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7월07일 일요일오전10시58분
지금 지하철 2호선, 남포동을 가는 중이다. 어제 뜬금없이 양금남씨로 부터 연락이 왔다. 오늘 12시에 남포동의 유명한 삼계탕집에서 식사를 같이 하자는 전화였다. 백회경씨와 함께란다. 싫어할 이유가 없다. 단박에 OK다. 그래서 예상도 못했던 남포동행 전철을 타게 된 것이다.
집에서 버스와 전철 두번의 환승에 약 한 시간 반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 생각하여 출발 했지만 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더해져서 제대로 시간을 맞출지가 의문이다. 정확한 위치는 모른채 식당의 이름만 듣고 가는데 찾는데 무리가 없었으면 한다.
생각보다 일찍 자갈치 시장 역에 도착했다. 그런데 식당 찾기가 쉽지않다. 결국 금남씨한테 전화, 내가 지리가 헷갈린다고 하니 데리러 온단다. 기다리는 장소와 약속 장소의 거리가 제법 되는 모양이다. 10분 이상을 기다린 후에야 만나 약속 장소를 향한다. 생각보다 멀었다. 식당은 줄을 서서 기다린다. 넓은 홀에 손님이 가득찾다. 한참을 기다린 후에야 우리 차례다. 음식을 주문 하고도 제법 기다려야 했다. 옻삼계탕, 맛은 괜찮았다. 몇 십년 전 내가 한 두어번 와 본 곳이였다. 이어 국제시장내 유동커피카페, 두어시간 노닥거리다가 금남씨가 사주는 케익봉지 하나를 들고 전철을 타고 돌아가는 중이다. 너무 감사한 날이다. Thank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