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10월 5일, 가을철 대학농구 연맹전...
중앙대 대 단국대의 경기에서 허재가 무려 혼자 75득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중앙대의 전반전 54득점 전부를 허재 혼자서 기록한 경기였죠.
이 경기에서의 허재의 활약상 몇 개를 GIF 움짤로 올립니다.
아래 영상은 대학시절 당시 허재의 주특기였던...
앵클 브레이킹 방향전환 크로스오버 드리블에 이은 체공 뱅크샷 장면입니다.
단국대의 수비진영 안까지 들어간 후 외곽으로 패스 빼주고,
다시 돌아나오며 패스를 받아 성공시킨 페이더웨이 점프슛...
첫댓글 뱅크샷도. 페이더웨이도. 실제 체공시간이 긴건지 밸런스가 너무 좋은건지... 요즘 용병들한테서도 잘 느끼기 힘든 우아함이네요
기술도 기술이지만...근육이 더 놀랍네요. 요즘 선수들은 일부러 웨이트를 안하는건지...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저시대 치고 몸이 진짜 좋은거 같아요. 요즘 한국선수들보다도 더 좋은듯.
김동광, 신선우, 박인규, 임정명... 이런 선수들 몸을 보면,
오히려 70-80년대 선수들의 몸이 최고였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요즘 선수들도 웨이트를 했으면 좋겠네요.
두번째 점프 장면을 보니 덩크도 하려고만 했으면 상당히 잘할 수 있었을것같네요 그나저나 당시 중대 멤버들이 상당히 좋았던걸로 아는데 허재가 전반 팀 전득점을 한 이유가 있었을까요?
저 당시엔 한기범, 김유택, 강정수가 모두 졸업한 후였고,
중대가 4학년 허재와 2학년 강동희의 투맨 팀이었을 때입니다.
허재 혼자 득점을 한 이유는 정봉섭 감독의 기싸움에서 비롯된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허재도 회고했듯이, 저 경기 후의 팀 분위기는 매우 좋지 못했죠.
닥터님, 허재와 최인선감독과의 사이는 어땟나요? 사람들 말이 다 달라서요. 정말로 안좋은 사이였는지 지금은 어떤지 자세히좀 알려주시면 감사합니다.
둘 간에 존재한 미묘한 관계성은 그 둘이 제일 잘 알겠죠.
3자가 자세히 아는 데엔 아무래도 한계가 있지 않겠습니까?
지금은 둘 사이에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
농구대잔치시절 우승을 하고 난 뒤 어느 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대학교때는 가끔 덩크슛 했었다고 하더라고요.
기아자동차 시절에도 덩크가 가능하긴 한데 자기는 덩크 한 번 할 체력으로 리바운드 한개라도 더 잡는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밝힌적이 있었네요
답변감사합니다. 허재감독의 선수시절 자존심과 최인선감독님의 리더쉽이 그 당시에 어떻게 작용했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로인해 불화가있다고 애기를 들었고 그게 단지 기사일뿐인지 모르겠는데 그러한 루머에 둘 사이에 성적이 어땠을까~ 여러가지 그림이 그려져서요.
단국대도 전력이 약하지는 않았나보네요..
단국대의 전력이 약한 게 아니고, 중앙대의 전력이 안 좋았죠.
센터로 뛰어도 아무 문제 없었던걸로 기억됩니다
리바운드도 엄청잡고
골밑 플레이도 돌고래처럼 점프하는데 독보적이더군요
저 시절의 허재가 nba진출을 노려보고 술끊고 노력했다면 식스맨이나 벤치맴버로 활약은 할수있지 않았을까요?
충분히 그럴 수 있었겠지만...
저 당시는 NBA가 해외로 눈을 돌리기 전이죠.
와 쭉쭉 올라가는게 클래스가 다르네요
더블 크로스오버 이후에 오른쪽으로 이동하며 쏘는 저 점프슛은 조던이나 르브론이 왼쪽으로 이동하면서 뱅크샷으로 마무리하는 장면과 굉장히 흡사하네요..
몸 데피가 그냥 쥑이네요 ㄷㄷㄷㄷㄷㄷㄷ
단국대가 전력이 많이 약했어요...
자료 올려주신 박사님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거의 일부러 전반 혼자 득점한것으로 압니다만...저 당시에느..아무리 그래도 별로 좋아보이진 않았습니다..
괜찮습니다. 저도 혼자 득점한 게 좋아보였어서 올린 자료는 아니니까요.
좀 뜬금없는 소리인데, 허재감독님 아드님들을 보면 아버지 유전이 있어서 그런지 왠지 근육량이라던가 하는게 굉장히 탄탄해 보이던데 그렇다면 허재감독님의 부모님께서는 어떠셨는지 궁금하네요. 아시는 분 있으시면 알려주세요ㅜㅜ
대대로 힘이 장사인 집안입니다.
허재의 할아버지는 씨름을 하신 힘 좀 쓰신 분이었고,
허재의 아버지인 故 허준 옹은 복서 출신이셨죠.
본인이 복서로서 성공하지 못한 한을 아들에게 쏟아부으셨습니다.
허재감독님 원래집이 저랑 같은 동네인데여 아버님 덩치가 장난아니셨습니다 허재감독님어머님께서 제동생이랑 동네애들 데리고 잠실 농구장에도 데려가시고 그러셨죠
논현초교쪽에 사셨나 보네요?
지금도 그쪽에 삽니다^^ 논현초나왔구여
우와 박사님께서 직접 답글을 달아주시다니 등업된지 얼마 안된 저에게는 굉장히 새로운 경험(?) 이네요.ㅎㅎ 답변 감사드립니다.^^
답글 감사드립니다.ㅎㅎ 역시 허재 감독님은 좋은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신거였군요..ㅋㅋ
저랑 동창일 확률도 있겠군요... 전 학동초, 언북중인데 ㅎㅎㅎ
저는 논현초 신구중입니다 ㅎㅎ
국내선수들에겐 보기힘든 말근육이 선명히 잘 보이네요 ㅎㄷㄷㄷ
으헉 탄력 몸 뭐하나 빠지지질 않네 ㄷㄷㄷㄷ
저런 근육을 보면 왠지 저 시절에는 뭔가 팔굽혀펴기도 무지 많이 시키고, 윗몸일으키기도 무지 많이 시켰을 것 같은 생각이... 다소 무식하게 선수들 쉬는 모습은 못 본다라는 느낌으로 선수들을 막 훈련시켰을 것 같다는...
맞습니다. 체계화된 웨이트 트레이닝은 절대 아니었죠.
윗몸 일으키기와 벤치 프레스를 많이 시키곤 했습니다.
옛날림이라 그런지 카메라앵글탓인지 골대가 무지낮아보이네요.
박사님, 예전에 최철권 선수가 97득점을 했던걸로 알고있는데 그게 농구대잔치였나요?
전국체전이었고 상대팀 정식등록되지 않은 선수들로 압니다. 그나저나 어제 삼천포체육관에서 최철권선수 봤네요. 현재는 숭의여고 농구부 부장(감독). 살이 조금 올랐더라구요.
답변 감사합니다.^^
전국체전이었군요. 그래도 97득점은 정말..
제후배가 숭의여고 체육선생인데... 아직도 슛빨은 쩐다고 하더군요...
슈팅력 만큼만은 이충희-김현준에 모자라지 않았던 분인데, 그 감각 어디 가겠습니까^^
뱀을 천마리 넘게 해드신분..ㅎㄷㄷ
대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