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초. 경남 함안의 한 시골마을에 검은 비닐봉지 하나가 발견됐다. 묶인 골든리트리버 한 마리가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압박붕대가 오랜 시간 발을 옥죄어 뼈가 드러날 정도였다. 늦게 발견된 탓에 결국 네 다리는 절단됐다. 여러 고비가 있었지만 동물보호단체의 도움과 생에 대한 의지 덕분에 꿋꿋하게 견뎌낼 수 있었다. 문제는 다음에도 이어졌다. 가족을 찾아주는 일이었다. 평생 재활치료가 필요한 치치에게 국내 입양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치치의 안타까운 소식은 미국의 애리조나 주(州)의 한 가정에 전달됐고, 그해 3월 11일 미국으로 입양됐다. 그리고 2년여가 흐른 지난 1일. 치치는 미국의 영웅견이 됐다. 미국 NBC 방송의 ‘투데이쇼’는 홈페이지를 통해 네 다리에 의족을 차고 다니며 사람을 돕는 한국 출신의 개 치치가 ‘2018 미국 영웅견 상’(Hero Dog Awards)을 받게됐다고 전했다. 영웅견 상은 동물구호단체 ‘아메리칸 휴메인’(American Humane) 주관으로 매년 투표를 통해 선정한다. 이 단체는 치치가 다리에 의족을 차고 재활치료센터 등을 방문해 사람들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주는 공인 치료견(theraphy dog)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치치의 주인인 엘리자베스 하웰(Elizabeth Howell)은 “사람들이 치치를 만날 때 용기와 인내, 역경을 극복할 수 있는 태도와 영감을 얻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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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우~~ 창피스러워라...
개버린인간아니가인간이냐??
대한미국에서는 1년에 몇 마리가 유기견으로 버려진다고 했는데... 10만 마리???