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 풍악을 울려
암릉은 짜릿짜릿 갈비는 푹신푹신
하늘을 덮은 적송 춘란이 벌린 잔치
여봐라 풍악을 울려 산행 흥취 돋우게
* 풍악산(楓嶽山 600m); 전북 남원 순창. 남원시 대산면 북쪽을 병풍처럼 두른 산이다. 1999.2.15(일) ‘한국요산회’에서 개척산행을 했는데, 한국 100명산에 내세워도 손색없는 명산이다. 교룡산(蛟龍山) 서북서에 위치하며, 춘란(報春花), 소나무, 암릉미, 깊은 계곡, 조망 등 모두 빼어나다. 교통이 불편해 지금까지 숨겨져 왔다. 풍광이 아름다워 금강산의 가을별칭을 얻었다. 암벽이 병풍 같은 닭벼슬봉(鷄冠峯), 군자(君子)다운 면모와 풍요의 상징인 노적봉(露積峯)의 정기를 받아 생성된 길지에, 노봉(露峯) 마을터를 잡은 선인들의 혜안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이산 남쪽 자락에는 도선국사가 하룻밤에 만들었다는 신계리 마애불상(보물 제423호)등 유적과 전설이 있다. 물줄기는 동쪽은 요천, 서쪽은 오수천을 이루다가 섬진강에 살을 섞고, 광양만에서 다시 남해로 흘러든다.(자료일부는 월간 산 2007. 4. 9에서 인용)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부제 산음가 산영 1-589(430면).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 야생 춘란. 한신섭 산우 카톡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