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슬비가 내리고 있었다. 50번 시내버스에 올랐더니 김영부가 있었다. 차에서 내려 같이 부곡정으로 갔다. 윤정남이 제일 먼저 와 있었다. 강공수는 점심시간에 늦게 오겠다고 하였다. 이용환은 오늘 결석을 신고했다.
10시에 6명(김영부 박남용 양수랑 윤상윤 윤정남 장덕균 등)이 산행을 시작하였다. 비만 오지 않으면 오늘도 기온은 아주 서늘하고 산행에 알맞은 기온이었다. 앞서 가는 김영부 윤정남 장덕균을 뒤따라가는 나와 박남용 윤상윤이 점차 거리를 좁혀 가는데, 다른 날은 쉬어야 할 곳에서 쉬지 않고 지나쳐 계속 올라가기만 하였다. 벤치가 비에 젖어 앉을 수 없으니까 계속 올라가기만 하였다. 드디어 등나무 밑으로 쉬기 위하여 들어갔다. 누가 생각하였는지 참 잘 생각한 것이다. 알루미늄 골조 위에 그냥 등나무 덩굴만 올린 것이 아니라, 두껍고 투명한 플라스틱판을 깔고 그 위에 등나무 덩굴을 올렸기 때문에 시원하고 빗물까지 차단해 주어서 여름에는 빗물을 겨울에는 눈과 눈 녹은 물을 차단해 주어서 안성맞춤의 쉼터인 것이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보니 어느덧 약사암에 도착하였다. 석등(石燈)에서 석간수(石澗水)를 받아 온수통에서 더운물과 섞어 마셨다. 그리고 대웅전으로 들어갔다. 오는 24일(일)이 ‘부처님오신날’인데 우리 목요산우회원들의 건강한 산행을 축원하는 봉축 연등을 확인해 보고 싶어서 대웅전으로 들어가서 찾아보았는데 너무 많이 걸려 있어서 찾을 수 없었다. 윤상윤이 이용환에게 전화를 하여 물어보았더니 215번 표찰(標札)이라고 하여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우리 회원 중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강공수를 제외한 10명(김상문 김영부 나종만 박남용 양수랑 윤상윤 윤정남 이용환 장덕균 장휘부)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었다. 박남용이 주장하여, 우리 회원들의 매주 목요일이면 약사암의 석등에서 물마시고, 온수통에서 물을 받아 비치된 믹스커피 마시고, 해우소를 이용하는 등 고마운 약사암에 작은 성금(誠金)을 낸 것이다.
11시 반쯤 하산하였다. 오늘 늦게 온다고 하였던 강공수가 비도 오고 음악정자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도 을씨년스러울 것 같다면서 오늘은 쉬자고 하였다. 그러면 자연히 강공수는 오늘 오지 않아도 되었다. 그래서 점심은 장휘부와 집에서 늦게 출발하여 시내버스를 타고 온 나종만까지 8명이 점심을 먹었다. 나종만은 요즘 발병(發病)의 후유증으로 몸이 많이 부실하여 가족들의 우려(憂慮)를 뿌리치고 친구들의 얼굴이 보고 싶어서 시내버스를 타고 늦게라도 온 것이다. 얼굴에도 근심의 그늘이 드리워져 있고, 병고(病苦)로 많이 야위어 있었다. 얼마나 우리를 만나고 싶었으면 30분이나 늦은 시간에 우리를 찾았을까 생각하니 측은한 생각이 들었다.
내일은 박남용과 내가 오박육일간의 중국여행을 떠났다가 27일에 돌아와서 28일의 합동산행에 참가할 것이다.
일 시 : 2026.05.21(목)
참 가 : 김영부 나종만 박남용 양수랑 윤상윤 윤정남 장덕균 장휘부 등 8명
불 참 : 강공수 김상문(당분간 쉼)
당 일 회 비 : 80,000원
메 뉴 : 애호박찌개 7, 청국장 1
금 일 지 출 : 80,000원
금 일 잔 액 : 0원
이월 잔액 : 687,000원
총 잔 액 : 68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