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2월 13일 “오늘의 말씀 묵상 편지”
그 받침들을 고정시키고
오늘 우리가 함께 묵상할 하나님의 말씀은 출 40 : 17 – 23입니다.
“둘째 해 첫째 달 곧 그 달 첫째 날에 성막이 세워지니라. 그때에 모세가 성막을 세우되 그 받침들을 고정시키고 그 널판들을 세우고 빗장을 끼우고 그 기둥들을 세우고 또 성막 위에 장막을 펴고 그 위에 장막의 덮개를 덮으니 주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되니라. 그가 또 증거판을 궤 속에 넣고 궤에다 채들을 꿰고 긍휼의 자리를 그 궤 위에 두고 또 그 궤를 성막에 들여놓고 덮는 휘장을 쳐서 그 증거궤를 덮으니 주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되니라. 또 그가 회중의 장막 안 곧 북쪽을 향한 성막면 휘장 밖에 상을 놓고 또 주 앞에서 그 상 위에 빵을 정연하게 놓으니 주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되니라.
(And it came to pass in the first month of the second year, on the first day of the month, that the tabernacle was raised up So Moses raised up the tabernacle, fastened its sockets, set up its boards, put in its bars, and raised up its pillars. And he spread out the tent over the tabernacle and put the covering of the tent on top of it, as the LORD had commanded Moses. He took the Testimony and put it into the ark, inserted the poles through the rings of the ark, and put the mercy seat on top of the ark. And he brought the ark into the tabernacle, hung up the veil of the covering, and partitioned off the ark of the Testimony, as the LORD had commanded Moses. He put the table in the tabernacle of meeting, on the north side of the tabernacle, outside the veil ; and he set the bread in order upon it before the LORD, as the LORD had commanded Moses.)”
임마누엘!!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하여 시내 광야에 머무르고 있지만 구름 기둥이 움직이거나 불기둥이 움직이면 함께 이동을 하여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저들의 삶의 공간도 천막입니다. 또 저들이 하나님을 만나 섬기는 공간도 천막 곧 성막입니다. 그러므로 집이나 성막도 다 일시적입니다. 그러나 그 장막이 견고하게 서 있어야만 합니다.
이를 설명하기 설명하기 위해 이런 예를 들겠습니다.
서울역 광장에서 10년 동안 노숙인들을 위한 선교 사역을 감당해 왔습니다. 주로 천막을 치고 하였습니다. 천막이 필요한 이유는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이 필요하고, 또 비바람을 피할 곳이 필요하고, 겨울에는 추위와 눈보라를 피할 곳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여러 동의 천막을 설치하여 준비된 의자를 배치하고 시작합니다.
그런데 돌발 상황이 생기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돌풍이 불어 9개의 천막이 눈 깜짝할 사이에 날라 가버렸습니다. 의자는 날라 가지 않았지만 천막은 날라 가버리는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시내 광야에도 순식간이 돌풍이 불과 자신 사는 장막이 날라 가버릴 수도 있기에 견고하게 하기 위한 조치는 매우 작은 일인 것 같지만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성막을 세우는데는 무엇보다 먼저 기둥이 필요합니다. 기둥이 만약 없다면 성막을 세울 방법이 전혀 없습니다. 기둥이 견고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기둥 스스로는 견고할 수는 없습니다. 기둥을 바쳐주는 받침이 있어야 견고할 수 있습니다.
이런 모습은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기둥같은 오장육부중 어느 한 부문만 튼튼하다고 건강한 사람은 아닙니다. 그 오장육부를 이루고 있는 엄청난 숫자의 세포 조직이 다 건강해야만 건강한 사람이 됩니다. 그 세포 중에 어느 하나가 병들면 그 병균이 몸 전체를 퍼져 나갈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이 병든 세포를 자가 치료하는 면역이 있어 건강한 사람이 됩니다.이런 좋은 면역력이 있으려면 평소에 충분한 영양분이 계속 공급되어야만 할 것입니다. 이 세포들이 악한 병균을 이길 수 있는 힘은 충분한 영양분의 공급일 것입니다.
한국의 60년대 이후 수많은 개척교회들이 설립이 되었습니다. 북한에서 온 이주민들도 교회가 필요했고, 산업화가 돠면서 한국내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시골에서 도시로 이주하였기에 교회가 계속해서 필요하였습니다.
이 개척교회들이 천막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매우 많았습니다. 보통의 경우 목사 부부가 시작을 하면 자녀들이 따르고 목사 부부의 형제 자매들, 그리고 부모들이 함께하여 교회를 이루어 갔습니다. 가족들이 개척 교회를 바쳐주는 받침이 되어 준 것입니다. 이런 교회는 몇 년이 지나면서 자립교회로 성장하였고, 부흥이 되었으나 가족 조차 개척교회 초기 멤버가 되지 못한 소위 외톨이 개척교회, 외톨이 목회자들은 대부분 소멸되어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였습니다. 받침이 없으면 무너지기 마련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성막의 기둥이 되어 주십시오. 또 성막 기둥의 받침이 되어 주십시오, 그래야만 건강하고 튼튼한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세워갈 수 있습니다. 다 기둥이 되면 안됩니다. 다 받침이 되어서도 아니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소원은 하나님의 성막이 튼튼하게 세워져가는 것입니다.
하나는 기둥이 되고 하나는 받침이 되어주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는 섬김의 모습입니다.
시편 133:1-3 “보라, 형제들이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좋으며 어찌 그리 기쁜가!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 옷깃까지 내림 같고 헤르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 위에 내림 같도다. 거기에서 주께서 복을 명하셨으니 곧 영원한 생명이로다."
감사합니다.
서울에서
이 우복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