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선물세트를 사며 친형과 만남이 확정되었고 만날 거라 이야기했었다.
그래서인지 기대를 하고 있었다. 선물 세트를 가리키며 언제 갈 건지 직원에게 물었다.
"이거요. 몇 시?"
"선물세트요? 이따 저녁 6시 40분까지 갈 거에요. 집에서 6시 정도에 출발할 거에요."
"네."
기대를 하며 기다렸다. 저녁 식사를 하고 조금 있다가 출발했다. 야무지게 선물도 직접 챙겼다.
차를 타고 가며 잠시 대화를 나눴다.
"영만씨 형 만나는 거 기대되요?"
"네."
"오늘 제가 들어오고 처음 만나는 거라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네요. 혹시나 형님이 영만씨 반가워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런 모습 보여도 너무 실망하거나 그러지는 말아요."
"네."
"가서 상속 이야기도 나눌 거고 다음 달 생일 있는 것도 이야기 나눌 거에요."
"네."
차를 타고 형님 댁에 도착했다. 차를 확인했는지 형수님께서 나와서 영만씨를 반겨 주셨다.
형님, 형수님과 인사를 나누고 들어갔다. 다행히 잘 반겨주셨고 조카와도 인사를 했다.
먼저 상속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번 형수님께서 밤운했을 때 기본적인 이야기 나눈 건 들으셨죠. 그 후에 법률구조공단 상담했고 상속 포기 대신 상속 지분 협의서 작성해서 하면 된다고 합니다."
"네. 그래요."
"그리고 협의서 작성하고 필요서류 중에 인감 증명서가 필요할 수도 있어요. 그 때문에 후견인 신청했고 지금 진행 중에 있습니다. 후견인 관련해서 동의서가 필요하다고 하고 인감증명서도 필요합니다."
"네. 알겠어요. 그건 준비할게요."
"네. 알겠습니다. 이렇게 하면 상속 이야기는 거의 나눈 듯 하고요. 다음 달에 영만씨 생일이 있습니다."
"네. 알고 있어요. 10월 19일."
"네. 맞습니다. 그 때 같이 식사했으면 하는데...."
"네. 괜찮아요. 영만이 머 먹고 싶어? 고기?"
"네."
"그럼 집으로 와. 같이 밥 한번 먹자."
"그럼 그 때 맞춰서 식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정 맞춰 놓겠습니다."
"네."
이후에도 약간 이야기를 더 나눴고 인사를 했다.
"영만씨 형님한테 인사 드리고 집에 가게요."
형님과 인사를 했고 악수도 했다. 그렇게 집으로 향하면서 다시 이야기를 나눴다.
"영만씨 오늘 형님 만나니까 어땠어요?"
"좋았어요."
"다음 달에 영만씨 생일 때 형님이 집으로 초대 했어요. 같이 가서 식사하고 오게요."
"네. ㅎㅎ"
형님 만나니 좋은가 보다. 잘 살펴 형님과 관계 유지되도록 많이 노력해야겠다.
[2024. 9. 26. 생활일지 박재형]
첫댓글 영만씨가 오랫동안 그리워하던 형입니다. 시설에 들어와 산 이후 처음으로 짧은 시간이지만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형을 만나고 돌아오는 영만씨의 얼굴 표정이.... 상속 관련 일로 만났지만, 생일 축하 식사로 이어 주선해주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