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3(금)
데살로니가전서 3:1-13
바울의 염려와 디모데가 전한 위로.....
묵상하기
지난 달 예레미야서를 묵상할 때에는 다섯 손가락 묵상법 중에서 주로 지시의 말씀이나
회개의 말씀이 많았습니다.
이번 달 데살로니가전서를 묵상할 때에는 주로 내가 따라야 할 모본의 말씀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목회자입니다. 오늘 말씀은 저의 마음으로 읽혀집니다. 저는 9년 전에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당시 79세이셨던 권사님과 함께 교회를 시작했습니다.
지금 이 권사님은 88세가 되셨습니다. 모든 목회자들이 동일한 마음이겠습니다만,
저도 교회를 개척하다보니 주로 교회걱정이 많습니다.
특히 신앙이 자라지 않는 성도들이나 새가족들 그리고 교회에 장기적으로 결석하고
계신 성도들 걱정이 많습니다.
물론 제가 걱정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주기적으로 심방도 하고, 심방이 어려울 땐 전화도 합니다.
이런 분들과는 전화연결이 잘 안 될 때가 많습니다.
그러면 카카오톡으로 문자도 보내드립니다.
그런데 저의 노력과 정성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작은교회 이다보니 교회 구성원들의 연령층이 다양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성도 간의 유대관계가 전통적인 교회보다 약합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 걱정이 태산이었던 것 같습니다.
바울이 데살로니가에서 복음을 전한 것은 3주 밖에 되지 못했습니다.
큰 핍박으로 인해 바울이 데살로니가를 떠나 아덴으로 사역 지를 옮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울 일행은 교회를 든든히 세워놓지 못하고 급하게 떠나다보니,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큰 핍박을 잘 견디며 신앙생활을 잘 하고 있는지 염려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급히 디모데를 데살로니가교회에 보냅니다.
“이러므로 나도 참다못하여 너희 믿음을 알기 위하여 그를 보내었노니
이는 혹 시험하는 자가 너희를 시험하여 우리 수고를 헛되게 할까 함이다.”
바울은 참다못해 디모데를 그들에게 보냈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 안에 시험하는 자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들이 바울을 시험했던 것처럼, 믿음이 연약한 교인들도 시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 가장 부질없는 걱정은 교회걱정입니다.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고, 교회를 오른손으로 붙들고 계신 분도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 16:18)”
“촛대 사이에 인자 같은 이가 …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니라(계 1:13;20):
데살로니가를 방문하고 돌아온 디모데는 데살로니가 교인들의 믿음과 사랑의 기쁜 소식을
바울에게 전했습니다.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바울 일행을 간절히 보고 싶어 한다는 소식에
아덴에 머물면서 궁핍과 환난 가운데 있던 바울은 큰 위로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 기쁜 소식이 바울을 살게 합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주 안에 굳게 선즉 우리가 이제는 살리라(8절).”
목회자의 가장 큰 보람은 성도들이 믿음 안에 굳게 서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목회자를 위로해 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신앙생활을 잘 하는 것입니다.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바울에게 큰 위로를 주었습니다. 위로는 다른 것이 아닙니다.
그저 믿음 잘 지키고, 신앙생활 잘 하는 것이 큰 위로였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그 은혜를 보답합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위해 ‘주야로 심히 간구함으로’
그 은혜를 보답했습니다.
목회자와 성도들이 신령한 것들을 서로 나누며, 주고받을 때 그 교회는 아름다운 교회입니다.
코로나 시대, 목회환경이 더욱 각박해져 갑니다.
그러나 바울과 데살로니가 교인들의 깊은 사랑과 헌신이 묵상하며,
우리들의 교회도 이런 훈훈한 교회들로 세워지기를 소원합니다.
기도하기
성도를 깊이 사랑하는 목회자가 되게 하소서.
목회자를 존중하는 성도들이 되게 하소서.
사랑과 기도로 하나 되는 우리교회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