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
북한산 단풍산행으로 칼바위능선과 소귀천계곡 코스를 골랐다.
들머리는 솔샘역이다.
샘이 솟아나는 소나무숲이 있는 마을 '송천동'의 순우리말이 솔샘이다.
벽산아파트 202동 지나 산행이 시작되는데 솔샘터널 바로 위로 삼각산도시자연공원을 들어서면
운보 김기창 화백의 많은 작품들이 타일화로 만들어져 전시되어 있다.
삼각산도시자연공원을 지나며 첫 단풍을 만난다.
연못과 야생화단지가 있는 이곳은 성북구의 대표적 도시공원이고 북한산 생태숲과 더불어 북한산둘레길 4구간 솔샘길이다.
칼바위통제소를 지나고 등산길이 이어진다.
문필봉에 올라 간식을 하며 잠시 쉬어간다. 백운대는 만경대 뒤로 숨어있다.
칼바위코스에는 단풍을 보기가 어렵다.
칼바위 정상 석가봉에 올라 주변을 돌아본다. 대남문 방향 산성길이다.
노도강 시가지가 뿌연 개스속에 잠겨있다.
삼각산 줌인
복덕봉에서 뒤돌아 본 석가봉 정상이다.
대동문은 아직도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주변이 어수선하다.
대동문 바로 아래는 산객들이 단풍을 담느라 붐빈다.
소귀천계곡을 접어들어 식사를 하며 쉬어간다.
소귀천은 소(牛) 귀(耳) 川이 아니고 素貴川으로 우이천의 발원지로 길이가 2.3km라 한다.
소귀천에서 단풍을 많이 담아간다.
선운각을 지난다.
왕궁을 제외하고 서울에서 가장 큰 민간 한옥인데 정주영 회장이 지었다고 한다.
3공시절 김재규 애첩 장정이가 운영하던 요정으로 삼청각 대원각과 더불어 3대 고급 요정으로 불렸다.
5공때 전두환에 의해 몰수되고 민간에 불하되어 음식점으로 운영되다가 종교단체에 넘어가 할렐루야기도원이 되었다가
현재는 한옥웨딩과 한옥카페로 운영되고 있다.
만남의 광장에서 뒤돌아 삼각산을 담았다.
전철역 가까이 우리콩순두부집에서 두부김치와 녹두빈대떡에 배다리막걸리로 갈증을 풀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