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최초 골프장 관심
-건설-설계-운영-금융 컨소시엄 구성
서울지역 최초 골프장으로 관심을 모으는 김포공항 골프장 조성사업에 롯데건설 등 3개 컨소시엄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사업 발주처인 한국공항공사가 지난 26일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결과 롯데건설컨소시엄 대보건설컨소시엄 금호개발상사컨소시엄 등 3곳이 참여했다. 롯데컨소시엄에는 한탄강골프장(CC) 운영사인 귀뚜라미랜드가, 금호개발컨소시엄에는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공항 옆 대형 쇼핑몰을 보유한 롯데그룹과, 사옥이 골프장 사업지와 붙어있는 아시아나항공 등이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피력해 왔다. 대한항공은 애초 참여를 검토했으나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3개 컨소시엄별로 시공회사 설계회사 골프장 운영사 재무투자자(FI)들이 멤버를 구성했다. 당초 작년 12월 사업설명회 때는 금융권, 건설사 등 100여개 업체가 입찰 참여에 관심을 보였으나 가능성이 높은 컨소시엄에 헤쳐 모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공항공사는 오는 4월 15일쯤 평가위원을 불러 밀봉된 제안서류를 공개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입찰 제안요청서(RFP)에 따르면 건설계획, 관리운영계획, 재무투자자 구성 항목에 높은 점수가 부여된다.
이후 인.허가 절차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하면 2017년 상반기 오픈 가능하다. 김포공항 골프장은 서울 강서구 오곡동, 경기 부천시 고강동 일대 126만㎡ 용지에 27홀 규모(강서 18홀, 부천9홀)로 조성된다. 서울지역 내 최초의 골프장이다. 사업비는 품셈 계산을 근거로 1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개발방식은 공항공사가 토지를 소유하는 민간투자사업(BOT)방식이다. 사업주가 골프장을 건설한 뒤 토지 사용기간(20년) 동안 소유, 운영하고 이후 시설물과 권리를 공항공사에 무상 귀속하게 된다.
원정호기자 won@
〈앞선생각 앞선신문 건설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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