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왜 일본을 선교해야 하는가?
분쿄구혼고(文京区本郷)2-35-14에 위치한 일본기독교단(日本基督教団) 유미쵸 혼고교회(弓町本郷教会)는 1886년 일본조합교회의 대표적인 간토 지역 교회로서 설립 이래 도쿄 혼고 지역을 지켜오며 복음을 전파하고 있다. 올해 136주년을 맞이하는 오래된 교회이며 지금까지 일본의 종교계뿐만 아니라 사상, 사회, 교육, 음악등 문화면에서도 큰 영향을 미쳐왔다. 특히 이 교회는 1886년부터 ‘조선전도론’ 주장으로 우리와는 그리 좋은 인연을 맺지 못한 에비나 단조(海老名弾正) 목사와 관련이 깊다.
잡지‘신인’(新人)의 발행 그리고 훗날 교토도시샤대학 제8대 총장으로도 봉직하였고 그 아내 에비나 미야(海老名美屋) 부인은 ‘신여계’(新女世)의 발행과 교풍회(矯風会)의 조직과 활동에도 활약한 바 있다. 당대 최고의 지식인이자 기독교 지도자였던 그가 혼고교회에 부임해오자 교회는 도쿄대, 와세다대학 학생등 수많은 청년들이 그의 설교와 강연을 듣기 위해 몰려들었던 곳으로 유명하다.
현재의 예배당은 일본의 대표적인 근대건축가 가운데 한 명인 나카무라 진(中村鎭)이 직접 설계하여 1926년에 완공한 작품이다. 나카무라가 와세다대학 출신이다 보니 건물의 분위기가 와세다대학의 오오쿠마 강당 등과 비슷한 갈색 톤을 추구한 것으로 보인다.
좋은 소식을 전하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이사야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