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분류되는 마포지역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다소 조용한 상태다. 이는 이미 상당부분 기대심리가 반영된 탓도 있겠지만 잇단 정부의 규제정책이 매수세의 발목을 붙잡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곳은 다른 지역과 달리 다양한 지역적 호재가 시너지효과를 발생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부동산 플러스 리서치팀이 지난 1주간(6월4일~6월11일) 신공덕동 일대에 대한 시장추이를 분석한 결과 매매 및 전세변동률 모두 비교적 시장흐름이 완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평형별 매매변동률 또한 전 평형(25평형이하 소형평형, 26~37평형대 중형평형, 38~48평형대 중대형평형)이 안정선상을 벗어나지 않고 있는 형국이다. 이는 대바수 매수세력들이 향후 정세추이에 따라 투자수위를 탄력적으로 조절해 나가겠다란 의미로 풀이된다.
그간 이곳 마포지역은 탁트인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란 점외에 황금역세권과 편리한 도로교통망 등이 실수요층의 높은 관심을 모아왔다.
여기다 인근에 개발이 한창인 아현뉴타운과 상암지구 재개발은 향후 높은 시너지효과 발생을 예견시키고 있는 상황.
이런까닭에 전반적으로 침체된 현 시장경기에도 불구, 가격이 꾸준히 안정세를 유지해온 것이 기정사실이다. 이는 매수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반증이다.
최근엔 이러한 것을 반영하듯 입주 임박한 단지에 실수요층의 매수문의가 줄을 잇고 있어 주목된다.
이는 오는 8월말 입주가 예정돼 있는 삼성래미안 3차와 한화건설의 꿈의 그린아파트(9~10월경 입주)가 바로 그것에 해당된다. 이중 삼성래미안의 경우 단지규모가 616가구가 넘는데다 인근 역세근인 공덕역이 도보로 5분도 채 안걸리는 등 탁월한 교통조건덕에 실수요층의 눈길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 조합원분의 경우 전매제한이 거의 없다란 점 때문인지 매물이 품귀현상마저 빚고 있다란 지적이다.
현재 삼성래미안 3차 32평형의 경우 4억7천만~4억9천만원선을 호가하고 있지만 앞으로 상승여력은 다분하다란 것이 인근 공인 중개사의 전언이다.
또 오는 9~10월경 선보일 예정으로 있는 꿈에그린 아파트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곳 역시 5호선 공덕역과 가까운 편이다. 32, 42평형 2개평형 약192가구로 구성돼 있는 이 아파트의 경우도 이런 이유로 실수요층의 높은 선호도를 이끌어내고 있어 주목된다.
실제 꿈에그린 아파트 33평형의 경우 프리미엄만 1억1천만원 가량이 붙은 상태로 약 4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공덕동 일근 부동산플러스 거북이 공인 관계자에 따르면『전반적으로 시장경기가 위축된 상황임에도 불구, 입주가 임박한 단지의 매수문의는 줄을 잇고 있는 상태』라며『실수요층의 선호도가 높다보니 매물호가가 거의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라고 현장소식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