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경북 의성(義城)군 금성(金城)면
♧개요
: 금성산(金城山. 530m)은 산의 모양이 가마(轎)처럼 생겼다 해서 가마산 또는 천진산(天辰山)으로 불리기도 했다. 삼한 시대 진한의 성읍 국가인 조문국(召文國)이 산성을 쌓은 후 산성이 쇳덩어리같이 견고하다는 뜻으로 쇠울산성이라 명명한 데서 그 명칭이 유래되었다고도 한다. 쇠울을 한문으로 금성(金城)으로 표기하면서 현재와 같은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금성산은 내륙분지에 솟아 있는 산으로, 의성군의 명산으로 꼽힌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형성된 화산으로 현재 사화산이다. 백악기에 화산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며, 그 때문에 정상에 1,000여 평의 평지가 남아 있다. 화산 폭발의 흔적인 정상의 평지는 천하제일의 명당자리로서 이곳에 조상 묘를 쓰면 당대의 만석꾼이 되지만 주변 지역은 3년 동안 가뭄이 든다는 전설이 전해지는데, 지금도 주민들이 남몰래 땅을 파헤친 흔적이 곳곳에 있다. 마주 보고 있는 비봉산(飛鳳山. 671m)과 산지의 능선이 환상(環相)으로 연결되어 있다.
정상 북쪽에는 조문국 시절에 세운 것이라고 추정되는 금성산성(金城山城)이 있는데, 조선 시대에 유정(惟政)이 왜군과 싸우던 곳이기도 하다. 금성산성을 배경으로 등산로가 개설되어 있어며, 산성을 따라 산행을 하다 보면 용문(龍門)바위, 흔들(건들)바위, 조문(召文) 전망암 등을 볼 수 있다.
정상에는 조망이 트이지 않지만, 아래에 있는 조문 전망암에 서면 앞쪽으로 5층 석탑이 있는 탑리마을이 내려다보이고, 조금 더 우측으로 방향을 돌리면 조문국 사적지가 보인다. 멀리 대구 방향 팔공산(八公山. 1,193m)이나 구미 금오산(金烏山. 976m)도 가깝게 보인다.
주변에는 고대 조문국의 도읍지여서 석탑을 비롯한 귀중한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신라 시대 의상조사가 창건한 유서 깊은 고찰인 수정사(水淨寺)가 있고 탑리리 오층석탑(塔里里 五層石塔. 국보 제77호), 관덕리 삼층석탑(觀德里 三層石塔. 보물 제202호), 빙산사지 오층석탑(氷山寺址 五層石塔. 보물 제327호) 등과 제오리(堤梧里) 공룡(恐龍) 발자국 화석산지(化石産地), 문익점 면작기념비(文益漸 棉作紀念碑), 조문국 마지막 왕인 경덕왕릉(景德王陵), 조문국 사적지(召文國)와 박물관, 금성산 고분군 등이 있다. 이중 빙산사지 오층석탑이 있는 빙계계곡(氷溪溪谷)은 여름철 피서지로서 빙혈(氷穴)과 풍혈(風穴)로 유명하다. 산행 후에는 탑산약수온천(塔山藥水溫泉)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 ‘산림청’선정 숨겨진 우리 산)
♧산행 코스
◇금성산주차장-들머리-금성산성길-용문바위갈림길-철계단1-관망대(觀望臺.450m)-철계단2-병마훈련장(쉼터)-철계단3,4-금성산정상(유턴)-병마훈련장-덱계단-용문바위-용문정-주차장 (원점회귀, 3.28km, 1시간 49분)
☞산행 일자 : 2024.04.30. (화.흐림)
첫댓글 금성산 오래만에 들어봄니다.
할미꽃도 오래만이고요.
감사합니다.
운봉에서도 몇 차례 등산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