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4. 다섯째 주. 설교문
묵상 우리는 하나님 앞에 모두 장님입니다.(3장)
신앙고백
찬송 14 구세주를 아는 이들
기도 모옥희 집사
성경 말씀 야고보서 1:1~4
찬양 샤론 중창단
설교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성숙한 사람)
찬송 434 울어도 못하네
가족 방문 정귀자 권사 막내딸 부부, 황막례 권사 서울딸, 심재례 집사 딸
최연희 권사 아들 부부, 임명화 권사 아들, 이정석 집사 막내아들 가족
임성례 권사 친구, 백춘자 권사 딸 부부
찬송 206 오랫동안 모든 죄 가운데 빠져
축도 아프니까 그만하세요. 주님도 아프고, 나도 아프잖아요.
♬봄처녀 제 오시네
새 풀 옷을 입으셨네
하얀 구름 너울 쓰고
진주 이슬 신으셨네
꽃다발 가슴에 안고
뉘를 찾아오시는고~♬
1절입니다.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 야고보는
흩어져 있는 열두 지파에게 문안하노라
2절,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3절,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4절,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어제 오후 나절에
부슬부슬 봄비가 내렸습니다.
그리고 오늘이 입춘입니다.
그래서 봄비를 맞으며
정원 가꾸기를 했습니다.
명자나무 가지에 작은 새들이 짹짹 노니는 모습도 아름다웠습니다.
그런데 명자꽃 눈을 다 따 먹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선과 악의 문제를 생각해 봤습니다.
2절입니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지난주에
1년이면 한두 번 일하러 오는 인부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목사님, 밥을 두 끼나 굶었습니다.
돈 10만 원만 보내주시면 29일까지 입금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약속을 어기고도 또 문자가 왔습니다.
목사님, 전주에 아는 형님께 65만 원 받기로 했으니
형님 댁에 가는 차비 5만 원만 입금시켜 주시지요.
그러면 오후 6시까지 15만 원 입금시켜 드리겠습니다.
목사님 통장 계좌번호도 문자 보내 주세요.
그래서 5만 원을 더 입금시키자
목사님 전화를 수신 거부해 버렸습니다.
아름다운 새들이
명자나무 가지에 앉아서 짹짹짹 노는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명자나무는
그렇게 추웠던 시린 겨울을 이기며
겨우겨우 꽃눈을 맺었건만
새들이 와서
꽃눈을 다 따 먹어 버렸습니다.
이것을 보면서
무어가 선이고
무어가 악이겠는가? 생각해 보자는 것입니다.
추운 겨울 굶어 죽지 않으려는 가난한 새와
혹독한 시린 겨울을 견디고 견디며 맺어 놓은
명자꽃 눈.
3절입니다.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우리 아버님께서는 19세 때부터 초등학교 선생님이셨습니다.
아버님 젊은 시절에는 학생 주임 선생님이셨습니다.
한마디로 사납기로 유명한 호랑이 선생님이셨습니다.
그런데 목사님은 운 좋게도
아버님과 같은 학교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형님은 운 좋게도 아버님 전근 가시는 학교마다
전학을 다니며 호랑이 아빠와 함께 다녔습니다.
이유 인즉은
형님은 학교를 가다가 중간 치기를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사나우신 학생 주임 아버님께서
육성회비를 못 내는 가난한 학생들의 육성회비를
대신 납부해 주곤 했습니다.
그래서 아버님 제자들이 성공해서
아버님을 여행도 보내드리고 반지도 해주시곤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제자가 우리 아버님을 일컬어 말씀하기를
우리 선생님은
머리털 뽑힌 자리에 다시 심을 분입니다.
그러시던 우리 아버님께서 93세 시니
우리 요양원 병상에서
번데기처럼 오그려
누워 계시기만 합니다.
세월이 이렇듯 무상합니다.
지금 선과 악의 문제를 말하고 있습니다.
호랑이 선생님, 호랑이 아빠께서
6.25 피난민 마을의 가난한 학생들에게
월급을 털어서
육성회비를 대신 납부해 주셨습니다.
우리 아버님께서도 정말 깡촌, 꽁보리밥 신세였습니다.
전주교대 전신, 전주 사범학교를 다니시는데도
김제에서 전주까지 걸어 다니셨습니다.
당시 무슨 교통수단이 있었겠습니까?
그렇지만 그런 꽁보리밥에, 침 발라 겨우 쓰던 몽당연필처럼
가난했던 시련 속에서
발이 퉁퉁 부어 물집이 터지도록
공부했던 고통을 참고 참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선생님입니다.
무엇이 악이고
무엇이 선입니까?
4절입니다.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목사님의 외할머님은
일제 강점기 때
요강에 등잔불 켜놓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렇게 목숨 걸고 신앙생활을 했던 꽃다운 어머님께서
성경책 한 권 옆구리에 끼고 깡촌으로 시집오셨습니다.
그때 당시 아버님 마을에는
점쟁이가 있고
절이 있어
미신이 찌들어 있었습니다.
어릴 때 목사님 몸에 부스러기가 나면
잿간에 가서 옷을 다 벗기고 빗자루에 재를 묻혀
몸에 바르곤 하고
목사님의 바로 위 형은 열이 펄펄 끓는데도
굿을 하다가 죽었으니
얼마나 미신에 찌들었던 마을이겠습니까?
그런 마을에 시집오셔서 아버님을 전도하고
아버님이 장로가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통이 있었겠습니까?
그렇게 숨죽이며 사신 어머님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납니다.
무엇이 악이고
무엇이 선입니까?
4절입니다.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한마디로 말하면
인내를 온전히 이루면
성숙해진다.
지금 여기에 계신 우리 권사님들의 이마에 주름이 가득합니다.
이것이
고난과 시험을 온전히 이긴 자에게 있는
생명의 면류관입니다.
그런데도 지금은
보잘것도 없고
아무런 쓸모도 없어
우리 어머니 빨리 죽어야지 합니다.
그렇지만
어머니 없이 우리들이 어떻게 태어났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도,
지금 우리 존재의 의미도
자랑스러운 우리들의 성숙한 어머니 은혜입니다.
야고보서 1장 12절입니다.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 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목사님은 우리 권사님들을 많이 사랑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찌 한 얼굴로만 살아가겠습니까?
시시때때로 변하는 게 사람입니다.
그래서 인생도 유통기간이 있기 마련입니다.
어제 우리 이현우 성도님
위에 구멍을 뚫고 끼워둔 줄에 문제가 생겨서
원광대 응급실에 모시고 가면서 물었습니다.
왜? 형제, 가족들과 생이별하고 사느냐?
돈 때문에 그렇다는 것입니다.
4개월여 전에 원광대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갔을 때에도
쇼크에 눈이 뒤집혀 인공호흡을 할 때에
목사님이 친동생께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형이 죽더라도
연락조차도 하지 마세요.
나 먹고살기도 벅찹니다.
그래서 목사님 홀로 하루 장으로 하려고
장례 준비를 마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다시 2개월여 만에 살아났습니다.
그리고 지금 어떻습니까?
어제도 응급실에 실려 가는 목사님 차 안에서
하는 말인즉은
결혼하고 싶다고
그래서 남자라는 동물은 죽을 때까지 철들지 않는다잖습니까?
이런 남편들을 모시고 사시는 아내들이여!
무엇이 악이고
무엇이 선이겠습니까?
그래도 내 아들딸만은 착하디 착하다고 믿고 살고 있지 않습니까?
전도서 3장 1~8절입니다.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
엊그제
우리 강성자 권사님께 말씀드리기를
하나님의 때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목사님을 만날 때마다 배꼽 인사를 하시는
우리 송화순 선생님께 입사할 때 말하기를
10년을 근무하시면 퇴직금 외에
1,000만 원 드리겠습니다.
그랬더니
요양원 근처로 이사까지 오겠다며
11년을 근무하겠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철새처럼
떠날 때가 되면 떠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이 철들면 죽는다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우리도
어떤 사람에게는
선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악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어떤 장소에서는
악이고
어떤 장소에서는
선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오늘 예수님의 형제 야고보? 서가 쓰였던
기원 1세기에 살았던
유대인 6백만 명 중 약 120만 명은 팔레스타인 본토에 살았지만
약 480만 명은 디아스포라 유대인이었습니다.
그러니 나라 잃은 떠돌이 백성들에게
얼마나 많은 슬픔이 있었겠고
얼마나 많은 시련이 있었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고난을 통하여 깨달았던 것이
유통기한이 있는 믿음으로만 구원을 얻기보다는
고난과 시련의 끊임없는 반복 속에서
숙성된 성도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의 사랑을 믿을 때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4절입니다.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