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 헤르만 헤세 / 전영애 / 민음사
선과 악
금기를 깨는
주어진 길을 그냥 가느냐 사유하며 갈거냐
고수할건가 구도할 것인가
개인의 이상과 공동의 이상
나를 알아가는 것과 세상을 알아가는 것? 알아간다는 것, 안다는 것의 허구?
우리는 어느 것에서도 답을 찾을 수 없다!
싱클레어 크로머 데미안 피스토리우스 크나우어 에바
압락사스 신과 악마는 하나다 선과악은 나눌 수 없다. 금기란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살인은 금기되기도 하고 장려되기도 한다.
* * *
내 속에서 솟아 나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고 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129
네가 네 자신을 찾아낼 수 없으면, 다른 영들도 찾아낼 수 없다고 생각해. 158
세계에다 그 무엇인가를 주겠다는 것은 완전히 틀린 생각이었다! 각성된 인간에게는 한 가지 의무 이외에는 아무런, 아무런, 아무런 의무도 없다. 자기 자신을 찾고, 자신 속에서 확고해지는 것, 자신의 길을 앞으로 더듬어 가는 것, 어디로 가든 마찬가지였다. 171
모든 사람에게 있어서 진실한 직분이란 다만 한가지였다. 즉 자기 자신에게로 가는 것, ····· 172
나는 자연이 던진 돌이었다. 172
"친한 길들이 서로 만나는 곳, 거기서는 온 세계가 잠깐 고향처럼 보이지요" 188
우리가 의무이자 운명이라고 느끼는 것은 오로지 이런 것이었다. 불확실한 미래가, 그것이 가져올 어느 것에나 우리가 준비되어 있음을 발견할 만큼 우리들 누구든 그토록 완전히 자기 자신이 되고, 자기 속에서 작용하는 자연의 싹의 요구에 그토록 완전히 따르며 기꺼이 살리라는 것. 196
새로운 인간성 같은 무엇이,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으며 그들 중 어떤 사람들은 바로 내 곁에서 죽었다. 그들에게는 미움과 분노, 살육과 말살이 대상에 매여 있지 않았다는 통찰이 느껴졌다. 아니다. 대상들은 목표들과 꼭 마찬가지로, 완전히 우연이었다. 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