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필요하다. 마음을 치료하고 영혼을 다스리는 온유의 사람. 부드럽고 유순하지만 불의 앞에서는 아니라고 외치는 저항의 사람. 언제나 자기의 자리에 앉아 하늘의 뜻을 궁구하는 명상의 사람. 태산처럼 흔들리지 않고 언제나 거기에 서있는 믿음의 사람. 분열과 파괴의 시대에 자기 배만 생각하는 지옥이 펼쳐진다. 또 다시 보낼 것도 없다. 여기가 지옥인데 어디를 가겠는가? 천국을 창조하여 유업으로 주었는데 그곳을 파괴하여 황폐화시킨다. 그것이 그들의 존재이유인가? 그것을 위해 살아가는가? 참, 인간도 여러 가지다. 노래를 불러야 한다. 평화의 노래. 영혼에서 울려나오는 치유의 노래. 자기의 욕심을 채우기 위함이 아닌 하늘의 뜻을 따르는 다짐과 회개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 그들이 있어야 한다. 그들이 일어서야 한다. 오직 하늘에게만 순종하고 오직 하늘의 뜻만 따른다. 어떤 우상 앞에서도 무릎을 꿇지 않는 마지막 남겨진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