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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스트룸★ 스크랩 [2006년 상반기 총결산①]2006년 상반기 드라마 결산.
모닝홍이 추천 0 조회 720 06.06.13 09:45 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1. 서동요

 

2006년 상반기를 뜨겁게 달구면서 '이병훈의 힘' 을 보여줬던 작품이다. <대장금> 콤비로 유명한 이병훈-김영현이 처음으로 MBC를 떠나 SBS에서 만들어 낸 <서동요> 는 초반 난해한 상황설정과 작위적인 에피소드로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중반부터 이병훈-김영현 특유의 색채가 되살아나며 월화 드라마의 패권을 잡았다.

 

'마의 30%' 대의 시청률은 깨지 못했으나 매회 거듭되는 반전과 보는 이로 하여금 숨 쉴틈 없는 긴장감을 유지하게 했던 것은 <서동요> 만의 매력이 아니었나 싶다.

2. 안녕하세요, 하느님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개인적으로 미친듯이 홀릭했던 작품이었다. <오! 필승 봉순영> 으로 남다른 재주를 보여준 지영수가 연출을 하고 강은경이 집필을 한 <안녕하세요, 하느님> 은 천재가 된 지능발달장애인의 삶을 통해 인생에 대한 진지한 고민거리를 던져줬던 작품이었다.

 

시청률은 비록 경쟁작인 <서동요> 에 밀려 큰 빛을 보지는 못했으나 작품 자체만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하며 하루 빨리 지영수-강은경 콤비의 또 다른 작품을 봤으면 좋겠다.

3. 늑대

 

톱스타 에릭과 <부활> 의 엄태웅-한지민 커플이 출연한다고 해 방영 전 부터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었다. 첫방송 시청률 경쟁에서 산뜻한 출발을 하며 순항을 예고하는 듯 했지만 에릭과 한지민이 촬영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하면서 제작이 무기한 연기되었다.

4. 마이걸

 

<쾌걸춘향> 의 홍정은, 홍미란 자매가 야심차게 내 놓은 차기작으로 <쾌걸춘향> 이 보여준 톡톡 튀는 신선함과 유머러스함을 그대로 간직한 작품이었다. 인터넷 상의 폭발적인 반응과는 달리 시청률은 20% 초반을 제자리 걸음했지만 끝날 때 까지 수목 드라마 왕좌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MBC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궁> 과 치열한 경쟁 끝에 압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한 <마이걸> 은 이다해와 이동욱의 색다른 면모와 가능성을 확실히 증명해줬고 이준기의 또 다른 히트작으로도 그 이름을 올렸다.

5. 궁-시즌1

 

만화 <궁> 을 원작으로 윤은혜가 채경 역에 캐스팅 되어 화제를 낳았던 작품이다. 드라마 초반 경쟁작인 <마이걸> 의 위세에 눌린데다가 주연배우들이 연기력 논란에 시달리는 바람에 휘청이는 듯 했던 <궁> 은 <마이걸> 의 종영과 함께 20% 대의 시청률로 뛰어올라 끝날 때 까지 20% 후반의 성공적인 시청률로 종영했다.

 

비록 연기, 구성 면에서 아쉬운 면이 있기는 했으나 빼어난 영상미와 독특한 연출력은 "역시 황인뢰다!" 라고 치켜 세울만 했으며 개인적으로도 즐겨 보았던 작품이었다. 시즌2에 윤은혜가 다시 캐스팅 되었다고 하니 걱정 반, 기대 반이다. 

6. 천국의 나무

 

전형적인 '한류 드라마' 다. 일본을 겨냥하고 만든 작품으로 시청률 40%를 넘나들며 선풍적인 인기를 끈 <천국의 계단> 의 속편이기도 하다. 주연으로는 당시 권상우와 최지우의 아역을 맡았던 이완, 박신혜가 캐스팅 되어 주목을 받았다.

 

'전편만한 속편 없다' 라는 속설처럼 흥행면에서 큰 성과를 보지 못했던 <천국의 나무> 는 일본 등지에서 대반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는 중.

7. 연애시대

 

<왕의 남자> 로 확실한 힘을 보여준 감우성, <외출> 로 한류스타의 반열에 오른 손예진, <동갑내기 과외하기> 의 박연선 극본 등으로 이른바 '충무로 드라마' 라는 우스갯 소리까지 낳았던 <연애시대> 는 톱스타들의 출연에도 불구하고 흥행면에서는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다만, 색다른 소재와 그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지극히 신선해서 많은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았고 흥행과 상관없이 작품 면에서는 90점 이상을 맞은 것 같다.

8. 봄의 왈츠

 

윤석호의 4계절 시리즈 중 마지막 작품인 <봄의 왈츠>. 당초 화려한 톱스타 캐스팅과 엄청난 물량공세로 <가을동화><겨울연가> 의 성공을 이으리라 예상했지만 예상과는 달리 과감히 신인들을 기용하며 정면돌파를 강행하는 등 윤석호 특유의 도전정신이 살아있어 값진 작품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봄의 왈츠> 는 전작들의 후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발전적 제시 없이 윤석호 식 '사랑타령' 으로만 끝났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9. 별난 여자 별난 남자

 

KBS가 MBC <굳세어라 금순아> 에게 뺏긴 일일 드라마 주도권을 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결정적인 역할을 한 드라마다. 전형적인 일일드라마의 플롯으로 주부들을 안방 극장 앞에 꼼짝없이 주저 앉혔고 30% 중반의 시청률로 고공행진하는 '저력' 을 과시했다.

 

김해숙, 박정수, 이영하 등과 김아중, 정준 등의 신구세력이 이쁘게 어울어져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10. 황금사과

 

<서울의 달><서울 뚝배기><파랑새는 있다> 등의 작품으로 서민들의 가슴을 쓰다듬었던 김운경 작가의 최신작이다. 초반의 산뜻한 출발에도 불구하고 중후반의 결말이 미약했다는 느낌이었고 김운경의 작품에 매너리즘이 도래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생긴다.

 

지금처럼 자극만이 난무하는 세상 속에서 모처럼 인간미를 느낄 수 있었던 작품임은 틀림 없었으나 '김운경' 의 이름을 내 걸기에는 약간 모자란 면이 있었던 것이 사실.

11. 신돈

 

MBC가 막대한 제작비를 쏟아 부어 만든 MBC 표 사극의 전형인 <신돈> 은 온라인 속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큰 사랑을 받았으나 정작 시청률 면에서는 김수현의 <사랑과 야망> 과 경쟁하면서 한자릿수에 답보하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신돈> 이 보여준 그 가능성이야 말로 시청률 따위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던가. <신돈> 은 <신돈> 이었기에 재밌었던 작품이었다.

12. 굿바이 솔로

 

'천재' 노희경의 2006년 작품이다. 드라마 판 러브 액츄얼리로 색다른 구성방식을 도입해 화제를 모았던 <굿바이 솔로> 는 나문희, 배종옥, 이쟁룡, 김민희, 천정명, 윤소이 등 뛰어난 배우들로 인해 빛이 났던 작품이기도 했다.

 

본방에는 <궁> 을, 재방에는 <굿바이 솔로> 를 선택했었는데 노희경의 전작이었던 <꽃 보다 아름다워>와 <유행가가 되리> 의 포스가 너무 강했던 탓일까. 개인적으로 <굿바이 솔로> 는 여러가지 면에서 아쉬움을 남긴 작품이었다.

 

물론 30대의 노희경과 40대의 노희경은 많이 변해온 또 다른 '노희경' 이겠지만 <꽃 보다 아름다워> 이 후 슬프면 울자, 울어버리고 끝내자 식의 결론이 나왔다는 것은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것도 천재에 대한 불평 아닌 불평이겠지만....!

13. 불량가족

 

<불멸의 이순신> 으로 전성기를 맞은 배우 김명민의 차기작이다. 트렌디 드라마계의 히트제조기 이희명이 극본을 맡았고 <달콤한 스파이> 로 일약 기대주로 뛰어오른 남상미가 김명민과 이희명의 양 손을 꼭 잡은 히로인으로 캐스팅됐다.

 

흥행면에선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한채 동시간대 1위로 만족해야 했지만 드라마 <불량가족> 은 흥행과는 상관없이 이희명이 트렌디 드라마의 영역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 김명민과 남상미가 배우로서 그 입지를 단단히 다지는데 일조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하겠다.

14. 넌 어느 별에서 왔니

 

<가을소나기> 로 참패했던 정려원이 출연해 가까스로 체면을 되찾은 작품이다. 표민수가 연출을 맡아 특유의 연출력을 유감없이 뽐냈고 오랜만에 김래원도 MBC 트렌디 드라마로 돌아와 발군의 실력을 보여줬다.

 

시청률은 고만고만 했지만 나쁘지만은 않았던 작품이었다. 담당 연출자인 표민수는 차기작으로 노희경과의 재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15. 닥터 깽

 

<네 멋대로 해라> 로 일대 파란을 일으켰던 양동근이 돌아와 큰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여전한 연기력으로 "양동근 하나만으로도 재미가 있다." 라는 극찬을 이끌어 낸 <닥터 깽> 은 낮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매니아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또 하나의 매니아 드라마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한가인은 제 역할을 다 했고, 양동근의 활약도 눈부셨으니 이 정도면 잘 만들어졌다고 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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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6.06.13 09:54

    첫댓글 안녕하세요 하느님...ㅠ.ㅠ 진짜 드라마 보다가 펑펑울었다구...ㅠ.ㅠ

  • 06.06.13 10:01

    마이걸 별녀별남 봄의 왈츠 불량가족 넌 어느 별에서 왔니 봤네요 ㅋㅋ 너무 재밌었던 ㅋㅋ

  • 06.06.13 10:09

    안녕하세요 하느님, 불량가족 인정! ㅋㅋㅋ

  • 06.06.13 11:00

    마이걸 연애시대♡

  • 06.06.13 11:56

    마이걸 연애시대 안녕하세요 하느님만 인정!!!

  • 이거 연이말에 연이말송승복이란 분이 쓴글 아닌가요? 초딩이 많지만 이분 글은 꼭 읽는뎅~

  • 06.06.13 19:47

    마이걸은 주유린에게..넌 어느 별에서 왔니는 래원에게 빠져서 잼나게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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