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미국 대학 장학금 연간 6만983달러 나왔어요.
매년 3-4월이면 기쁨의 환호가 터져 나온다. 미국 대학 합격 소식과 함께 미국 대학 장학금에 대한 통보가 오기 때문이다. 금년에도 여러 학생들이 미국 대학에 합격을 하고 또 많은 재정보조/장학금을 받았다. 우선 몇 가지 사례를 보자.
# 1.
A군은 2018학년도에 미국 명문 대학에서 연간 6만983달러의 재정보조/생활장학금을 받았다. 그는 해외에 있는 한국 국제학교에 다닌다. 그의 부모는 선교사다. 그 부모님이 A군을 위해 부담 가능한 학비는 연간 4500달러(한화 480만 원)다. A군의 부모님은 대학에 재정보조를 신청하면서 이 금액을 낼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국 대학 학비 수준이다.
그는 며칠 전 미국 명문 대학으로 New IVY로 분류되는 콜게이트 대학(Colgate University)에서 연간 6만983달러의 장학금 제안을 받았다. 콜게이트 대학의 학비는 5만5530달러다. 기숙사비 6,755달러, 식비 7,250달러다. 학비+기숙사비+식비까지 합하면 연간 6만9525달러가 들어가는 대학이다.
이 학생이 대학에서 제안받은 재정보조/생활장학금에서 부담해야 할 금액을 빼면 부모님이 부담할 금액은 8,542달러다. 학비만 계산하면 전액을 받은 셈이다. 기숙사비, 식비까지 합하면 900만 원 정도 부담하면 되는 금액이다. 이 학생의 SAT 점수는 1550점이다. 매우 우수하다. GPA는 4.0 만점에 4.0이다. 토플은 104점이다. 콜게이트는 학업 성적이 뛰어난 학생들 가운데 경제적 상황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생활장학금을 준다. 이 학생은 국내 대학 비용으로 미국 명문 대학에 다닐 수 있게 되었다.
# 2.
B는 필리핀에서 인터내셔널 스쿨을 다닌다. 그는 미국의 명문 리버럴 아츠 칼리지인 로렌스 대학(Lawrence University)에서 연간 4만2000달러의 재정보조/생활장학금 제안을 받았다. 이 대학의 등록금은 4만7475달러다. 등록금의 88%를 장학금으로 받은 셈이다. 이 대학의 기숙사비와 식비 총 금액은 1만341달러다. 등록금과 기숙사비, 식비까지 합한 금액은 5만7816달러다. 이 비용까지 감안하면 부모님이 낼 금액은 1만5816달러다. 연간 2만 달러도 안 되는 비용으로 미국 명문 리버럴 아츠 칼리지를 다닐 수 있다. 이 부모님은 연간 2만 달러를 가정에서 부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대학 측에 밝혔다. 부모님이 제시한 금액보다 더 많이 준 경우다.
# 3.
C는 미국 사립학교를 다닌다. 조기 유학을 미국으로 간 경우다. 이 학생은 얼리로 ED 한 곳과 EA 4개 대학을 지원했다. 모두 재정보조/생활장학금을 신청했다. 그는 ED로 지원한 명문 리버럴 아츠 칼리지인 프랭클린&마셜 대학에서 5만376달러의 재정보조/장학금을 제안받았다. 그는 ED로 이 대학에 지원을 하고 재정보조를 받았기 때문에 이 대학에 등록을 해야 하고 또 등록을 할 예정이다. 이 대학의 등록금은 5만6590달러다. 등록금의 89%를 장학금으로 받은 셈이다. 이 학생은 프랭클린&마셜 대학뿐 아니라 EA로 4개 대학을 더 지원했고, 4개 대학에서 모두 3만6700달러에서 최고 4만8550달러의 생활장학금 제안을 받았다.
C는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5개 대학 가운데 ED로 합격한 대학에서 가장 많은 생활 장학금을 제안받았고, 이 대학이 5개 대학 가운데 가장 좋은 대학이기 때문이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출처: 미래교육연구소 블로그 http://blog.naver.com/josephlee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