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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결혼 그리고 본능 | |||||||||||||||||||||
브라운스톤의 40대, 부자로 은퇴하기 | |||||||||||||||||||||
브라운스톤 외부필자 | 02/02 10:47 | 조회 26920 | |||||||||||||||||||||
여자는 남편을 누구를 만나는지에 따라서 인생이 변한다고 한다. 그래서 '여자 팔자 두레박 팔자'란 속담도 있다. 요즘이 어느 시절인데 그런 고리짝 뜯어먹는 소리냐고? 그러나 필자가 보기엔 남자 팔자도 두레박인 건 마찬가진 것 같다. 얼마 전 결혼한 한 회사원은 “임신 3개월인 아내가 이제야 혼수를 모두 카드로 마련했고, 다른 빚까지 많다고 고백하는 데 경악했다”며 “워낙 씀씀이가 헤픈 여성들이 많은 요즘은 결혼할 때도 건강진단서가 아니라 ‘신용진단서’가 필요한 시대”라고 허탈해 했다고 한다. 또 얼마 전에는 한 패션회사 회장 아들이 평소 명품으로 치장한 여자와 결혼을 했는데 알고 보니 10억대의 카드·사채 빚더미에 허덕이는 여자로 밝혀졌다고 한다. 이런 '밑 빠진 독'같은 여자를 만난다면 부자 되긴 커녕 쪽박 차기 딱 알맞다. 결혼의 실패는 엄청난 손해를 가져온다. 남성은 만약에 이혼이라도 하게 되면 위자료 때문에 엄청 타격을 입는다. 외국의 경우는 재산의 반이 날라 간다. 미국에선 이혼 2번만 하면 완전히 알거지 된다고 한다. 외국인들이 아내에게 매일 아침 사랑한고 고백하는 것도 사실은 이혼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지도 모른다. 빌게이츠 부인의 결혼 전 선물이 뭐냐 하면 이혼 시 재산 분할 권을 포기한다는 서약서였다고 한다. 이혼은 재산의 반이 날라 가는 대형사고(?)이다. 미국의 백만장자를 조사하니 평균 나이가 54세인데 한 여자랑 28년간을 살고 있었다. 그러고 보면 조강지처랑 오래 사는 게 부자 될 확률을 높인다. (혹시 아내가 맘에 안 들더라도 부자 되기 위해선 참고 버텨야 한다.28년만 참으면 된다. 그 이후엔 힘(?) 다 빠질 테니 그냥 계속 사는 게 유리하다. 버티자!! ) 결혼의 조건으로 요즘 젊은이들은 상대방의 경제력을 가장 중시한다. 여성은 연애는 잘생긴 장동건이랑 하지만 결혼은 추남이어도 돈 많은 사람이랑 한다고 한다. 이에 맞서 남성들의 속물근성도 만만치 않다. ‘여자가 못생긴 건 용서해도 장모님이 돈 없는 건 용서 못 한다’는 무시무시한(?) 경고가 요즘 남자들의 속물세태를 말해준다. (내가 아는 딸아이 둔 아줌마는 이 말 듣고 충격(?)받아서 밤에 잠을 못 잤다고 한다. 딸아이 둔 아줌마들 돈 모아야할 이유가 하나더 늘었다.) 요즈음 세상은 남자나 여자나 모두 결혼을 통하여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그러나 문화 인류학자와 진화심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결혼을 통해서 부자가 되는 건 주로 여성에게 해당되는 일이라고 한다.( '백만장자와 결혼 하는 법'이란 영화도 나오고 책도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학자들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결혼을 통해서 부자가 되는 것은 여성에게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불쌍한(?) 남자들은 자력갱생해야 된다는 말이다.ㅠㅠ) 진화심리학에 따르면 여자가 부자를 좋아하는 건 자연스런 본능이라고 한다. 여자는 자신과 자식을 보호해줄 남성을 찾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돈 많은 남자와 결혼하기를 원한다고 한다. 항의가 들리는것 같다. 그래서 증거를 대보자. 1980년에 데이비드버스 라는 심리학자가 전 세계에 걸쳐서 여성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여자들은 뭐니 뭐니 해도 돈 많은 남자를 최고로 친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 실험에서 작업복을 입은 남자와 신사복을 입은 남자 중 선호하는 남자를 고르게 했는데, 모두 신사복 입은 남자를 선호했다. 사실 두 남자는 옷만 달랐지 한 남자였음에도.. 또 진화심리학자에 설명에 따르면 여성의 질투도 돈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여성은 배우자가 다른 여자에게 마음을 주었느냐를 중요시하는데 이것은 배우자가 재산을 빼돌리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반면에 남자의 질투는 배우자가 다른 남자와 섹스를 하였느냐에 초점을 둔다. 왜냐하면 자신 몰래 남의 아이를 가져서 키우는 걸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편 부자 남자들은 가난한 여성도 기꺼이 배우자로 삼으려 한다는데 이것은 남자들은 세상 모든 여자를 독차지하여 자신의 유전자를 지구끝까지 퍼트리고자 하는 어마어마한(?) 본능적 사명을 타고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남자는 열여자 마다 않는다'는 속담도 생겼는지 모르겠다. ) 결국 진화심리학에 따르면, 여성이 부자 남성과 결혼하고자 하는 것도 자손을 많이 퍼트리기 위해서 인간이 경쟁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유전적 성향이라는 것이다. 여자 아이가 신데렐라 꿈을 꾸는 것은 자연스런 유전적 본능이라는 것이다. ( 사실 심청전도 그렇고 춘향전도 그렇고...모두 하층의 여자가 부자 남자 만나서 인생역전(?)시킨 이야기이다.) 문화 인류학자들이 조사한바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회에서 여자들의 상류층부자와 결혼은 권장되는 반면에 부자여자와 가난한 하층계급의 남자와의 결혼은 금지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극단적인 예를 인도 펀잡 지방의 최고성직자들에서 찾아볼수있다. 최고 성직자 계층은 아들을 낳으면 키워서 하층계급의 여성과 결혼시켰지만 딸아이를 낳으면 대부분 살해했다고 한다. 딸아이 살해이유는 상류층인 자신의 딸이 가난한 하층계급의 남자와 결혼하게될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딸의 결혼으로 재산이 분산되는것을 두려워했을 것이다.) 마찬가지 이유로 고대 중국의 상류층에서도 딸아이를 죽였다고 한다. (우리속담에도 딸 시집보내면 기둥뿌리 하나씩 빠진다는 말이 있다. 옛날 사람들은 딸이 남의 집안으로 재산을 빼돌리기에 차별하고 구박했는지도 모른다. 이러한 돈에 대한 욕심이 관습과 문화로 포장되었을것이다. 돈이 '웬수'다. ) 유태인사회에서도 여성에게 유리한 결혼을 권장했다. 탈무드에서 아내를 고를 때는 자기보다 못한 여성과 결혼하라고 충고하고 있다. 우리 나라의 옛날 양반들의 관습도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며느리를 볼 때는 자기보다 낮은 집안의 여자를 보나, 딸을 시집보낼 땐 신분이 높은 집안으로 보내는 것을 이상적인 결혼으로 삼았다고 한다. 하여튼 진화심리학과 문화인류학에 따르면 여성이 부자와 결혼하는 것은 인간 본성과 일치하는 자연스런 일인 것이다. ( X의 행운일까?^^) 예전에 필자는 못생겼지만 돈 많은 남자와 결혼한 미녀들을 이해하지 못했다. 나는 아무리 돈이 좋아도 저런 추남하고 결혼할 수 있을까 의아하게 생각했다. 그런데 진화심리학에 따르면 여자들은 상대 남이 부자이면 그 남자가 정말로 멋있게 보인다고 한다. 난 멍청하게도 여태 그걸 몰랐다. 난 그녀들을 돈에 환장한 속물이라고 경멸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이기적인 유전자가 여성으로 하여금 부자에게 최면이 걸리도록 프로그램 해 두었다는데 할말이 없다. (결혼구혼 광고를 조사해보면 남자들은 여자의 미모를 조건으로 내세우지만, 여자들은 남자들의 직업과 재산을 조건으로 내세운다고 한다.) 진화심리학자와 문화 인류학자들의 설명을 받아들인다면 요즘 장가가기 힘들어하는 농촌총각들은 돈 많은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들을 속물이라고 탓하기 전에 이기적인 유전자를 탓해야 한다. 세상 모든 여자가 돈 많은 남자를 좋아하도록 타고난다면 특별히 어떤 여자를 속물이라고 탓할 이유가 전혀 없다. 만약에 사랑만 먹고사는 여자가 있다면 오히려 그 여자가 별종인 것이다. (난 별종이 좋다. 우리 집 아줌마도 자기 자신이 별종이라고 강력히 주장한다. 결혼 전에 필자가 완전히 개털(?)이었던 게 그 증거라나.. 자기를 만나는 덕분에 내가 구원을 얻었다고 세뇌시키고 있다. 하도 세뇌를 당하다보니 이제는 나도 그런 것 같다. ) 어떤 현인은 이렇게 말했다. ‘결혼에는 두 가지 목적밖에는 없다. 사랑 아니면 돈이다. 사랑을 위해 결혼하는 자는 극히 짧은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는 것은 확실하지만 그 다음부터 오랜 세월 안절부절못하는 나날을 보내게 될 것이다. 돈을 노려서 결혼하는 자는 행복한 나날은 바랄 수 없지만 한편 불행한 나날도 없을 것이다.‘ 당신의 선택은 무엇인가? 평생 독신으로 지낸 철학자 칸트도 제자들에게 돈 많은 여자와 결혼하는게 현명하다고 충고했다고 한다. 인간은 아마도 본능에 따라서 돈을 선택하기 쉬울것이다. 여성이라면 더욱더 돈에 대한 유혹을 떨쳐내기 어려울 것이다. (마치 남자들이 아름다운 여성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운것처럼..) 그러나 인간은 본능을 따르는 존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본능을 초월할수있는 특이한 존재이다. 결혼은 재테크가 아니다. 결혼에서 만큼은 계산과 본능을 뛰어넘는 순수한 사랑으로 이루어진 결혼이었으면 좋겠다. < 저작권자 ⓒ머니투데이(경제신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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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마지막의 그러나...가 필자가 하고픈 말이긴 하겠지만..암튼 여자가 돈 좋아하고, 남자가 미인 좋아하는 것은 본능이니라....
돈 많이 벌어야겠군.
‘결혼에는 두 가지 목적밖에는 없다. 사랑 아니면 돈이다. ' -->> 이런 결론을 내리는 것을 봐서는 '필자가 돈때문에 심리적으로 뒤틀려 있는 것'같다. 사랑없이 돈만 많다면 '얼굴에 주름살'만 늘고 누군가 돈없이 사랑만 있다고 한다면 '벽지에 사는 순진한 사람'이거나 '거짓말'이다. ㅎㅎ - 재삼생각
콕콕 찌르는 말이..아주 재밌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