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장비주 매수 적기, 1등 업체 위주로 비중 늘려야
3분기 실적 발표를 끝으로 5G 장비주 마지막 악재가 다 나왔 다는 판단이다. 2021년 실적 차별화를 대비한 1등 업체 (KMW/다산네트웍스/이노와이어리스/RFHIC/쏠리드) 위주로의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
5G 투자 활성화 전망, 코로나 위협 약화는 장비주에 긍정적
코로나 19 백신 개발 기대감으로 주식 시장에서 컨택트 시대 로의 전환을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5G 장비주의 경우엔 올해도 많은 종목들이 높은 주가 상승을 기록 함에 따라 컨택트로의 전환에 따른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하지만 코로나 피해주/가치주로의 수급 이동에 따른 불리함이 발생될 수는 있어도 5G 장비주 실적엔 오히려 긍정적일 것이란 판단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컨택트 시대가 되면 5G 보급률이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다. 하나금융투자에서는 올해 내내 트래픽을 강조했다. 코로나 19/비대면 강화로 인해 트래픽이 폭증해 결국 신규 주파수에 장비 투자를 할 것이란 논리였다. 그런데 이건 장기적인 측면 에서 그렇단 얘기이다. 트래픽 폭증으로 유튜브 화질을 SD급으로 낮춰 보면서도 투자를 미루고 버텼던 곳이 통신사이며, 단기적으로 국내 네트워크장비 업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 코로나 19에 대한 공포감이 낮아 지면 통신사들이 정상적인 마케팅에 나설 공산이 크다. 아마도 전세계 통신사들이 5G 우량 가입자 유치에 경쟁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코로나 19가 소멸되면 통신사가 네트워크 CAPEX를 집행하기가 현실적으로 용이하다. 장비 이동 및 설치가 자유롭기 때문이다. 전세계 통신사들은 올해 장비 설치에 어려움이 컸었고 국내 네트워크장비 업체들도 CAPA 증설 및 부품 조달에 어려움이 컸다. 분명히 이 부분은 긍정적이다.
셋째 과거 사례로 볼 때 한번 올라간 트래픽은 쉽게 내려오지 않는다. 코로나 19로 인해 일시적으로 증가한 트래픽이 다시 연초 수준으로 내려오지 않을까 우려하는 투자가들이 있는데, 이는 가능성이 희박한 얘기다. 과거 통신사들이 공짜 데이터 용량을 늘려주면 가입자들은 그 기준으로 데이터 사용량을 늘렸고 그 후로도 트래픽이 지속 증가했다.
넷째 최근 온라인/비대면 추세는 단순히 코로나 19 때문이 아니며, 4차 산업의 거대한 트렌드이다. 코로나 19가 종식되어도 온라인/비대면 추세 강화는 지속될 것이다. 1년 전으로 완전히 회귀할 가능성은 낮다. 온라인/비대면에 익숙하지 않았던 사람 들이 새로운 문화를 접했고 편리함을 알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없어져도 온라인/비대면 추세는 여전히 지속형이다.
하나 김홍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