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통신 3사 합산 영업이익 3.8조원(+11.7% YoY) 전망
2021년 통신 3사 합산 영업이익은 3.8조원(+11.7% YoY)으로 2년 연속 증가할 전망이다. 2015~2017년 정체기, 2017~2019년 하락기를 끝내고 2년 연속 성장세다. 분기 실적마다 영업이익 성장세가 확인되면 투자자들의 의구심도 서서히 해소된다.
1) 5G 스마트폰 출시와 품질 향상에 따라 5G 가입자는 2021년 기준 1,950만명 까지 증가한다. 2) 마케팅 경쟁 완화에 따라 가입자 유치 비용도 내려가 매출액 대비 마케팅비는 16% 이내에서 안정화 된다. 3) IPTV의 케이블TV 인수 지속되며 유료방송 부문 매출도 증가한다. 4) B2B 등 무선통신 이외의 신사업 성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무선통신, 신사업 모두 성장한다
5G 인프라가 확장되는 가운데 제조사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LTE 스마트폰을 다수 출시할 이유는 없다. 국내 5G 상용화 당시 LTE 스마트폰이 주류를 이뤘으나 4Q20에는 5G용 스마트폰만 출시된다. 5G 스마트폰의 출시 비중은 올라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가입자도 증가한다. LTE 대비 가격이 평균 30% 비싼 5G의 가입자 증가에 따라 무선 통신 부문 성장이 지속된다.
IPTV는 케이블TV M&A를 통해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IPTV의 홈쇼핑 관련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점유율 상승에 따라 협상력이 강화되기 때문 이다. 실제로 언론에 따르면 2020년 협상에서도 약 20% 내외의 수수료 인상이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기존 B2C 통신에서 벗어나 다양한 신사업에서의 성과가 기대된다. 그 중 하나는 기업용서비스(B2B) 시장이다. 통신사들은 2021년부터 초고주파인 28Ghz망과 단독모드(SA)를 기업고객 위주로 구축할 예정이다. 초고주파 5G의 경우 전파 특성상 일상 상황에서 주파수 손실이 자주 일어나는 만큼 로봇, 스마트팩토리 등 B2B 서비스에 적합하며 통신사들에게는 새로운 수익원이 될 전망이다.
Top pick: SK텔레콤
SK텔레콤을 Top Pick으로 제시한다. 2020년 9월 누적 기준으로 5G점유율은 46.1%까지 상승했다. 완화적인 마케팅 환경은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SK 텔레콤에게 우호적이다.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과 자회사 상장 모멘텀을 보유했다. 모빌리티 분사와 우버 와의 택시 JV를 통해 국내 모빌리티 시장의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이외에도 2021년 원스토어를 시작으로 ADT캡스, 11번가, 브로드밴드 등 자회사 상장이 시작된다. 상장이 가시화됨에 따라 성장 자회사들의 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
현재 주가 기준 2020년 배당수익률은 4.65%로 추정된다. 2021년에는 통신 이익 증가에 따라 전체 배당액 증가(10,000원 -> 11,000원)도 가능하다.
신한 이문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