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2일. 한국의 탄생화와 부부사랑 / 붉나무, 옻나무, 안개나무

♧ 10월 22일. 오늘의 역사와 기념일.
* 세계 말더듬의 날
♧ 10월 22일. 한국의 탄생화
* 단풍이 아름다운 붉나무와 [옻나무과] 나무 : 옻나무과 4속 8종
* 대표탄생화 : 붉나무
* 주요탄생화 : 옻나무, 개옻나무, 검양옻나무, 안개나무
※ 10월 22일 세계의 탄생화
벗풀 (Arrow-Head) → 8월 23일 한국의 탄생화

바야흐로 단풍의 계절이 시작되었습니다. 설악산 등 강원도 높은 산에서는 이미 절정기를 지나고 있는 곳도 있지만 야산이나 평지, 남쪽 지방에서는 지금부터 단풍이 시작된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듯 합니다. 한국의 탄생화는 오늘부터 약 한달 간 중간 중간에 단풍이 아름다운 나무들을 한국의 탄생화로 정하여 소개합니다.
오늘 한국의 탄생화는 나무들 중 가장 빨리 붉은 단풍이 드는 [옻나무과 붉나무속]의 [붉나무와]과 [옻나무과] 식물 전체입니다. 개정된 국생정 자료에는 붉나무 1종, 옻나무 종류 5종이 소개되어 있지만, [안개나무]와 열대과일 [망고]도 옻나무과의 나무인지라 오늘의 탄생화로 정했습니다.. [망고]는 요즘 수입이 많이되서 인기가 높은 과일입니다. 비록 우리나라에서 나무가 자라지는 않지만 우리와 이미 친숙한 열대과일로 오늘 곁다리로 한국의 탄생화 목록에 추가되었습니다.
[옺나무과 옻나무속]나무로는 [개옻나무], [검양옻나무], [산검양옻나무], [덩굴옻나무] 등 4종의 자생종과 [옻나무] 등 1종의 재배종 나무들이 있는데 모두 붉은 단풍이 아름다운 나무들입니다.

특히 나무 이름에서도 잘 나타나듯이 [붉나무]는 단풍나무보다도 훨씬 더 붉은색의 위용을 자랑한답니다. 지금 야산에 오르면 다른 나무들이 단풍이 들기 전에 유난히 붉게 물든 나무들을 만날 수 있는데 붉나무일 확률이 높습니다. 가지의 잎과 잎 사이에 날개가 달려 있으면 100% 붉나무입니다.
붉나무의 옛 이름은 [천금목(千金木)]입니다. 천냥의 금을 주고 사는 나무란 뜻이지요. 붉은 나무의 특성인지 귀신을 쫓고 병을 낫게 하는 용도로 많이 활용하였고, 붉나무에서 자라는 진드기가 만든 [오배자]는 천연 소금과 귀중한 약재로 쓰였답니다.

[옻나무]는 예로부터 옻나무에 상처를 내어 얻은 옻으로 옻칠을 하여 가구나 나무로 만든 각종 기구나 공예품 등의 부패를 막는 용도로 널리 사용하였답니다. 옻을 얻기 위해 일부러 [재배하는 나무는 참옻나무라 불리는 옻나무]일 확률이 높고, [산에서 자생하는 옻나무는 통상 개옻나무]일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둘 다 옻을 얻을 수 있고, 옻을 옮을 수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청동기 시대 유물에서도 옻칠을 한 유물들이 나온다고 하니 옻칠의 역사와 수 천년을 지속하는 옻의 효과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무엇을 칠한다', '칠흑같은 어둠' 등의 표현은 '옻칠'의 '칠'에서 나온 말이라 합니다. 옻나무 순이 나오는 봄에는 저의 고향인 옥천 등에서 옻순 축제도 열린답니다. 또 닭과 오리 등의 백숙에 옻나무를 넣어 삶을 정도로 옻나무는 우리 몸에 여러가지 좋은 효능이 있답니다. 물론 옻을 옮지 않는 사람에게 말이지요.

안개나무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지는 않지만 식물원과 공원 등에 식재하는 나무입니다. 아름다운 단풍으로도 유명하지만 꽃심핀 모양이 안개가 흩뿌려져 있는 모습이라 안개나무가 되었습니다. 영어 이름도 [Smoke Tree]입니다.

녹색의 산이 순식간에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물든 산의 모습으로 바뀌듯이, 인류의 역사도 지금 순식간에 변화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컴퓨터, PC, 스마트폰에서 시작한 인류의 4차 산업혁명의 양산물이 인공지능, 양자컴퓨터, 로봇, 3D프린터 등으로 자리 잡게 되면 인류는 생활 양식 자체를 바꾸어야 합니다.
그거 아십니까? 이제 곧 없어지거나 희귀 직업이 될 직업군 중에 운전사, 선생님과 더불어 의사도 포함되어 있다는 거. 머지 않은 미래엔 운전대가 없는 차들이 생산될 것입니다. 스마트폰이 인류의 뇌와 연결되는 순간 지식은 배우고 익히는 공부로 습득되는 것이 아니라 빠르고 효율적인 서치의 기술로 바뀝니다. 몸이 아프거나 고장나면 로봇의사에게 진료를 받고 로봇의사가 처방해 준 약을 복용해야 되겠지요. 그것이 사람 의사가 진단하는 것 보다 훨씬 더 정확하고 안전할 테니까요.
계절이 변하듯 시대가 변하고 있습니다. 인류가 경쟁, 투쟁, 전쟁으로 대변되는 싸움의 시대를 마감하지 못하고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인류의 4차 산업 혁명의 결과는 조지오웰의 '1984'로 대변되는 빅브라더의 통제 속에 놓이게 될 것입니다. 평등은 양극화의 새로운 신분제로, 자유는 감시와 통제로, 민주주의는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신자유주의라 치장되는 자본제국주의의 공포와 억압 속에 민중들의 삶이 개돼지처럼 내팽겨쳐질 것입니다. 지금 이미 우리나라의 청년들의 삶이, 힘 없는 서민들의 삶이 그렇게 내몰려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지도자의 리더십]과 이에 대응하는 [깨어 있는 시민 의식]입니다. [4차 산업혁명]이 단순한 [기술 혁명]이 아니라 [정신 혁명]을 반드시 동반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오늘 붉나무와 옻나무의 단풍을 보며 시대의 변화도 함께 생각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ME부부 꽃배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