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길 다녀왔습니다.
발끝이 멈추면 생각이 멈추고 발끝이 움직이면 생각이 떠오르는 길 남파랑 33구간 고성 공룡길 다녀왔습니다.
* 언제: 2023.6.18.(일)
* 날씨: 맑음
* 인원: 32명
* 코스: 용암포항-맥전포항-병풍바위전망대-입암마을-재전마을-해안누리길-상족암길-공룡박물관-하이면사무소
* 그레이스 정원 특별관람
동, 서, 남해안 및 접경 지역 등 우리나라 외곽의 기존 걷기 여행길을 연결하여 구축한 코리아둘레길, 그 중에서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해남 땅끝탑까지 남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총90개 구간 약 1,470km의 남파랑길이다.
6월정기산행 코스는 경남 고성 공룡둘레길로 불리는 남파랑길 33코스를 선택하였다.
하일면사무소-용암포항-맥전포항-상족암-공룡박물관-하이면사무소까지 약 18km 구간이다.
정회원과 손님이 반반으로 구성된팀으로 3시간 이상 걷는 것이 무리라 판단되어 "고성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간"
만을 걷기로 결정하였다.
<남파랑 쉼터>
하일면사무소에서 용암포항까지 패스하고 용암포항을 출발지로 삼아 맥천포항에도착 남파랑 쉼터에서 단체사진을 찍습니다.
둘레길에 서면 나도 모르게 걸을 수 밖에 없죠? 한 구비 돌아서면 그 다음 구비가 궁금하여 걷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걸음 한걸음 발걸음을 옮길때마다 사람, 바다, 산 내음 향기에 취하고 아름다운 쪽빛 남해바다 위에 섬섬옥수 같은 수 많은 섬들과 새하야 파도가 나를 불러 도저히 걷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자람만 둘레길 과 솔섬 해안 둘레길을 포기한 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마음속에 남았지만, 20여분 걷다보니 상족암 고성 군립공원에 다다릅니다. 제일 먼저 몽돌해번이 반겨주고 바로 옆 병풍바위를 바라보며 고성 바다의 아름다움에 빠져 듭니다.
<.청소년수련원 앞 몽돌해변>
조용히 산책하기 좋고, 해양수산부의 해안누리길로 지정된 공룡화석지를 바라보며 걷는길 천연기념물 제411호인 덕명리 공룡과 세발자국 화석 산지를 지나며 주상절리와 퇴적암 등 신비의 지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초식공룡 발자국>
<해안누리길 전망대>
1억 년간 쌓인 퇴적암이 겹겹이 지층을 이루는 수성암 덩어리가 보입니다. 크고 작은 동굴의 상족암은 지층이 파도에 의해 침식되어 생긴 해식동굴입니다. 동굴 안에서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찍는 사진으로, 최근 SNS에서 인생샷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아사녀와 고인돌도 인생샷 한장 건진 느낌입니다.
<상족암 해식동굴>
상족암 동굴에 들어설 때는 물때를 잘 맞춰야 합니다. 밀물 때가 되면 바닷물에 잠기기 때문입니다. 썰물 때여도 물이 완전히 빠져야 들어갈 수 있으니 방문 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상족암 부근을 걷다 보면 수많은 물웅덩이를 발견할 수 있죠. 모르고 보면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지만, 이것의 정체는 다름 아닌 공룡 발자국. 알고 보니 특별하게 보이는 건 기분 탓일까. 일정하게 찍힌 발자국을 보며 공룡들이 뛰어놀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덕명마을 정자에서 태양이 옥색 바다를 물들이고 수 천 만년 동안 파도와 바람과 바다가 만들어낸 비경 상족암을 마음껏 눈에 담고 가슴에 담고~ 나는 이곳 공룡길을 바다와 바람 세월의 흔적이 함께 걸어주는 곳으로 정의하고 싶네요.
<그레이스정원 메타세콰이어 길>
덕명마을 주차장에서 버스로 삼천포 시내로 이동 "란이식당" 멸치쌈밥정식 맛집에서 점심을 즐겼습니다.
하산주도 많이 도 드셨네요 18병씩이나, 식사 후 대구로 오는 길에 그레이스정원(입장료 5,000원)에서 수많은 수국과 함께
힐링하며 6월 정기산행을 마첬습니다.
7월 정기산행은 휴가철을 맞이하여 산청 경호강 래프팅으로 준비 예정입니다.
2023.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