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개막전은 솔직히 너무 멀어서 못 가겠더라고요...
내일 구리 개막전만 가면
인천/경기 권 4개 구장 개막전은 다 가는 건데
그러기 위해서 일도 주말로 잡아 놓고....
경기장 들어가 보니 버팔로석 홈 팀 구역은 전원 시즌권석이더군요...
뭐 용인은 저한테는 어웨이니까 상관 없지만...
예매하기는 힘들어지겠네요
이제는 농구장 가면 만나서 서로 알아보고 인사도 하고 간단한 얘기도 하는 분들 수가 좀 되서요...
오늘도 또 만나서
버팔로석에서(제 옆자리 주인이 계속 안 와서요)
열띤 wkbl 토크를...
신입 선수, 이환우 감독, 서수빈, 김소담, 구슬, 진안, 구리 kdb생명, 김영주감독, 임근배감독, 신기성감독, 위성우감독,
등등 얘기 엄청 오래 했나보네요... 시간 가는 줄 몰랐는데...
얘기 듣다 보니 저도 잘못 생각하던거 알게 된 것도 있고 모르던 정보도 있고
굉장히 유익했습니다.
본경기는 전반까지는 어렵겠구나 했다가
경기전 얘기 할 때 3쿼터가 삼성에게는 고비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었는데...
3쿼터에 일단 역전은 성공하더군요(외인 2인 출전제라 삼성이 어려울 수 있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결론은 마지막 쿼터 1분 남기고 맞은 김한별의 역전슛 이후 사실... 그 때 오늘 졌구나 했습니다...
기세가 완전히 넘어갔거든요
그 이후 마음만 급해져서 연속된 실책을 하는 탓에 경기를 결국은 내줬는데...
전체적으로 아쉬운 부분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한다고 하는데 아직 몸상태가 안좋은 경우도 있고 해서 안 따라주는 것 같고
조금만 컨디션들 올라와주면 될 것 같은데...
지난 경기 골고루 터졌던 3점은 이번 경기는 단 세 개에 그쳐서 3점슛률이 안 따라주기도 했고요
어쩔 수 없이 외곽 터져야 하는데....
사실 수비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공격은 신한쪽이 더 어렵게 전개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전반 끝날 때만 해도 파울 숫자에 조금 희망을 걸어 봤는데...
이후 삼성이 파울 관리를 잘 했고 그러면서 이제 삼성의 수비는 완성에 가까워 보입니다.
막판 실책들은 마음은 급하고 삼성의 수비는 견고하고 그런 상황에서 급하게 뭘 해보려다가 미스가 난 것들이었다 봅니다.
외곽 농구 할 수 밖에 없는 팀이 외곽이 침묵했고
주포인 김연주도, 득점을 이끌어주던 에이스인 김단비도 각기 슛감과 건강상의 이유로 저득점에 그쳤음에도
김아름의 분전에 힘 입어 68득점을 올린 경기는 딱히 문제만 찾기에는 안타깝고 또 희망적이라 봤습니다.
주포와 에이스가 저조해도 타개할 수 있는 팀이 되가고 있다고 보입니다.
김단비가 턴오버는 아쉽지만 블록슛 3개를 포함한 수비와 공격을 패스로 풀어가며 이가 안되면 잇몸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모습은 어쩔 수 없이 컨디션이 안 좋은 상황에서 최선책으로 긍정적으로 봐야 할 듯합니다.
다만 우리은행 전에서 신기성 감독이 김단비를 조절해 준 것과 달리 이번경기는 최장시간을 출전했는데...
차라리 두 세 경기 빼주면 어떨까 합니다.
잘 나가려면 일단 김단비의 힘이 필요합니다. 아파서 컨디션이 올라오지도 않은 몸으로 악으로 버티며 뛰는 김단비가 아니라
건강한 김단비가 필요합니다.
이제 시즌 시작했을 뿐이고 초반 몇 경기 내준들 이번 경기 김아름은 물론 전 경기에서도
박소영, 양지영 등은 출전시간 대비 알토란 같았다 보입니다.
지난 시즌 좋은 역할 해줬던 김형경이나 박신자컵에서 맹위를 보인 한엄지와 이혜미 등에게 기회를 줘 봐서
올라오는 선수와 건강을 회복한 김단비가 함께 한다면 이번 시즌은 뭔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시즌인 만큼
걸어 볼만한 수 아닌가 싶습니다.
쏜튼과 그레이가 출전시간 배분을 어느정도 가져갔는데요
아직은 1라운드 선수이고 팀과도 잘 맞는 듯 보이는 쏜튼에게 비중이 있어 보이고요
아직은 신기성 감독님도 두 선수를 놓고 어떻게 운영할 수 있을지 확인해야 하는 단계로 봅니다.
접전에서 쏜튼을 뺀다는 결정이 쉬운 게 아니었을 것임에도 시간 분배를 하고 한 것 자체는 좋게 봅니다.
그 이후 얘기는 다 결과를 봤으니까 하는 얘기 일수 있다 생각합니다.
오늘 같은 날은 다 막힐 것 같으면 양지영을 좀 기용해 봐서 외곽을 풀어본다거나 했음 어땠을까 싶기도 하고요
유승희는.... 유승희도 아직 제 컨디션 아닐 테니까 논외로 두고요
가드 포지션에서 활약이 딱히 보이지 않는데 박소영에게 기대는 걸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보는 듯합니다.
차라리 박소영에게 시간을 좀 더 줘 보거나
혹시 모르니 김형경을 잠깐 넣어 봤었음 싶은데...
신한의 가드들은 윤미지를 제외하고는 다들 경험이 굉장히 적은 선수들 밖에 없습니다.
이런 시기에 기회를 좀 더 줘 봐서
좀 독하게 말하면 어차피 진다면 이 선수들 때문에 졌으면 합니다.
그것도 해봐야지 그것도 안 해본 선수는 더 나아지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어린 선수들은 지도자의 신뢰를 먹고 큽니다.
믿고 기용해 보고 설령 말아 먹더라도 되게 잘할 거라고 생각해서 내보낸 것도 아닌 만큼
나아질거라 믿는다 걸 선수들이 느낄 수 있게 해줬음 싶네요
그냥 심정적인 바람이고요
신기성 감독님이 본인이 지도를 잘해야 함을 얘기한 만큼 아직은 기회를 줘 봐도 되는 시점 같습니다.
이제 겨우 1라운드 반도 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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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직원들이 나가면서 "답답한 것들" 이라고 하던데...
정작 답답한 사람은 따로 있는 것 같습니다.
얘기하는 걸 들어보면 평소 리그에 관심도 없었던 것 같은데 대체 뭐가 답답하다는 건지 싶은 생각만 듭니다.
좀 안 그랬으면 합니다.
끝나고 선수들 나오는 걸 기다리는데 그 자리 도원체육관 스탭도 있었고 한데(집이 가깝다 하십니다)
매번 챙겨 보는 사람들은 그래도 내부 사정도 있는데 잘한 경기다 아직 극초반이다
라고 입을 모았는데
그런데 다잡은 경기를 실책을 놓쳐 분위기는 정말 안 좋네요.....
아직은 이렇게 다잡아 가는 거라 봅니다.
발견한 희망도 적지 않습니다.
첫댓글 감독이 너무 작전을 아꼈어요.. 역전 되기 전에 끊어 갔어야 되는데 기어이 김한별 3점에 역전 될때까지 수비 리바를 그렇게 미친듯이 따이는데도 작전 안 부르데요.. 시합이 접전 양상 이였기 때문에 마지막 원샷 플레이를 위해 작전 하나쯤 킵해놓고 싶은 마음 이해 안되는건 아니지만 좀 더 선수들을 배려해 줬으면 좋았을겁니다.. 어제의 아름양은 정말 최고 였어요.. 그런데도 막판 실수로 역적 취급 당하는게 마음이 아팠습니다.. 남은 시즌 동안에도 아름양의 - 어제와 같은 - 선전을 기원합니다..^^
그 3점 직전까지 신한이 이기나보다 하는 분위기 였거든요......
타임 불러봐야 일단 하나 막고 봐야 되고 먹고난 다음은 딱히.....
그 이전에는 그렇게 급박해질 것 같은 분위기가 아니었고
김아름 빼고는 다들 컨디션 좋아보이진 않았어요 그런 상태에서도 분전하다가 막판에 힘이 빠진 것 같네요
김단비도 컨디션 안 좋고 하니까 위기 대처에서 밀린 것 같습니다.
아직은 문제점을 봤음 시정할 단계지 결론낼 단계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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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모든 전술은 윤미지로부터 출발하거든요
내리기도 어려울 거에요...
다만 저도 박소영, 김형경에게 더 기회를 줘야 된다고는 생각합니다.
윤미지가 아직은 역할이 큰 선수에요 그래도 어제는 몸이 무거워 보였거든요...
윤미지 김연주 앞선은 진짜 ;;; 신장에서 크게 밀리진 않는데 몸싸움과 투지에서 밀리니 리바 계속 털리고 ㅠㅠ
신한 가드 중에 몸싸움은 김형경이 제일......
팀 리바수는 또 같더라고요 그래도 아직 빠질 수 없는 선수들이어서
윤미지도 컨디션 괜찮을 때는 오히려 오펜 리바 잘 가져오는 편인데 옆에 김아름이나... 요즘 신예 선수들이 그 면에서 많이 올라와 줘서 그렇게 보이는 건 아닐런지...
해당 경기에서 두 선수가 무거워 보이기도했고요
어제 리딩은 쏜튼이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지난 시즌보다 나아진 건 확실한데 김단비 선수가 회복이 관건일 듯합니다.
김아름 선수만큼 투지있게 해 주는 선수가 한두 명 더 나오면 좋을 듯해요.
과언이 아니라 그냥 쏜튼이 한 것 같습니다.
진짜 김단비 회복에 메달려야 할 것 같아요 3번은.... 김아름, 양지영, 박신자 컵 때 안 좋긴 했지만... 그래도 박혜미 앞 날을 생각하면 절대 뺄 수 없는 선수라고 생각해서요..
돌려써 보고
아님 차라리 쏜튼을 3번쪽으로 내리고 김연희, 한엄지를.... 이건 아직 안되려나요?
KDB전 같을 때는 거기가 가드 용병 쓰니까 국내 포스트끼리 해볼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