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텍사스-시애틀전 '이치로, 이라부에 판정승'
일본인들에게 커다란 관심을 모은 텍사스 이라부-시애틀 이치로의 투타대결
은 마이크 카메론의 홈런 2방에 빛이 가렸다. 14일(한국시간) 알링턴 구장에
서 벌어진 텍사스-시애틀의 라이벌전은 타격응집력이 강한 매리너스의 9-4
역전승으로 끝났다. 텍사스 선발 이라부는 6회 카메론에게 2점 동점홈런을
허용한 뒤 선행주자를 구원투수 콜비 루이스가 불러 들여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째. 일본 기자들에게 양팀의 승패여부를 떠나 이라부-이치로의 투타
대결이 더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를 화보로 엮었다.
알링턴(미 텍사스주) 문상열특파원 texas@sportsseoul.com
사진 | 알링턴(미 텍사스주) 강명호특파원 mycall@sportsseoul.com
'운명의 만남'
텍사스-시애틀전.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시애틀의 이치로 스즈키와 텍사스
선발투수인 히데키 이라부. 두 일본선수의 만남은 운명적 한판이었지만 이치
로의 우전안타로 이치로의 승리.
'바람의 사나이, 이치로'
1회초 이라부에게 선두타자 안타를 치고 1루에 진출한 이치로 스즈키.
1사후 3번 브렛 분의 타석때 2루 도루를 시도, 공보다 앞서며 2루에 안착하고 있다.
'심판에게 대들면...'
시애틀 2회초 루벤 시에라의 병살타때, 타자주자 시에라는 1루에서 세이프라며
거칠게 항의하던 루 피닐라 감독이 퇴장을 명령받고 걸어 나오고 있다.
"조금 참을걸 그랬나?"
'처음은 좋았는데'
2회말 1사 1루에서 텍사스 6번 칼 에버렛이 우월 2점홈런을 치고 라파엘 팔메
이로의 환영을 받고 있다.
'화려한 경기 초반'
텍사스 2회말 2사 1루에서 9번 캐빈 멘치의 좌전안타때 1루주자 게이브 캐플
러가 홈까지 뛰어 세이프되고 있다.
'오늘도 안되겠어'
정녕 이라부의 한계는 5회까지인가? 어렵사리 5회를 막고 6회만 들어서면 어
김없이 무너져 강판당하는 이라부. 박찬호의 빈자리를 메우기가 쉽지 않은 듯하다.
'정녕 5회가 나의 한계란 말인가'
매경기 5회가 되면 어김없이 무너진 이라부.
6회초 강판당한후 덕아웃에 앉아 허탈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이라부는 시애틀을 상대로 5.2이닝 동안 8안타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
'찬호의 위로'
덕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박찬호(왼쪽)가 6회초 강판당해 덕아웃으로
들어온 이라부에게 다가가 위로해 주고 있다.
'한심한 텍사스와 힘빠진 A 로드'
투수교체가 되고 있는 사이, 유격수 알렉스 로드리게스(왼쪽)와 2루수 프랭크
카탈라노트가 힘빠진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이치로는 거르자'
6회초 시애틀의 계속되는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치로.그러나 이치로의
정교한 방망이를 두려워한 텍사스는 비어있는 1루로 걸어 내보내기로 결정
'운좋은 승리'
시애틀의 선발투수 폴 에보트. 5이닝 동안 7안타 4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보였으나 뒤늦게 터진 팀타선의 도움으로 운좋은 1승을 챙겼다.
'내가 빨리 나가야 할텐데'
박찬호와 이반 로드리게스가 덕아웃 앞에 나란히 서 있다.
부진한 팀을 구하기 위해선 박찬호의 빠른 등판이 절실한 요즘이다.
'진짜 바람의 사나이'
시애틀 8회초 오늘의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이치로 스즈키.
내야땅볼을 치고 1루로 달려나가 세이프되고 있다.
'우리 둘이 끝냈어'
9회초 1사후 시애틀의 5번 마이크 카메론(왼쪽)이 좌월 1점홈런을 치고 들어
오며 카를로스 귈런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카메론은 4-2로 뒤지던 6회초
이라부에게 2점짜리 동점홈런을 터뜨렸으며 귈런은 역전타를 터뜨린 장본인들.
'하이파이브도 깔끔하게'
경기종료후 동료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이치로.
하이파이브하는 모습도 정교한 방망이 만큼이나 깔끔해 보인다.
'침통한 텍사스'
시애틀을 상대로 칼 에버렛의 홈런등 기선을 제압하며 앞서 나가던 텍사스.
6회 시애틀의 폭팔적 타력을 막지 못하고 연이틀 패배를 당했다. 패전투수가
된 이라부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박찬호,모자를 벗고 머리를 긁적이는
제리 내런 감독(왼쪽) 등 무거운 모습들이 연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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