 BYD, Geely는 전기차 Architecture, 자율주행기술 도입, 배터리 팩에 대한 시스템적인 접근 측면에서 기존 글로벌 완성차를 앞서고 있음.
2021년 글로벌 수요와 실적, 성장 폭이 문제일 뿐
주요국가의 자동차시장은 대중교통수요를 흡수하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 신흥시장은 원자재가격 회복에 따라 2H21이후 회복 전망. 글로벌 자동차 수요회복을 견인하는 시장은 지난 3년간 수요가 침체된 중국(+12%YoY)과 인도(+20%YoY)시장으로 예상.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가동률 회복으로 원/달러 강세를 상쇄할 전망.
지배구조? 핵심3사의 기술투자가 더 중요
현대차그룹이 지배구조 재편을 시도했던 2018년과 다르게, 정부기관, 지배주주, 계열사, 투자자 관점 모두 필요성이 부재한 상황. ES회장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그룹의 사례처럼 매매를 통해 핵심회사의 지분 취득도 가능. 지배구조 재편에 시간, 자금 등 자원을 소요하기 보다는 글로벌 산업트렌드 변화에 대응하여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핵심3사의 기술 투자와 빠른 사업전개가 훨씬 더 중요한 시점.
Top-picks는 기아차와 현대모비스
▶ 기아차, 인도스토리를 살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 인도시장은 수요 고성장 재개로, 제 2의 중국시장으로서의 기대 회복 전망. 기아차 인도공장은 SUV중심 생산으로 OPM 10%달성이 가능하며, 판매고성장으로 중국의 부진을 상쇄 할 전망.
▶ 현대모비스, 전동화부품 흑자전환 전망: 현대모비스가 담당하는 BMS, 모터, 전력제어 시스템은 전기차외에 자율주행, 로봇, 도심항공으로 확대 적용되는 기반기술. 현대모비스 전기차부품은 3Q20에 이미 흑자전환, 수소전기차부품 적자로 전동화부품은 소폭 적자 상태. 2021년에는 현대/기아차 전기차 대량생산으로 수소전기차부품 적자를 상쇄할 전망.
삼성 임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